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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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이씬?
2015년 11월 06일 15시 37분  조회:5374  추천:1  작성자: 방홍국
워이씬 ?
 
차를 사서
고기비늘 같이 차로 뒤덮힌
시가지만 비집고 다니나
 
명품옷 사서
밖에 나가는 일 없이 허구한날
남편 또는 아내에게만 보이나
 
핸드폰 사서
워이씬조차 할줄 모르나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다가가서 눈구멍 코구멍 귀구멍을 두손으로
쫙쫙 벌려 놓고 싶을 것이다.
 
알면서 왜?
 
학생때 새만년필로 쓰면
그렇잖아도 말 아니 듣는 글발들이
천방지축 뛰여 다녀서
쓰던 필을 그대로 썼다.
쓰던 필을 잃어버리거나 쓸수 없이 되지 않는한은
그러다보면 필도 어느새
필통에서 이사를 해서
내 손가락 사이에 집을 잡아 갔다.
 
보고 싶을 때는 전화로
짤막하게 알리고 싶을때는 메시지로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을때는 메일로
하면 되지 왜 하필 워이씬?
지금까지 그러면서 거부해 왔다.
 
그러나 이는 구실에 불과하고
진짜 리유는 따로 있다.
 
고수가 칼 다루듯이
스타가 공 다루듯이
스스로 자기 몸을 다룰수 있는 경지라면야
언녕 했을 것이다.
 
솔직이 워이씬이
너무 좋아서 너무 재밌어서 너무 유용해서
두렵다.
손에서 핸드폰을 쥐고 살까봐 두렵다.
옆에 진정 소중한 사람 두고
먼 사람과 놀까봐 두렵다.
 
다음은…
어떻게 말해야 하나
세상사 별로 알고 싶지 않다고 하면 그렇고,
알고는 싶은데 굳이
당장,꼭,꼬치꼬치 알고 싶지는 않다고나 할까
내가 알아야 될 일이면 알아 지겠거니
말가는데 소 간다는 식으로
느긋해 졌다고나 할까
 
아예 되려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소식 없으면 잘 있겠거니,잘 살겠거니
그쪽 세상도 잘 돌아 가겠거니
좋은 생각만 하다가
좋은 모습만 그리다가
어쩌다,참으로 어쩌다 오랜만에 만나면
그 희열이 두배,세배로 커지는 맛이 있어서
 
그담에 요,요 나이라는 녀석이
지난 50년 세월 졸졸졸
잘 따라 오기만 하더니
갑자기 무슨 심술이 생겼는지
내가 무슨 잘못 대해준것이라도 있는지
아니면 자기도 나이 먹어서 무슨 영양분이 필요한지
빌려달라,가져간다 인사치례 한번 없이
내 말똥말똥하던 두 눈에서
야금야금 시력을 가져 가서는
나로 하여금 컴퓨터나 핸드폰 화면만 대하면
이맛살이 쪼그라들게 만든다.
그러느니 차라리
시간만 나면
가슴 펴고
머리 들고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 보고
강을 보고
산을 보고
한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 얼굴
쳐다 보리라.
 
 
2015.11.6 연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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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6 ]

6   작성자 : 고독문천
날자:2018-05-22 14:45:56
방홍국님에게..수림이크면 별란새도 다있습니다.
1번님에게.... 자신은 ㄱ 뿔 어쩌지못하면서 구석에서 좋은작품 헐뜻는 나쁜버릇 고칩소.
자기자신은 유식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겟지만...
당신 엄청 무식하오..질투하는건지.....

뭐라할까??? 만나서 가까운곳에 있으면 귀통을 꼬집어놓고싶은 심정...

5   작성자 : 공감
날자:2016-01-20 12:53:39
백프로 공감입니다.
눈 망가뜨려며 복작합 인간사에 얽히여 신경쓰며 사느니 차라리 시간만 나면
가슴 펴고
머리 들고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 보고
강을 보고
산을 보고
한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 얼굴
쳐다 보리라.

이제부터 워신 나도 빠이빠이입니다.
좋은 글감사합니다.
4   작성자 : 웃기는 댓글
날자:2015-11-08 07:38:16
1번님은 평론가요?글을 쓸 줄 아오?시를 짓는다라고 해야지 시를 쓴다라고 하는가 단어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뭘 어떻다고 남을 폄하하는가
3   작성자 : 잘썼네..
날자:2015-11-07 22:11:59
ㅎㅎ 잘썼네 읽을 맛이 있네그려...아래 1번님은 답답하이...세상 저쪽에 가서 노는분인것 같아
웨이씬의 페단을 살짝 꼬집었구만그래 ㅎㅎㅎㅎㅎ
2   작성자 : 방홍국
날자:2015-11-07 08:26:40
시 쓸줄 아는가님께:

어르신,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어르신들 생각 못했습니다.

시는 고사하고 글이 뭔지도 모르는 녀석입니다.
나 더러 워이씬 하라는 사람 하도 많아서

딴에는 변명한다는 것이
그만 어르신을 노엽게 하여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실은 저희 마음도 하려는 말도
어르신과 같이 워이씬 하지 않아도
좋을것 까지는 없어도
나름 괜찮다는 뜻이였습니다만
1   작성자 : 시쓸줄 아는가?
날자:2015-11-07 07:37:38
동무는 시 슬줄 모른다! 시를 통하여 인간들에게 아름다운 환상과 상상을 주고 생활에 희망을 갖도록 해야한다. 또 부패함과 비리를 절감케하여 환멸을 느끼도록 해야한다. 그러나 핸드폰을 사용 잘 못하는것을 두고 폄훼해서는 아노딘다. 동무의 아버지혹은 할아버지는 핸드폰워이씬을 아는가? 그리고 직장에서 드바쁜와중에 언제 워신을 할사이가 있는가? 워씬을 모를는 사람들이 많고 많다. 핸드폰사용을 잘못하는것도 비방조소를 받ㅇㅇ하느가? 시는 정말 쓰잘것없는 정ㅎㄽㄴ병자문학이라고밖에 안보인다. 시인은 자체로 자신을 존중하라!
이런 시는 시가 아니다. 시 쓰는자세부터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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