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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바른전통2-이 개보다 못한 자슥아
2016년 04월 10일 19시 42분  조회:3677  추천:1  작성자: 行者金文日
  글을 쓴다는것은 순간순간의 생각의 멈춤이다. 그런 순간순간의 생각들을 글속에 담아 내면서 나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매일매일 내 마음을 갈고 닦는 시간을 가진다. 강의할때도 그렇다. 무엇보다 강의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배우는것처럼 글을 쓰면서 역시 내가 가장 많이 배우고 있는것이다.
  이번 주말에는 어이없는 상황을 목격했다. 내 친구라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모친이 돌아가셨다고 했다. 얼마나 가슴아플까 싶어서 다른 도움줄게 없냐고 문안을 하고 시간을 맞추어서 이튿날 화장터(연길)로 올라갔다.  그런데 황당한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다른 친구들 말에 의하면 그냥 귀찮아서 식도없이 간단하게 치른다는것이다. 살다보면 가끔씩 그런 광경도 목격하게 되는지라 그러려니 했는데 그 모친의 골회가 나올때 그 아들이라는 자가, 바로 예전의 내 친구라는 놈이 모친의 골회를 신문지에 싸가지고 나왔다.  묘소도 않세우고 그냥 골회를 날릴건데 골회함을 사서 뭐하냐는 것이다. 돈 낭비가 아닌가 하는것이다.  
  나는 그만 아연실색했다. 세상에 이런일이? 그것도 바로 내 주변에서 이런일이 벌어진다는데 나는 그만 경악하고 말았다.
  이때 돌아가신분의 큰 아버지 되시는분이 그 아들되는 놈 (예전의 내 친구라는 놈)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대성질호한다.  
  “야 이 개보다 못한 자슥아.....”
  알고보니 내 친구였던 그자는 어릴때 입양되여 키워진 양자였다고 한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  자녀가 없어서 입양을 했겠지만 정말 두 로인은 그자를 친자식처럼 금이야 옥이야 곱게 키웠다. 어릴때 남부럽잖게 키운다고 벼라별 놀이감도 우리보다도 많았다. 그래서 그가 입양된 양자인줄 우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무리 양자였다고 할지라도 자신을 핏줄처럼 키워온 부모를 마지막길 보내는데 골회함 살돈이 아까워서 신문지에 싸가지고 나오는 그런 무지막지한 인간이 세상에 어디있단 말인가? 
너무 씁쓸해서 나는 그만 발길을 돌려 나왔다.  감사함을 모르는 사람은 짐승이나 다름없다. 아니 짐승보다도 못하다.  그런자와 친구였다고 한때 지내온 내가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다.
  사람의 가치는 살아있음에 있다고 생각들지 모르겠지만 죽음을 맞이할때 우리는 우리의 삶을 평가받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이렇게 리기적이 되고 우리의 바른 전통을 잃어버렸을까? 이제는 이런 형편없고 어이없는 짓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그것들이 당연한줄로 알고 바라만보고 있는것이다. 그 총대가 언젠가는 다시 우리를 겨냥하게 되는줄도 모르고 말이다.
  전통이란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과거로부터 이어서 내려오는 바람직한 사상이나 관습, 행동따위가 계통을 이루어 현재까지 이루어지는것을 말한다. 여기서 핵심은 바람직하냐 아니냐 하는것이다. 자기  부모의 묘소를 만들면 나쁜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그냥 날려버리면 좋다더라고 어디서 류언비어가 떠돌더니 우리 연변의 조선족들중 귀너르고 우직한 사람들이 그냥 그 말을 정말로 믿고 따라하고 또 저들의 황당한 행동에 대한 변명으로 삼아 버젓이 자행하고 있다.   마치 사이비 종교를 믿는 신도들처럼 말이다.
  “한국에 가서 돈벌이 하는데 언제 묘소를 관리하겠소?” 라고 그냥 골회를 날린다.
“묘소를 잘못쓰면 오히려 자손들에게 해한다면서” 라고 떠들면서 또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한다.
  유물론적으로 볼때 우리가 잘 되고 잘못되는것은 자연의 섭리일뿐이다. 불교적으로 볼때는 각자의 업보때문이다. 우리가 지은 업을 우리 스스로 받을뿐이다. 우리 인생을 누가 대신해 살아줄수 없고 돌아간 조상의 귀신이 와서 자손을 해칠수도 없다. 
그러나 살아있는 자로소 죽은자의 정신을 기리는것은 유물론을 행하는 공산당도 지지하는 일이다. 우리 연변에 마을마다 렬사기념비를 왜서 만들었단 말인가? 집권당인 공산당에서 할일없어 심심해서 만들었겠는가? 그럴리가 없다.
  우리의 바른 전통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꼭 묘소를 만들었다. 봉분을 만들어서 해마다 명절이나 집안에 큰 경사가 있을때마다 찾아가서 조상에게 알리고 후손이 잘되게 해달라고 빌군했다. 요즘처럼 국가에서 토지관리때문에 화장을 제창한다 할지라도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신문지에 싸서 날리는 일은 정말 있으면 아니된다.  이제는 우리가 바르게 알고 고치고 개선해야할 때이다.
  옛날 고려장 이야기가 떠오른다. 늙으신 부모가 나이들면 쌀축을 낸다고 산속에 버리는 풍속이 어느 옛날 고려시대에 있었나본다. 그래서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늙으신 부친을 지게에 메고 산에가서 내려놓고 오는데 그 아들이 낡은 지게를 다시 메고 내려왔다. 아버지가 말하기를 “할아버지를 이미 메여 왔으니 그 지게는 그만 두고 가도 된다.” 라고 할때 손자가 말했다. 
“이제 아버지가 늙으시면 나도 이 지게로 메여올려 산에 버려야지 않겠나요?” 그말에 아버지가 부끄러워서 다시 자기 부친을 지게에 메여 집에 돌아와서 잘 모셨다는 이야기다. 그것이 우리의 바른 효에 대한 전통이였고 우매함에대한 반성이였다.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은 힘들게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 이민왔다. 우리는 커다란 중국땅에서 언제나 전통과 문화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민족이였다.  (나의 글: 조선족이여 자부심을 가져라. 참조) 그런데 그 전통과 문화가 점점 무지막지한 인간들의 우매함에  까맣게 물들고 있다.  한국가서 배웠다는것이 가장 배우지 못하고 우매한 사람들이 하는 황당한 짓거리를 배워가지고 와서 그게 좋다고 따라한다면 우리가 어찌 사람으로서 사람소리 들으면서 살수 있을것인가? 
  기업을 운영해본 사람들은 다들 잘 알겠지만 유행은 언제나 우로부터 아래로 퍼진다.  마찬가지로 력사상 많은 성인들이나 왕후장상들의 행동을 본받아서 백성들은 삶의 터전을 닦아왔다. 
  유물론을 숭상하던 중국에서 수십년간 미신을 때려부신다고 전통을 버리고 혁명에만 몰두했다.  문화대혁명기간에는 공자묘를 부수고 전국의 사찰들을 마스고 불질렀다. 그리고 이제와서 국민의 도덕이 바닥에 떨어지고 사회 질서가 문란해지니 그제사 <화협사회>를 부르짓고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배우란다. 그리고 이제 전통문화를 찾는다고 야단법석이다. 그래도 전통문화를 찾겠다는 의지를 가지기 시작했다는것은 얼마나 놀랍고 대견한 일인가? 
  이제 우리도 늦으면 아니된다. 우리 스스로 바른 전통을 찾고 그것을 후손들에게 전해야 한다. 내 일신이 편안해지기만을 바라는 리기적인 사람은 발전이 있을수 없다. 
유교문화와 전통을 중시하는 중국과 한국의 모든 크고 잘된 가문을 돌아보라. 어느 가문에 조상의 사당이 없는 집안이 있는가. 어느 재벌가가 귀찮아서 부모님의 유골을 날리는걸 본적있는가?
   절대 돌아가신 부모님의 유골을 그대로 날려보내서 잘된다는 도리가 없다. 부모님의 가시는 길을 영위롭게 해드려야 한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삶과 이웃을 대하고 이제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죽음에 마저 감사할줄 하는 사람만이 훌륭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옛날 “고려장 이야기”가 백년후에 “연변 날리장” 이야기가 된다면 이 시대를 살아온 우리는 참괴해서 어찌 후손들을 볼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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