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시] 눈이 내려야 겨울이지
2007년 01월 07일 00시 00분  조회:5223  추천:138  작성자: SCK포럼
눈이 내려야 겨울이지

방홍국


부드러움이 없는 여자
강직함이 없는 남자
눈 없는 겨울

그것을 어찌
여자라 하며
남자라 하며
겨울이라 하겠는가

백성이 안중에 없는 정치
해 놓은 일 없는 어른
눈 없는 겨울

그것을 어찌
정치라 하며
어른이라 하며
겨울이라 하겠는가

나는 행복하다
눈 내리는 겨울이 있기에

하늘에 감사해 한다
새하얌속에 설수 있게 해준
하늘에 감사해 한다

그리고
눈을 만끽하고자 한다
눈과 사귀고자 한다
눈과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

하여
눈에 먹가루를 뿌리는
심술궂은 매연이 밉다

미처 까르르
눈 웃음소리 들을 겨를도 없이
눈을 쳐내 버리는
매정한 사람들이 야속타

겨울에서 눈을 빼면
의리를 뺀 주먹과 같다
사랑이 없는 부부와 같다
정의가 없는 사회와 같다

모름지기
겨울이라면 눈이 있어야 한다
겨울이기에 눈이 내려야 한다

눈 내리는
겨울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눈 내리는
겨울 같은
친구들이 있어
아주아주 행복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2 千年松 2018-05-21 0 1547
111 [나의 삶] 세상 (방홍국) 2018-05-14 0 1612
110 [신작시] 연변 최고령 백양 (방홍국) 2018-05-14 0 1445
109 거래 2018-05-11 0 1375
108 빌딩속의 그대 2018-05-10 0 1373
107 [신작시] 강 건너 저편에는 (방홍국) 2018-05-07 0 1537
106 [신작시] '4.27'에 즈음하여 (방홍국) 2018-04-26 2 1577
105 [신작시] 시를 쓴다는 건 (방홍국) 2018-04-21 0 1469
104 [신작시] 화로 (방홍국) 2017-12-13 0 1889
103 고마운 비자-F4 2016-12-22 0 3293
102 박광순옹의 앨범으로 본 연변팀의 초창기 5년(1955~1960년) 2015-11-14 0 5776
101 워이씬? 2015-11-06 1 5360
100 빨간 고추 2015-09-08 2 4128
99 풍경 2015-07-08 1 4080
98 모아산 송(颂) 2015-07-02 1 4195
97 “避暑,去延边!” 2015-05-04 1 5144
96 스위스 대통령궁 2015-04-03 3 4876
95 석인골을 생태골로 만들자 2015-03-28 2 5028
94 연을 날리자 2015-03-27 1 4512
93 개에게 옷 입히면 좋아할까? 2015-03-12 4 519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