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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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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로 보도
2015년 02월 02일 14시 48분  조회:4650  추천:0  작성자: 죽림

 

김승종《시천하루밤과 시작노트와 시지기 삶》펴내
 2013년6월4일 
 






조선족시단에서 자기만의 얼굴을 고집하면서 개성적인 시를 창작해오던 김승종시인이 최근에 조선족문단의 최초 시잠언집으로 알려진 《시천하루밤과 시작노트와 시지기 삶》를 펴내면서 또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앞쪽 138페지, 뒤쪽 138페지 총 276페지 분량에 2200여개의 시 관련 잠언이 수록된 이 저서는 김승종시인의 9년간의 로고와 시에 대한 그와 여러 지성인들의 철학, 견해가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특히 이 책은 형식상에서 앞뒤로 반반씩 나누어져있고 러시아 초현실주의 화가 블라디미르 쿠쉬의 작품이 페지마다 장식되여있어 읽는이들에게 예술의 향연을 동시다발적으로 선사하고있다.
 
“...  그리고 그리고, 세종대왕님께도 합장하고 공손히 가장 성스러움을 드린다. 아마, 내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우리 말, 우리 글을 선사받지 못하였다면 차마 시공부이고 시란것 만져볼 엄두도 내지 못했을것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참 고맙고 감개무량하다. 그 성스러운 우리 말, 우리 글 배우기에서 천만다행, 마지막수업이 없기만을… 그와 더불어 시의 맥도 찬란히 영원히 이어지기만을… 력사와 실사앞에 한가지 고백할것이 있다. 부모님께서 정히 만들어주신 지라를 닭해(2005년6월22일)에, 무루(无漏)에게 먼저 바치나니 금싸래기같은 두번째 생명을 얻었다. 바로 그 두번째 생명의 뒤안 길,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삶의 길에서 돌멩이를 던지는 그 어떤 그림자따위들과 그 어느 한 극의 모두들 안녕하지 못한 형태소체들은 저의 시공부의 그라프를 끝까지 긋도록 이 텁석부리를 늘 채찍질하군 하였다.”고 시인은 출판경위에서 적고있다.
 
김시인은 아호가 죽림(竹林), 1963년 화룡 죽림에서 태여났다. 1980년 《도라지》잡지에 시 “고추”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 연변작가협회 리사, 중국소수민족작가연구중심 회원,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약하고있으며 《보리 한알과 등록되잖은 R와 일회용 삶》, 《보리깜부기와 구혼광고와 흰 그림자의 삶》, 《두 동네 은회색카니발(공편저)》 등 시집을 펴낸바 있다.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 우수상, 한국세계계관(桂冠)시인문학회 시본상 등 다수 문학상을 수상했다. .
 
김시인은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중국조선족대학생 리륙사문학제를 유치하고 조선족시인 시집 출간에 사재를 터는 등 우리 문단의 정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다.


문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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