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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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버클리통신》

미국의 첫 인상
2009년 11월 25일 07시 03분  조회:5501  추천:30  작성자: 김광림

                            동아시아와 미국의 교차로에서                        

김 광림의  버클리통신 (2)

 

           미국의 첫 인상


 

수수한 외관의 주택들

나는 미국에 온지 이제 20여일 되는데 그사이 버클리의 인근 도시 El Cerrito에서 살면서 버클리,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북가주의 제한된 지역밖에 보지 못했다. 그래도 미국에 대한 인상은 아주 깊었다.

  831일에 샌프란시스코공항을 거쳐 El Cerrito 아파트에 도착한후, 주변경관을 보고 조금 놀랐다. 내가 살기로 되어 있는 아파트의 주변은 해안에 가까운 조용한 주택가였는데, 집들이 너무 수수한 외관이어서 어디 창고같아 보였다.

주택가에는 동아시아의 도시에서 보통 보이는 고층아파트가 극히 적었고, 주택도 단층짜리 주택이 아주 많았고, 주택들의 장식미가 전혀 돋보이지 않았다. 나는El Cerrito 버클리 지역의 주택가를 여러번 둘러봤는데 해안보다 산언덕쪽으로 갈수록 고급 주택가가 널려있었다. 그런데도 대체로 여기의 주택들은 외관의 장식미를 그렇게 추구하지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택속의 정원들도 일본의 정원처럼 아주 아름답게 가꾸어진 같지 않았다. 그대신 주택의 실용성을 중시하는 했고, 주택가에 녹음이 많아 삷의 환경은 아주 쾌적해보였다.

버클리힐즈라고 불리우는 산억덕의 주택가를 가보고는 울창한 녹음속에 둘러싸인 쾌적한 환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는 일본에서 도쿄의 고급주택가를 여러 가보았는데 여기처럼 녹음이 많은 주택가를 적이 없다. 주택의 외관은 수수하더라도, 생활의 실용성, 생활환경의  쾌적감은 빼어났다고 볼수 있다.

여기의 주택가를 보고나서 현재 동아시아 도시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고층아파트 건설붐이 과연 옳은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은 아파트공화국이라고 불리울만큼 전국 도시가 아파트천지인데, 아파트가 사람들에게 여유로운 ,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물론 국토가 졻다는 점과 고층아파트가 상관관계가 있겠지만 그것만이 아닌 같다.    

 

질서의식과 사회인프라

  나는 미국에 오기전에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살고있는 나라이기에 질서의식에서

는 일본보다 많이 뒤지지 않을가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서 살아보니 그런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어디를 다녀봐도, 교통매너가 좋았고, 차량들이 보행자우선을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쇼핑하러 가게에 가보면 손님이 많은 경우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중간에 꺼어드는 현상을 아직까지 본적이 없다.

  해외에서는 미국이 시민들이 총을 소유할수 있는 사회여서 무서운 느낌이 있는데, 의외로 주택들을 보면, 문에 철판을 깔았거나 창문에 쇠창살을 넣는 경우가 적었다. 일반주택들을 보면 방범조치를 너무 의식하는 것 같지 않았다. 물론 미국의 치안이 좋다고만 할수 없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범위내에서는 시민시회의 커뮤니티가 건재한 것 같다.

  그리고 사회의 인프라를 보아도 소위 말하는 선진국임을 실감한다. 대체 어디를 가도 물꼭지를 틀면 더운물과 찬물이 나오고, 화장실에 가면 화장지같은 비품이 꼭 준비되어 있다. 교통신호가 잘 되어있고, 도로에서 먼지가 일어나는 경우가 적다.

 

다양한 인종의 나라

  미국에 와서 제일 인상 깊은 것이 이 나라는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나라라는 것이다. 어디를 가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볼수 있고, 서로들 스스럼없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에 이 것이 과연 미국의 참된 모습이라고 감탄할 때가 있다.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지만 꼭 하나에 동화되는 것이 아니고, 각 인종이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El Cerrito 아파트주변에는  중국계의 대형쇼핑센터가 있는데 거기는 말그대로 중국인들의 세상이고, 마치도 중국의 민족자치지역과도 같다. 간판에서부터 상품명, 음식메뉴 등이 모두 영어와 중국어 이중으로 표기되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지역에 일본가게가 집중해 있는 곳이 있고, 얼마안가는 오클랜드에 코리아타운이 있다. 이런 지역에 가보면 일본인들과 한국인들의 독자적인 커뮤니티를 쉽게 볼수 있다.

  현재 동아시아의 여라나라들에서도 국제화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그던데도 미국에 와 보니 동아시아에서 말하는 국제화에 아직도 충실히 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낀다. 중국에서는 외적인 국제화만이 아니라 자국내의 민족간의 격차와 모순을 줄여야 하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단일민족주의를 지양해야 할 과제가 크다.
 
                           (2009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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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4 ]

14   작성자 : 할로우
날자:2009-11-28 19:31:34
"미국은 쇠퇴하고 있는가?" 칼럼을 찾았습니다.아래주소로 들어가면 바로 읽을수 있습니다. http://monthly.chosun.com/ept/view.asp?C_IDX=4684&C_CC=E&tbKey=chayun0104 조선족도 이젠 글로벌화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이 세상속의 자신의 위치를 정시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13   작성자 : 관미
날자:2009-11-28 19:13:48
윗분이 소개한 글을 찾기 힘들군요. 그 글의 인터넷주소를 바로 입력해주세요.읽고 싶습니다.
12   작성자 : 미국은 쇠퇴하고 있는가?
날자:2009-11-28 17:27:16
월간조선(인터넷) ( //monthly.chosun.com)의 전문가 칼럼에 있는 "차윤의 글로벌 컬쳐" 에 "미국은 쇠퇴하고 있는가?" 라는 재미교포 대학교수가 쓴 흥미있는 칼럼이 실렸으니 한번 읽어 보세요.
11   작성자 : 한수
날자:2009-11-28 06:43:40
아파트와 주택생활이 장단점이 있다. 주택을 소유하면 일단 할 일이 많아진다. 1.잔디를 깍고 낙엽을 긁어내며 나무를 다듬으며 정원관리를 해야되는데 쉬운일이 아니다. 2.겨울에 눈이 오는 지역은 집앞의 눈을 직접 치워여 된다. 3.집 수리를 해야될 경우 자기 책임이다. 4. 집의 보안문제를 직접 관리해야 되는데 외출외박 경우 신경이 쓰이고 집 비워놓고 여행다니기가 어렵다. 한국의 아파트들은 참말로 편리하고 살기좋다. 내부 건축이 잘되있고 이웃 간에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방음이 잘 되있으며 아파트 주변 개발도 잘 되있다. 다른 나라 아파트와 비교하면 명품들이라 말할만하다.
10   작성자 : 노력
날자:2009-11-27 08:02:19
전 세계의 많은 나라 사람들을 상대해 보면 일반 미국사람들 만큼 관대하고 대범한 사람들이 없다. 또 미국 사회 만큼 노력하면 노력한 댓가가 안보이는 사회의 규칙을 통해서 거의 정확히 지불대는 사회도 없는 것같다. 이말은 역으로 노력이 없으면 아무 것도 거둘 수없는 사회인 것이다.
9   작성자 : 의견
날자:2009-11-27 07:16:36
어쨋든 미국은 18세기 독립전쟁 승리 후 민주헌법 제정, 19세기의 남북전쟁 까지 치르면서 노예해방, 1960년대의 마르틴 루터 킹이 앞장선 인권운동을 통해 소수인종의 인권신장 등 사회의 부조리를 자체적으로 개혁을 해온 대단한 나라이고 전세계에 문을 열고 이민자들을 자기 국민으로 기꺼이 받아 들이고 합법 이민자들이 이민 즉시 바로 내 나라처럼 느끼고 살게 해주는 나라이다.
8   작성자 : 메아리
날자:2009-11-27 05:49:44
미국을 지나치게 미화하지 맙시다.오바마기 대통령이 되었다고 종족주의가 사라지고 "민족평등"의 나라가 된것으로 보면 아주 큰 착각입니다. 김광림교수께서 미국에 가신김에 영국인들이 이 땅에 발을 올려 놓기 전에 이곳의 토착민 인디안인들의 삶을 좀 살펴 보십시오.누가 이들을 산에 쫓았고 누가 이들을 현대사회와 멀어지게 만들었는지 알아야 합니다.영국 백인들이 었습니다. 나도 산프랜시스코에 갔다가 버컬리대학을 견학한 일이 있습니다.제난 세기 50년대 쏘련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하니 깜짝 놀란 미국인들이 쏘련을 따라 배워 기초리론을 가강하는 교육개혁을 했는데 그 앞장을 선 대학이 바로 버컬리입니다. 미국의 좋은것들을 많이 베워 오십시오.
7   작성자 : 버클리
날자:2009-11-26 17:16:45
옛날 영화인 "피서지에서 생긴 일 (A Summer Place)" 의 배경이었던 환상적 분위기의 17 Mile Drive 가 버클리에서 멀지않읍니다. 반드시 그 곳에 가보게 될텐데 그 곳에 가보기 전에 산드라 디 주연의 "피서지에서 생긴 일" 영화를 먼저 보시면 더욱 실감이 날 것입니다. 이 영화 주제곡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었죠. 들어 보시면 앎니다. 이 음악이 !7 Mile Drive 와 잘 어울립니다.
6   작성자 : 버클리
날자:2009-11-26 16:46:01
김광림님, 개들도 책을 읽는다는 학구적 분위기의 UC버클리에 방문학자로 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읽찌기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이 기대하는 것은 하버드가 아니라 버클리의 정신이라고 했었죠. 버클리는 60년대 미국 학생운동의 메카이며 세계최고의 연구중심대학(대학원 중심대학)의 하나이고 일본 소프트 뱅크의 회장 재일교포 손정의씨가 학부에서 공부한 곳입니다. 버클리에는 한국계, 중국계 학생들이 우글거리는 곳이죠. 가까운 곳에 있는 스탠포드 대학도 방문해 보세요. 멋진 곳입니다.
5   작성자 : 메아리
날자:2009-11-26 09:51:12
미국은 본래 영국식민지였고 남북전쟁을 통하여 독립한지 겨우 300년 력사도 안되는 이민, 다종족,다민족국가이다.5,000년력사를 갖고 있는 동양의 나라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다.때문에 력사적 부담이 없는 나라라고 할수 있다. 미국은 독특한 력사와 지리적 우세로 지난 200여년을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지금 세계일대 강국으로 한손엔 총을 들고 다른 한손엔 감란수를 들고 세계에서 주락펴락한다.오늘날 그들이 잘 사는것은 딸라를 찍어서 금융으로 세계를 략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4   작성자 : 소형
날자:2009-11-25 18:50:52
인정님의 말대로라면,미국의 민족정책도 괜찮군요.중국도 소수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도록 장려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이나, 중국이 문화 스케일이 너무 크고 강해서 소수민족 스스로 주류사회진출을 위해 그 속에 잦아드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아무튼 민족을 지키자면 크고 강한것이 중요한 것이다. 조선족은 크지도 강하지도 못하니,어찌할고?
3   작성자 : 인정
날자:2009-11-25 15:49:21
미국시민권 선서식 전에 교육이 있다. 눈물나게 감동을 주는 것은 "여러분은 미국의 시민이 되어서도 여러분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꼭 잘 간직하셔야 됨니다. 바로 이것이 미국의 힘이 되며 미국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것임니다." 라고 미국 정부관리가 당부의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2   작성자 : 인프라
날자:2009-11-25 11:35:51
캘리포니아를 고속도로(프리 웨이)로 남북으로 끝에서 끝까지 달려보고 한국에 와서 서울에서 남쪽 끝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보았다. 사실 놀란 것은 한국의 도로가 더 잘 관리가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고속도로 주변의 휴계실(화장실)은 한국이 선진국이고 미국이 후진국으로 느껴질 정도로 한국의 관리가 뛰어나다는 느낌이었다. 교통 질서를 놓고 보거나 교통 인프라를 비교해보면 대도시 만을 비교해 서울과 뉴욕, 서울과 엘에이를 비교하면 대중교통망과 시설은 서울이 단연 뉴욕,엘에이 보다 앞서있고 교통질서도 서울이 뉴욕이나 엘이 보다는 더 질서정연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1   작성자 : 태평
날자:2009-11-25 11:13:07
독일과 미국에 살아본 독일인한테 들은 얘기고 일찌기 언론에도 소개된 얘기인데 수입이 같을 경우 평균적으로 독일에서는 미국의 45% 정도의 생활수준, 일본은 미국의 35% 정도의 생활수준을 유지한다고 하더라. 미국이 사회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있고 물가가 싸다는 얘기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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