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2015년 2월의 첫날 랑만산악회 367차 도전은 유구한 력사의 이야기들을 싣고
긴 세월 말없이 흘러온 해란강 ! 그 발원지인 로리커호 탐방이였다.
비여있는것의 충만감 - 흰눈으로 뒤덮힌 로야령산맥의 겨울숲속에서
우리는 그 충만감을 만끽할수 있었다.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라목들에 두텁게 쌓여내려 천태만상을 이루고있는 겨울숲
그 빈가지들을 살찌우고있는 눈, 눈, 눈!
시계(视界)의 한계 너머로 우리는 시선이 닿지 못한 끝없는 삼림속의 풍요로움을 한품에 그러안을수 있었다.
아무리 속세에 흐려진 눈이라 할지라도 그 순간만큼은 가장 순수하고 결백한 마음의 눈으로
그 모든것을 흔상할수 있었던 그리하여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아름다운 마음의 고향으로 되돌아가지 않았을가?
우리 모두는.........
아직 현대적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원시적 삼림형태를 고스란히 보존하고있는 숲은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순백의 하얀 눈으로 뒤덮혀 애니메이선 영화 포스터에 못지 않은 진풍경이였다.
대기의 기류와 습도의 찰딱 궁합으로 1월 쯤이면 환상적인 무송(雾凇)이 은구술처럼 반짝이는
이곳은 수많은 촬영가들과 산악인들이 해마다 한번씩은 꼭 찾아와 보는 천혜의 풍경구이다.
비록 눈에 보이는것은 온통 흰눈 뿐이였지만
분명 대지속에서 봄을 맞는 생명의 태동이 꿈틀거리고 있을 것이다.
그때면 푸르름이 우거지는 이 곳으로 다시 찾아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