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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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정체성 보존 및 재확립을 위한 실천과제
2010년 12월 04일 09시 25분  조회:2719  추천:46  작성자: 최호

중국조선족사회정체성문제에 대한 단상(2)


 

                         최호  료녕조선문보 사장 겸 주필   



5.민족정체성 보존 및 재확립을 위한 실천과제


앞에서 우리는 정체성의 위기와 그 필요성에 대해, 그리고 정체성확립을 위한 기초적이고 단편적인 제안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들은 많은 선인들께서 이미 여러해전부터 이러저런 경로를 통해 이야기들을 해왔었고 매스컴에서도 깊은 중시를 돌려온 바다. 문제는 어떻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일들을 우리가 실천에 옮김으로써 진정으로 정체성확보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는가 하는것이다.
우선 공동브랜드전략 실천과제이다. 공동브랜드전략은 동업종, 유사업종 또는 이(异)업종 등 다수의 기업이 공동으로 브랜드를 개발하거나 기존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대내외적인 기업이미지제고와 함께 독자적인 시장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해내는것이다.

이러한 공동브랜드는 기업간 마케팅의 공동화범위를 넘어 전사업영역에서의 공동화사업으로까지 전략상 제휴하는 추세에 있으며 유용하게 활용될경우 이러한 공동브랜드전략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에 핵심적인 힘을 실어주게 될것이다.

공동창업도 우리는 실천과제로 삼아볼수 있다.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공동창업은 상당히 주목받는 창업모델인바 소자본 창업시장의 불황지속에 따른 경쟁격화는 공동창업의 가능성과 효익성에 강한 매력을 실어주고있다.

글로벌스탠더드가 요구되는 시대에 경쟁력을 국제수준으로 높이지 않고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는 이미 어려운 시대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수준의 창업노하우와 식견을 갖추는것이 필요한데 혼자 힘으로 모든것을 감당하기는 실제상 힘든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 창업시장에 뛰여든자는건 자살행위와 다름없는 상황에서 공동창업은 높은 관심을 사게 되였다. 

그러나 공동창업 초기단계에 자금규모를 키우는것만으로 경쟁력이 갖춰지는것은 아니다. 자칫 시장진입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될수 있으며 투명한 운영방식이 마련되지 못해 투자자 신뢰 구축에도 실패할 우려들이 존재한다. 이런 시행착오들을 사례로 공동창업투자시스템이 마련되기 시작한것은 요즘 일이다.

이에 대해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원장은 아래와같이 공동창업시스템을 개괄한다. 

첫째 검증된 브랜드파워가 공동창업의 핵심이라는것. 대중적으로 정착하지 않는 브랜드로 공동창업을 할경우 초기 시장진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둘째 적정규모의 자금력과 운용능력이 필요하다는것. 공동창업의 장점은 개인창업보다 큰 자금을 조달할수 있다는것이다. 하지만 사업의 최종목표인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자금운용능력도 요구된다.

세째 과학적인 점포운영관리시스템으로 점포를 운영해야 한다는것. 과학적인 점포관리프로그램에 따라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며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공동창업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사업참여 투자자간 신뢰 못지 않게 효률적인 점포운영과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는점을 강조하고싶다.
민간인들속에 남아도는 유휴자금을 어떻게 합리하고 유용하게 활용하는가 하는것은 오늘날 조선족사회 경제발전에 자못 중요한 환절이며 관건적인 실천과제이다.

조선족사회는 그 어느 민족보다 많은 딸라저축을 실현한다. 근 20년간 조선족은 한국을 비롯한 해외외화벌이에 앞장서 높은 수치의 개인비축을 얻었다. 믿음직한 조사에 의하면 연변 동성진해란촌 146세대의 지난해 신용합작사 저금총액만 해도 300만원에 달하는데 그외 룡정시나 연길 등지에 있을 저금액까지 합치면 적어도 500만원을 초과할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문제는 이런 돈들이 기껏해야 부동산에 투입되고, 그외 음식점이나 노래방, 사우나와 같은 오락성 소비업종에 투자되는 외 대부분은 그저 소비돈으로 흘러나간다는것이다.

한개 향촌에 이와같은 유휴자금이 있을때 동북3성 조선족농촌에는 얼마의 유휴자금이 그대로 방치돼있겠는가를 우리는 한번쯤 곰곰히 따져보아야 한다.

정부나 민족유지들은 일반인들에게 좋은 산업지도를 진행해 이런 자금들이 생산적이며 유용한 재생산에 투입되도록 이끌어갈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는 현시점이다.
허다한 중소기업들이 융자를 얻지 못하고, 자금난에 좋은 항목을 두고도 죽어가는 반면 손에 자금을 쥐고있는 많은 일반인들은 또 산업지식의 결핍으로 자금을 유용하게 쓰지 못하고, <<돈이 돈을 버는>> 호황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고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어느 정도의 경제의식을 갖춘 사람들은 또한 손에 쥐고있는 자금으로 무엇인가를 실천하기에는 또 역부족이 되는,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은행에 적금이나 예금을 두어 <<죽은 돈>>을 만들기도 하는 일례들 또한 허다하다.

이렇듯 특수한 시대 특수한 상황으로 벌어들인 유휴자금에 대해 민족사회는 마땅히 지대한 주의를 불러일으켜 민족경제발전과 유휴자금소지자들 모두에게 유용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경제가 발달한 연해지구에서는 정부가 전문부서를 두고 백성들의 유휴자금운용을 위한 항목을 추천, 진행하는 사례가 허다하다고 길림신원집단 김창익리사장은 여러해전부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주고있다.

여섯가지 생명체원리중에서도 첫번째 원리는 상호의존성이라 한다. 생명체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들중의 하나가 바로 하찮은 미생물로부터 거대한 혹성에 이르기까지 이들 서로간의 상호의존성이라는 말이다.

상호 련관있는 요소들끼리의 자률적 체계의 신비를 우리는 감히 다 깨달을수 없다. 상호의존이라는 생명체원리는 각각의 부분이 하나의 완전한 조직으로 통합되는것이 부분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함을 말해주는것이다.

이같은 생명체의 기본원리로부터 출발해도 조선족사회 정체성 보존과 재확립을 위한 노력은 불가피한 우리 시대의 의무요, 사명이 되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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