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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산’이 던져 준 화두
2017년 07월 07일 08시 56분  조회:1369  추천:0  작성자: 김영택
성실과 신용 그리고 믿음을 토대로 한 ‘나눔우산’ 발기인들의 미담을 접한 우리는 저도 몰래 찬탄을 금할수 없다. 한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사회의 문명의식, 시민의식 수준의 제고를 위한 앞선의식의 창출자와 선각자가 더없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 하겠다. 이른바 시민의식은 그 사회를 구성해 살아가고있는 사회성원들의 생활에 대한 태도와 사회를 대하는 마음의 자세를 말한다. 한 지역, 한 도시, 한 나라의 문명정도는 그 사회를 구성하고있는 사회성원 즉 시민들의 의식수준 여하와 직접적으로 련결된다.
 
우리가 홀시 할수 없는 엄연한 현실은 ‘나눔우산’이 당한 비참한 운명이 혹은 보이는 곳에서 혹은 눈에 뜨이지 않는 곳에서 수시로 일어나고있다는 점이다.하기에 뻐스정류소에서‘나눔우산’캠페인을 벌린, 시민의식수준 제고를 위한 앞선의식의 창출자 와 선각자들은 “우린 소중한 것들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어요. 그래서 우산이 돌아 오려면 시간이 필요할거예요”라고 개탄을 금치 못한다.
 
‘나눔우산’캠페인의 ‘초심’이 우산나눔으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따뜻한 사회환경과 인성화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는 취지가 안받침되였다고 할 때 응당 전사회적인 참여와 지지를 받아야 하며 또한 그것을 이 사회를 구성하고있는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로 간주해야 한다.
 
연길시의 시민들은 잘 기억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아주 오래전부터 연길시에서는 도시건설과 문명화수준,시민의식수준 제고를 위한 조치로 《문전3도급》 (门前 3包)제를 실시해 전시적으로 시민들이 일떠나 내가 사는 도시는 시민자신들의 자각 적인 시민의식수준으로 관리하고 건설해 가도록 하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매 단위, 매 가게 앞마다에 《문전3도급》이란 표식을 걸어놓고 관리감시하던 현상이 깜쪽 같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렇듯 소중하였던 조치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더라면 ‘나눔우산’의 운명도 오늘처럼 처참하게 되지 않았으리라 점 찍어본다.이런걸 잃었기에 지금 연길시 공공 뻐스정류소에 설치된 벤치가 망가진 시민의식에 의해 몸살을 앓고있다.4메터 정도의 벤치는 6개의 불수강관을 전기용접으로 잘 땜질을 했건만 그것을 도둑질해 가 어떤 벤치에는 두개의 가름대만 남아있고 보통은 한두개 강관을 떼간 흔적이 수두룩한 현 실이다.그도 그럴것이 가로수밑 록화대에 설치한 란간들은 혹은 발로 차 부셔놓았거나 혹은 차로 들이 박아 망가진건 물론 가게앞 록화대에는 거의 다 길이 나 있다.
연길시에서는 몇십년간 규정을 세우고 언제 눈이 오면 어느 단 위, 어느 개체공상호를 막론하고 즉시 책임진구역의 눈을 치는 동시에 규정된 곳으로 운반하도록 하였다.따라서 어느 단위, 어느 부서, 어느 개체호에서 제때에 제설임무를 완성하지 못했거나 아예 하지않았을 경우 경제적처벌은 물론 신문,라지오,텔레비죤방 송을 통해 통보비평을 하군 하였다. 하지만 요 몇해전부터 이런 들끓었던 제설현장은 우리 앞에서 사라지고  청결공들이 제한된 인원으로 힘겹게 제설작업을 하는 건 물론 트럭에 소 금을 싣고 다니며 아스팔트길에 마구 소금을 뿌려간다. 그 소금이 도시의 아스팔트 길을 얼마나 손상시키게 되는가에 대해서는 아예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이다. 예전처럼 제설작업을 맡은 부문과 전시 시민이 총궐기해 제설작업에 동참하는 대중적캠페인을 결합해 진행한다면 우리의 겨울철 제설작업은 전처럼 잘 진행되는 건 물론 시민들의 주인공적 의식, 참다운 참여의식의 성장에 아주 훌륭한 조치로 될것이 아니겠는가?
 
성숙된 시민의식은 문명한 도시,품격있는 도시의 경쟁력이자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이런 경쟁력과 원동력이 안받침되여야만 ‘나눔우산’의 지속적인 캠페인이 우리 주위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될것이다.
 
‘나눔우산’의 발기인 탁대위가 말한것처럼 “…제가 걱정하는 건 우산을 가져가고 돌려오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무감각한 시민의식” 이라 할 때 우리는 시민의식의 무감각을 깨워주는 시도에 못을 박아야 한다.
 
우선 정부차원에서 경제건설과 더불어 정신문명건설을 동시에 틀어쥐고 각 업종마 다 지켜야 할 사회공덕,사회질서,법치건설,인맥관계 등 망라하여 집중적으로  선전,학습을 틀어쥐는 한편 형식을 버리고 실속있게 교양을 벌려 나가야 한다.
 
한편 공중장소에 반드시 필요하고 효과적인 공공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의 자각성을 키워주어야 한다.이를테면 공공뻐스,렬차에 특수좌석을 설치하여 특수군체를 배려함과 아울러 시민들이 자각적으로 이런 군체를 돌보는 의식을 수립하도록 해야 하며 뻐스안이나 뻐스정류소 등 공중장소에 광고만 붙이지 말고 공중의식,주인공적의식,시민의식 제고를 자극하고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애심 문구’선전에 깊은 중시를 돌려 야 한다.
 
시민의식의 핵심은 참여의식,책임의식,사명의식이다.우리는 시민의식수준을 부단히 높이기 위해 주동적으로,자각적으로 여러가지 공익사회활동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의식수준을 제고 시켜야 한다.이것은 우리 모두가 해 나가야 할 급선무이다,
 
옳바른 시민의식—그것은 하루 이틀에 정립되는게 아니라 가정교양,학교교육,사회 교양,자기수양에 의해 점진적으로 이루어 지게 된다.그러므로 우리는 부단히 시민의식 정립에 박차를 가해 나라의 주인,민족의 주인,력사의 주인,시대의 주인다운 생활태도 와 옳바른 시민의식,주인공적의식으로 우리의 터전을 아름답게,풍요롭게 가꾸어 가도 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나눔우산’이 우리에게 던져준 화두가 아닐가 되풀이 해본다.

연변일보 20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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