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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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국과 영국에서 만난 조선족
2012년 10월 18일 17시 12분  조회:3992  추천:10  작성자: 김광림
나의 조선족 이야기2

내가 미국과 영국에서 만난 조선족  


김광림


   1980년대부터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한 이래, 중국속의 조선족의 제일 뚜렸한 변화가 전통적인 거주지인 동북지역을 떠나 연해지역으로, 해외로 이동하는 현상이 보편화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 조선족의 가치관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고, 현대의 조선족들은 보다 열린 환경에서, 다원문화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숙명처럼 되여가고 있다. 이런 환경의 대변화속에서 우리 조선족들은 가치관과 정체성의 혼돈을 많이 겪게 되고, 지금까지 잘 유지돼왔던 민족공동체에도 위기가 많이 생겼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조선족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찾아서 거기서 희망을 찾아보는 경향이 비교적 짙다. 그 성공모델이란 회사경영으로 사업에 성공했다거나, 연구분야에서 중국이나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았다거나, 음악이나 체육분야에서 명성을 많이 떨쳤다거나 하는 얘기로 많이 귀결된다. 또는 과거의 조선족  유명인물들의 사적들을 발굴하여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려는 경향도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다.

   내가 오늘 이 글에서 소개하려는 몇 명의 조선족들은 아직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삶을 열심히, 옯바르게 살고 있는 사람들로서 우리들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겠는가 하는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나는 2009년9월부터 2011년8월까지 대학교의 연구활동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2년간 체류하면서 현지에서 여러명의 조선족을 만나고,알게 되였다. 그 가운데서 5명의 조선족을 소개하려 한다. 글의 내용이 보다 진실성을 띠게 하기 위하여 여기서 소개하는 5명의 조선족에 대하여 실명을 들려고 한다. 틀린 점이 있으면 이들과 독자들의 아량(雅量)을 바라는 바이다.

   나는 2009년 9월부터 1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있는 버클리에 거주하면서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대학( UC Berkeley) 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그런 가운데서 주말마다 버클리의 한인교회에 다니게 되었는데 그 교회에서 조선족 출신인 김 태호, 조 정희 박사부부를 알게 되었다. 이 두분은 40대 후반으로 나와 비슷한 나이었는데, 연변출신으로 길림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북경대학교에서 석, 박사공부를 마치고 나서 90년대에 미국에 유학하여 미국에서 다시 박사공부를 마쳤던 것이다. 남편인 김 태호박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부인인 조 정희박사는UC Berkeley의 한 연구소에서 종신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 부부는 미국에서 두 딸애를 키우고 있었고, 가족이 미국영주권을 취득하고, 고급주택가에 집을 구입하여 살고 있었다. 학력을 보아도 가히 조선족출신들 가운데서 최고이며, 미국에서도 비교적 성공적인 정착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이 부부한테서 받은 좋은 인상은 단지 이들이 학력이 높다거나 미국에서의 정착이 순조롭다는 것만이 아니라, 이들이 확고한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흔들림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였다.

    나는 거의 1년 가까이  버클리의 한인교회에 다니면서 김 태호, 조 정희 박사부부와 접촉을 많이 했고, 김 태호박사와 종교에 관한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김 태호박사는 부모가 오래전부터 기독교신자였다고 하고, 본인은 북경에서 대학원에 다니면서 신앙활동을 시작했고, 부인인 조 정희박사도 남편의 영향으로 북경에서 기독교신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미국에서 유학하는 기간에도 주말이면 꼭 교회에 다녔다고 하는데, 어떤 때는 지하철을 여러번 바꾸어타면서 교회에 나가고, 간혹 주말에 여행나갈 때는 행선지의 교회에 들러 꼭 예배를 본다고 했다. 나는 이들의 집에 초대받아 가봤는데 집안 여기저기에 기독교와 관련되는 그림이나 문구가 걸려 있어 기독교신앙이 완전히 생활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이들 부부와 접촉을 하면서 이들이야말로 독실한 기독교신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들은 마음깊이 하나님을 믿고, 기독교신앙을 생활의 근본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이란 종교을 믿는 것도 자유이고, 안 믿는 것도 자유이며, 어떤 종교를 믿는가 하는 것도 각자의 자유이다. 그러나 올바른 종교를 믿고, 독실한 신앙생활을 한다면, 확고한 신념이 생기고, 흔들림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 김 태호, 조 정희 박사부부처럼 오랫동안 고향과 친지들을 떠나서 먼 이국에서 생활하면서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에 그 힘에 의하여 그들이 많은 어려움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있다고 나는 믿고 싶었다. 또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기에 강한 윤리의식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들이 미국사회에서 신뢰받고, 자신들도 성공적으로 미국에서 정착을 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김 태호박사는 기독교신앙에 관하여 나와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 내가 성경에서 어떤 말을 제일 좋아하는가 물으니, 그는 다음의 구절을 들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구약성서, 신명기28장)

   나는 진실로 이들이 축복받은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나는 2010년 8월부터 UC Berkeley를 떠나 하버드대학교에서 연구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미국 동부의 보스턴에서 거처를 찾아야 했다. 그러나 보스턴에는 누구고 아는 사람이 없어 어떻게 새로운 거처를 찾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미국생활체험을 연재하고 있는 ≪조선족글로벌네트워크≫(약칭≪조글로≫)에서 미국생활에 관한 글을 쓰고 있던 조선족 김 만수 박사를 찾게 되었다. 김 만수박사는 그 때 하버드대학교에서 의학관련 포스터닥( 박사과정을 마친 후의 연구원과정)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메일을 보내니 대뜸 전화까지 걸어주면서 미국에서 같은 조선족을 알게 된 반가움을 표시하고  내가 보스턴에서 거처를 찾는 문제를 크게 도와주었다. 내가 보스턴에 옮겨갈 때도 역전까지 마중을 해주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의학연구를 하는 조선족연구원들을 모아서 나를 위해 환영회를 열어주었던 것이다.

   이런 사적인 교분에서 내가 김 만수박사에게 호감을 가지는 것은 물론이지만, 나는 김 만수박사의 근면한 노력과 과감한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싶었다. 김 만수박사는 연변출신으로, 연변대학교 농학원에서 수의학을 공부하고, 일본에 유학하여 기후(岐阜)대학교에서 수의학박사학위를 받고, 일본의 국립연구소에서 몇 년간 연구원생활을 하다가 미국의 하버드대학교에서 포스터닥이라는 신분으로 4년간 동물의료에 관한 연구를 했다. 일본과 미국에서 연구하는 기간에 김 만수박사는 연구성과를 많이 내고, 특허를 두개나 따내게 되었으며, 그런 성과가 인정받아 2011년 초봄에 약관 40세의 나이에 중국과학원동물연구소의 연구원, 박사지도교수로 초빙을 받았다. 김 만수박사는 처음부터 최고의 엘리트과정을 밟은 것이 아니고, 근면한 노력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한단계씩 발전한 인물이라 생각된다. 그가 일본에서 미국에 옮겨가는 과정에서 영어공부를 하느라고 집안 구석구석에 영어메모장을 붙혀놓고 있었다 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4년간 연구하는 기간에 불철주야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연구에 몰두했다고 한다. 자수성가(自手成家)라는 말이 김 만수박사의 경우에 꼭 들어맞는 것같다. 연변의 농촌마을 출신으로 부모의 후광을 크게 입은 것도 아니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가면서 연변대학교에서 일본유학을 하고, 다시 하버드대학교에까지 가게 되고, 중국 최고의 과학연구기관에서 당당하게 연구원, 박사지도교수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나는 미국에서 2년간 체류하면서 미국생활을 여러 미디어에 연재하게 되었는데, 그런 과정에서 미국조선족의 대표적인 인너넷사이트인  ≪조선투데이≫의 운영자인 박 영애 원장를 알게 되었다.

    박 영애원장은 중국 길림성의 중의학교, 의과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지방의 여러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연변대학교 의학원을 졸업하고, 북경의 중의대학교에서 연수를 마치고 나서 1990년부터 미국에 이민으로 건너가서 필라델피아에서 중의원을 개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박 영애원장은 중의원을 경영하면서 미국에서 더 공부를 하여 중의학박사학위를 받게까지 되었다. 그녀의 이런 경력을 보면 상당한 학구열과 근면한 노력이 있었음을 쉽게 보아낼 수 있다. 특히 한명의 여성으로서 두 자식을 미국에서 키워서 공부시키고, 자신은 병원경영으로 성공했다는 자체가 보통일이 아니다. 그러나 내가 박 영애원장을  높이 평가하고 싶은 것은 그의 사업에서의 성공보다, 그가 사업에서 성공하고 나서 나눔의 정신을 솔선하여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 영애원장은 미국에서 딸애가 대학교를 다니던 과정에 방학이면 민간인들이 기부한 장학금으로 연수를  많이 다니는 것을 보고 본인도 그런 좋은 사업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겼다고 한다. 생각해보다가 자신이 미국에서 병원경영을 하는 과정에 재미한국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따져보면 결국 자신이 중국에서 조선족학교에 다니면서 조선어와 민족교육을 제대로 받은 덕분이 아닌가 생각하여 길림성 교화시 외곽에  있는 모교인 조선족소학교에 기부를 하여 우수학생과 우수교사를 지원하고, 강의용품들을 사도록 하였다. 몇 년간 모교에 기부를 해오다가 그 모교가 학생래원이 줄어들어 페교가 되자, 연변적십자회와 상의하여 도문시 농촌의 조선족소학교를 재정적으로 돕는 사업을 진행하였고, 연변1중에도 재정지원을 하였다. 그러다가 2007년부터 연변대학교에 장학금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하고, 연변대학교에서 조선족민족박물관을 짓게 되자 거기에도 자금지원을 했다.박 영애원장은 지금까지 길림성의 조선족학교와 연변대학교에 인민페로 수십만원이 넘어되는 기부를 해왔다. 미국에서 중의원을 경영한다고 하지만 수입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자금이 척척 남아도는 상황도 아닌 것 같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녀는 조선족의 민족교육에 대한 장학사업에 대단한 열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그 사업에 많은 시간과 재력을 들이고 있다.

    박 영애원장은 필라델피아에서 20여년간 살아오면서 이 지역을 찾아오는 조선족들을 많이 도와주었고, 재미연변대학교학우회 후원사업도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수년전에 다른 분이 하고 있던 재미조선족의 최대인터넷사이트인  ≪조선투데이≫의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박 영애원장이 운영사업을 맡게 되었는데, 그녀는 병원경영을 하면서 자신의 자금을 들여가면서 이 인터넷사이트의 유지에도 애를 쓰고 있다.

   중국에서도, 해외에서도 사업에서 성공한 조선족은 적지 않다. 그러나 박 영애원장처럼 민족의 교육사업 후원에 발 벗고 나서고, 조선족공동체의 공익사업에 열성을 붓는 사업가들이 너무 많은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이런면에서 나는 박 영애원장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싶다.

   나는 작년 6월부터 3개월간 영국의 런던대학교에서 연구활동을 했는데, 그런과정에서 영국에서 또 한명의 조선족을 만나게 되었다. 1980년대 후반에 나와 연변대학교 외국어학원에서 동료로 있던 박 송림 선생을 영국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박 송림선생은 연변대학교 외국어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있다가 1990년대에 영국에 유학하여 영국중부지역에 있는 Lancaster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그 대학교에서 연구직으로 취직하고 있었다. 그는 영국에 유학한지 10여년이 넘어되고, 이미 영국에서 국적을 취득하고   Lancaster시에 정착하여 살고  있었다. 아들애가 영국중부의 대도시인 만체스터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부부간이  Lancaster에서 주택을 구입하여 비교적 안정된 이민생활을 하고 있었다.

   박 송림선생의 요청으로 나는 작년 7월에 3박4일간 Lancaster에 여행가서 박 송림선생와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내가 그 한테서 제일 인상이 깊었던 것은 박 송림선생이 영국에서 정착하여 살아가면서 정직하게 살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그는 여러 번 영국에서는 사회생활에서 정직함이 우선적으로 요구되며, 요령을 부리거나 거짓이 이 사회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그런 영국의 사회환경에서 살면서 박 송림선생은 우직하다고 할만큼 정직한 삶을 추구하는 것 같았고, 또 그 때문에 그의 영국에서의 이민생활은 순조로울 것 같았다. “정직함이 지혜라는 책의 제1장” 이라는 토머스 제퍼슨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의 말이 있다 싶이,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결국에는 문명사회에서 살아가는 기본자세일 것이다.

   이상 내가 미국과 영국에서 만난 5명의 조선족들은 박 영애원장을 제외하고는 조선족들 가운데서 거의 알려진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나 이들이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올바른 삶을 살고 있거나, 정직하게 살고 있거나,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면서 사는 방식, 근면하게 노력하면서 사는 방식은, 급격한 사회의 변화를 거치면서 가치관과 정체성에서 혼돈을 많이 경험하는 조선족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된다.   
                                          
(2012년4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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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5 ]

5   작성자 : 관리자
날자:2012-10-21 10:14:24
此心安处是吾乡님

영국에 거주하고 계신지요? 그곳 조선족들은 단체가 있는지요?
알고 계시면 아래주소로 연락주시면 고맙겠습니다.
renwu@zoglo.net

관리자
4   작성자 : kiru
날자:2012-10-21 08:41:28
해외 조선족 성공인을 소개하여 주셔서 고맙게 잘읽고 갑니다.
참 고무적입니다...
3   작성자 : 此心安处是吾乡
날자:2012-10-21 04:12:57
김광림선생님의 좋은 글 잘 읽었읍니다.
특히 해외 우리 조선족의 소식을 전해주어 감사합니다
그간 영국에 왔다 거셨군요, 알았더며 초대래도 하였을텐데, 우리 조선족의 이야기 들을수 있는 기회를 놓혀 아쉽습니다.
영국에는 일본이나 미국처럼 많은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지 않지만 자연학과(自然学科)분야에 좀있는걸로 알고 있읍니다. 모두들 사업상이나 생활상 아주 안정된 정착을 한걸로 알고있읍니다.그리고 근래에는 런던남부Newmaldon 한국분들이 모여사는 곳에도 조선족이 적지 않게 거주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읍니다.
그럼 항상 간강하시고 계속 좋은 글 부탁합니다
2   작성자 : 실론
날자:2012-10-20 09:54:26
아무 의미가 없는 글이다 자신의 인맥관계를 자랑하는것인가? 그들이 미국 영국에서 잘 나가고 잘 살면 된다. 그들이 연변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 연변을 위해 뭘 했는가? 자아완수에만 고심하는 분들이 아닌가?
1   작성자 : 정직이 최선의 방책
날자:2012-10-18 18:12:07
김광림선생님의 좋은 글 잘 읽었읍니다. 제가 미국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관찰한 것을 얘기해 보겠읍니다. 미국에는 성실하게 사시는 조선족분들을 안보이는 곳에서 돕고 있는 한인들이 많읍니다.

영국에 계신 박송림 선생님이 한 얘기 "영국에서는 정직함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는 미국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얘기입니다. 미국에서는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라고 합니다.

김광림 선생님이 언급한 미국에 계신 분들이 미국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적 진리를 빼놓으셨읍니다. 미국은 노력하면 노력한 댓가가 무섭도록 정확하게 지불되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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