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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과 랑비의 대결 속에서
2020년 08월 27일 10시 05분  조회:1103  추천:0  작성자: 김영택

절약과 랑비의 대결 속에서
김영택


요즘 전국적 범위에서 습근평 주석의 ‘음식랑비 행위를 단호히 제지’할 데 관한 지시 정신에 좇아 립법을 강화하고 감독, 관리를 강화하면서 효과적인 조치를 강구해 장기적인 기제로 음식랑비 행위를 단호히 제지하는 캠페인을 벌려나가고 있다.

우리 나라의 인구는 14억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 960만평방킬로메터의 면적에서 경작지면적은 근근히 7%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경작지에서 생산하는 량으로 세계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식량을 해결해주어야 한다.

배를 곯으면서 살았던 그 시절을 회억하노라면 그 한알한알의 염근 곡식에 맺힌 땀과 신고는 헤아릴 수 없다. 농업과학기술의 발전과 농업기계화 수준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하여 우리 나라는 알곡생산에서 해마다 풍작을 따내고 있다. 하지만 음식에서의 랑비현상은 실로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하고 있다.

료해에 따르면 우리 나라에서 해마다 랑비로 조성되는 손실은 13억에 달한다고 한다. 2018년도의 도시에서의 랑비현상은 1800만톤에 달하였고 5년 전 우리 나라의 소비에서의 량식랑비는 1000억근에 달했다고 한다.

이런 현실에 직면해 습근평 주석은 적시적으로 절약을 리행하고 랑비를 반대할 데 관한 지시를 내림으로써 코로나19 병역과 방역의 승리를 이룬 이 시점에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위하는 새로운 전투에 총궐기하도록 하고 있다.

중공연변주직속기관사업위원회에서는 습근평 주석의 지시 정신을 깊이있게 관철하기 위해 지난 8월 18일에 <절약을 리행하고 랑비를 반대하자>는 제목으로 주 직속 기관 당원간부들에게 올리는 ‘발기문’을 발표했다.‘발기문’은 주 직속 기관 당원간부들은 랑비를 반대하는 정치적 자각면에서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며 근검절약을 실천에 옮김에 있어서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며 근검절약의 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면에서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우리 주의 음식업종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행동에 옮기고 있다. 우리 주 음식과학학회에서도 전주 음식업종에 ‘발기문’을 발포해 업종마다 업종의 자률성을 지키며 록색음식업 발전 방향을 이끌어가면서 랑비를 반대하고 절약을 리행하는 ‘접시 비우기’(光盘行动) 행동을 깊이 있고 지구적으로 벌려나갈 것을 호소했다.

식당에 들어서면 눈에 확 안겨오는 절약을 리행하고 랑비를 반대할 데 관한 프랑카드와 선전표어들, 식탁메뉴장에 찍혀있는 홍보문 그리고 식당마다에서는 손님들에게 랑비를 줄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중점메뉴들을 선별해 ‘접시 비우기’ 행동에 많은 도움을 주거니와 혹은 손님의 요구 대로 남은 음식은 직접 준비한 비닐주머니에 담아주면서 랑비는 금물이라는 음식업종의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해가고 있다.

오래동안 우리는 절약과 랑비의 대결 속에서 살아왔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배고픔에 시달리며 이 보리고개를 어떻게 넘으랴며 살아온 기성세대들마저도 인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절약과 랑비에 대한 생각을 거의 잊어가며 랑비와 절약 대결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결혼식에서, 생일파티에서, 회갑잔치에서 남의 눈총이 겁나, 자신의 안면이 가려워 전전긍긍하며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고는 종당에는 반은 음식쓰레기통에 버려지게 하고 있다. 더불어 60년대 ‘대식품’ 시절을 회고하노라면 오늘의 이 시책이 얼마나 적시적이고 영명한가를 가슴깊이 느끼게 된다.

한편 우리는 마땅히 절약과 랑비의 대결에서 초래되는 량식에 대한 ‘우환의식’을 항상 명기해야 한다. 우리 나라 알곡생산의 배후에는 가늠할 수 없는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는 현실을 망각해서는 안될 줄 안다. 얼마 전, 유엔에서 ‘2020년도 세계량식 안전 및 영양 상황에 관한 보고’를 발부했다. 보고에서 전세계는 바야흐로 50년간 가장 엄중한 식량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이어 신종 코로나19와 지구촌을 휘덮어놓은 황충피해로 25개 나라가 엄중한 기아의 위험에 직면했고  6.9억명에 달하는 사람이 기아에 허덕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계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우리로서는 그저 남의 일로만 생각할 때가 아니다. 게다가 량식을 수입해야 하는 우리 나라에 터무니없는 루명을 씌워가며 자신들의 량식수출을 정치적으로 리용하는 소수의 나라들이 있다는 현실, 하기에 우리는 절약을 리행하고 랑비를 반대하는 이 현실을 너무 가볍게 보지 말고 철저히 집행해 나가야 한다.

  절약과 랑비, 그 대결의 종식을 위해 나부터, 지금부터 해동에 나서야 한다. ‘절약을 리행하고 랑비를 반대’하는 것을 민생의 영원한 주제로 간주하고  에누리없이 견지해나가야 하는 게 당면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아닐가 짚어본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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