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jinyingzhe 블로그홈 | 로그인
김영택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

사랑의 안내문
2013년 02월 20일 16시 06분  조회:1721  추천:0  작성자: 김영택

살며 생각하며

 “청결공들, 수고 많으세요!날씨가 추우니 어서 집안에 들어와 몸을 녹이세요!” 

요즈음 연길시 큰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길옆상가들에서 문에다 붙여놓은 사랑의 마음을 담은 이 같은 "안내문"을 심심잖게 볼수 있어 청결공들은 물론 시민들의 마음마저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다. 한것은 이 평범한 "안"문》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도시를 매일마다 정갈하게 가꾸어 가는 “도시의 미용사” —청결공들에 대한 다함없는 사랑과 배려가 깃들어 있기때문이다.

세월과 더불어 연길시는 천지개벽의 변화를 이룩해 가고있다. 숲을 이룬 빌딩과 자동차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들… 도시는 일년사시 비자루 하나로 크고 작은 거리를 깨끗이 청결하는, 반사체 옷차림의 청결공들로 하여 "위생도시"의 영광을 지니게 되였고 예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에 이채를 더해주고 있다.

도시의 부단한 발전과 확대에 따라 연길시 도시청결 범위도 날따라 늘어만 가고있다. 지금 연길시의 도시청결 총면적은 634만여 평방메터로 도시구역 전역을 기본적으로 아우르고있는 셈이다. 이런 막중한 과업이 연길시환경위생작업유한회사의 900여명 청결공들의 신근한 로동에 의하여 순조롭게 완성되여 가고있다. 그들은 사시장철 동녘이 휘붐히 밝아오는 새벽길을 밟으며 그 맵시, 그 동작을 번복해 가면서 365일을 묵묵히 “고군작전”을 하고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때가 바로 해마다 다가오는 12월과 이듬해 1월달이다. 엄동설한 서북풍을 맞받아가며 자기 담당구역에서 파지 하나, 담배꽁초 하나 빠뜨릴세라 다 청결하고 나면 저도 모르게 손발이 얼어들면서 지탱하기 어려울때가 많다.하지만 그들은 이런 고통을 말없이 참아가며 일터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손과 발,얼굴과 눈두덩이에 동상을 입지 않은 청결공이 거의 없다. 

그들은 또 뜻밖의 사고를 당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더없는 고통속에서 나날을 보내야 한다. 해마다 겨울이면 길에 결빙이 생기게 되는데 해마다 작업중에 미끌어 넘어지면서 락상이거나 골절상을 입고 고통속에서 지내는 청결공이 1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외 청결과정에 자동차사고를 당하는 사람이 한해에 연인수로 70~80명에 달한다니 실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 회사에서는 이런 사고를 피면하려고  먼곳에서도 인츰 눈에 띄울수 있는 “반사체”작업복을 발급해 모든 청결공들이 작업할 때 착용하게 하고 있으나 해마다 차로 인한 사고가 끊기질 않는 현실이다. 그들에 대한 운전기사들의 배려가 조금만 더해진다면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지 않을가 기대해 보는 마음이다.

“도시청결은 우리의 임무다. 연길시가 존재하는 한 우리의 일은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우리는 다만 시민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리해해주고 지지해주기만 바랄뿐이다.”

"도시의 미용사"—청결공들의 가슴속에서 우러 나오는 소박한 목소리이다. 

이런 목소리에 귀 기울인듯 상가들에서 청결공들에게 베푼 사랑의 마음은 한겨울에도 훈훈한 봄기운처럼 그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주고 있으며 거리마다에 그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게 하고있다.

사랑의 마음을 담은"안내문"을 붙힌 상가들에서는 집안에 랭온수기를 마련해 놓고 청결공들에게 더운물을 대접해 추위에 언 그들의 마음을 덥혀주는가 하면 다리쉼을 할 의자도 갖춰놓고 그들이 잠간만이라도 편안하게 쉴수 있게 하고있다. 그런가 하면 만일에 대비해 감기약과 같은 상용약들을 마련해 놓았으며 지어 바느실까지 갖춰놓았다. 실로 용의주도한 배려라 하지 않을수 없다.

연길시자인당 산하 8개 약방에서 청결공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안내문"을 붙힌 뒤를 이어 선후로 50여개 약방들에서도 이 사랑의 마음 전달활동에 동참했으며 중국레일콤그룹유한회사에서도 연길시 7개 영업소에 청결공 접대용 시설들을 마련해놓고 그들한테 사랑을 베풀고있다.

"도시의 미용사"—그들은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는 동시에 많고 많은 희생으로 자신의 가치를 과시해 가고있다.  시민들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레기를 마구 버리지 않는다면  청결공들은 작업과정에 상하거나 지어 생명마저 바치는 일이 훨씬 적어질것이며 아예 피면할수도 있을것이다. 그들의 로동을 존중하고 그들의 고충을 헤아려주는것이야말로 시민 모두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일것이다.

사랑의 마음을 담은 "안내문"이 도처에 나붙은것을 보면서 청결공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따스한 사랑을 느끼고 있다. 계사년 겨울의 연길시 거리는 청결공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난류가 넘쳐 흐르고있다.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5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 2013-06-21 0 1635
4 담배는 “식후일미” NO! 2013-05-22 1 1687
3 사랑의 안내문 2013-02-20 0 1721
2 외래어 사용에서의 시시비비 2013-01-16 2 2568
1 집필자의 책임감 2013-01-14 1 1783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