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개교 100주년 기념으로 27일 실시한 ‘전국 외국인 한글 백일장대회’에서 중국교포 3세인 이미옥(李美玉·여·22·서울대 국어교육과)씨가 최고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80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한 백일장에서 제시된 제목 ‘고향의 봄’에 맞춰 고향 연변(延邊)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추억을 풀어냈다.
“중국 교포들은 자신이 중국사람인지 한국사람인지 혼란스러워 해요. 어릴적 옌벤이 나의 고향인가 고민했었죠. 그런 경험과 생각을 담담히 적었습니다.”
그는 연변라디오 한국지사에 근무하는 어머니를 따라 2000년 3월 한국에 왔다. 이씨는 평생 문학도(文學徒)로 남겠다고 꿈꿨고 결국 국어를 전공하게 됐다. 그의 어머니 천애옥 여사는 시인으로, 1999년 연변일보가 주최하는 해란강, 제일제당상 시 본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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