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참 시인 되자면...
2016년 12월 11일 23시 44분  조회:2710  추천:0  작성자: 죽림
2. 어떤 시인이 될 것인가?
 
시를 쓰기 전에 어떤 시인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시인에도 여러 부류가 있다. 시를 위한 참 시인, 명예를 위한 정치가 시인, 사업을 위한 장사꾼 시인, 너도 쓰니까 나도 쓴다는 식의 너도나도 시인 등 다양한 부류가 있다. 참 시인은 시를 좋아하지만 다른 시인들은 시보다는 시인이라는 명칭을 더 좋아한다. 참 시인은 자기가 쓴 시에 책임을 느끼고 시처럼 살지만 다른 시인들은 자신의 시와 무관하게 시인처럼 산다.
 
시인이라는 명칭이 좋아 그냥저냥 시인으로 산다면 고통스럽게 고뇌할 필요가 없다. 그저 부자 밥 먹듯이 수시로 나부랭이 시나 써 갈기며 시인행세나 하면 된다. 때로는 머리를 길러서 묶고, 필요하면 수염도 기르고, 그렇게 시인이라 드러내고 폼을 잡으며 살면 된다.
 
하지만 참 시인이 되고자 한다면 그 정신부터 달라야 한다. 좋은 시 한 편을 쓰기 위해 대머리가 되는 것도 몰라야 한다. 무서리가 내려앉아 백발이 성성해져도 개의치 않아야 한다. 피부각질처럼 눈에 안 띄게 죽어가는 시간 속에서 언어를 안고 뒹굴며 머리에 뇌성마비가 일어나도록 고뇌하는 시인이 되어야 한다.
 


 
나는 시와 동시를 다른 갈래로 나누고 싶지 않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는 주 독자가 어른이고 동시는 주 독자가 어린이라고 갈래를 갈라놓는다. 나는 그들과 분명히 생각을 달리한다.
 
그동안 문인단체들의 초청으로 여러 군데 시 창작 강의를 다녔다. 그럴 때마다 의아해 하는 사람들을 본다. 동시를 쓰는 사람이 시인들을 대상으로 시 창작 강의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분들은 ‘시냇물이 졸졸졸, 나비가 팔랑팔랑.’ 이런 유희적인 것이 동시라고 단단히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를 몰라도 시를 쓸 수 있지만 시를 모르면 동시를 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를 쓰는 사람들은 이미 시를 알고 넘어간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동시도 시로 완성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시는 주 독자가 어른이 맞다. 동시는 어린이가 주 독자가 아니라 어른이 주 독자인 시에 어린이 독자를 추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시는 어른이 읽었을 땐 메시지가 있고 어린이가 읽었을 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쓴 시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시로 완성시키지 못하고 어린이들이 쓰는 언어만 빌어다가 나열해 놓은 것은 동시가 아니다. 시가 아닌데 어떻게 동시가 될 수 있겠는가?
 / 소야 신천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10 윤동주는 왜... 2019-09-17 0 3030
1409 에드윈 마크햄 - "원" 2019-09-16 0 3262
1408 [시공부] - ... 2019-08-04 0 2745
1407 [시공부] - ... 2019-08-04 0 2919
1406 시는 무용이다... 2019-07-09 0 2978
1405 [그것이 알고싶다] - 백서 "도덕경" 2019-06-29 0 4111
1404 [문단소식] - 림금산시인 "달을 만나고" 시집 낳다 ... 2019-06-16 0 2969
1403 100년 뒤... 뒤...뒤... 2019-05-26 0 3426
1402 [평, 評, 평, 評] - 작품과 상과 인간과 그리고... 2019-05-13 0 3322
1401 윤동주를 알리는 골수팬 일본인- 야스코 2019-04-23 0 3497
1400 시를 암송하면 삶이 더 즐겁다... 2019-04-23 0 3213
1399 "또 다른 고향"을 찾아가는 미완의 려정... 2019-04-23 0 3772
1398 인도주의는 윤동주 시인이 이 땅에 심은 자산입니다... 2019-03-23 0 3553
1397 윤동주, 그는 절대로 "문약한" 학생이 아니었다... 2019-03-23 0 3519
1396 시인은 떠났어도 희망은 "낡지 않"았다... 2019-03-07 0 3787
1395 [그것이 알고싶다] - "옥중가"와 100여년... 2019-03-02 0 3346
1394 "한글, 이번에는 제가 배울 차례입니다"... 2019-02-16 0 3765
1393 [동네방네] - "윤동주", 실시간 알리기... 2019-02-16 0 3671
1392 [명작 쟁명] -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 "마지막 수업" 2019-02-15 0 4822
1391 "풀꽃" 2019-02-06 0 3558
1390 윤동주 시 또 중국어로 번역되다... 2019-01-27 0 4565
1389 윤동주와 "아리랑" 2019-01-27 0 3847
1388 윤동주와 명동, 룡정, 평양, 서울, 도쿄, 교토... 2019-01-24 0 3540
1387 윤동주 시를 지켜준것은 "우정"이였다... 2019-01-24 1 3351
1386 윤동주 유고 시집과 시인 정지용 "서문", 친구 강처중 "발문"... 2019-01-24 0 3737
1385 윤동주 시집과 여러 사람들... 2019-01-24 0 3700
1384 윤동주 시집 원 제목은 "병원"이였다... 2019-01-24 0 4286
1383 정지용과 윤동주 2019-01-24 0 3780
1382 윤동주는 시를 들고 일제와 싸웠다... 2019-01-22 0 3786
1381 서시(윤동주)를 리해하기...3 2019-01-22 0 3321
1380 서시(윤동주)를 리해하기...2 2019-01-22 0 3909
1379 서시(윤동주)를 리해하기...1 2019-01-22 0 3138
1378 "서시" 일본어 번역본에 오류가 있다??? 2019-01-22 1 4723
1377 서시(윤동주)와 서시 영어 번역본 2019-01-22 0 5782
1376 [매일(끝)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서시 2019-01-22 0 4024
1375 윤동주와 친구 강처중 "발문" 2019-01-20 0 3896
1374 윤동주와 정지용 2019-01-20 0 3525
1373 윤동주, 시 한수가 씌여지기까지... 2019-01-20 0 3187
1372 {자료} - 윤동주 시의 무궁무진한 힘과 그 가치... 2019-01-20 0 3416
1371 연세대의 건물들은 기억하고 있다... 2019-01-20 0 410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