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行하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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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저 태양도 식는답니다.(시) 댓글:  조회:1979  추천:6  2015-07-31
 내 눈안의 애수를 당신은 읽었습니까 뒤돌아 보는 사이 내 동년은 흘러가고 멈칫거리는 사이 내 청춘도 손가락새로 흐릅니다. 영원함은 없는건가요? 님에게 질문하지만 님은 대답없이 침묵만을 지키는군요.   지난 봄날의 그 추억은 꿈만같고 천만가지 시험은 ... 부질없는 짓이 되여버렸습니다. 부처님앞에서 빌던 소원은 저 사과나무처럼 맺혔다 다시 지고 님이 지나가던 언덕에는 키스향기만 남았습니다.   사랑도 식고 꿈도 식고 타오르던 기억도 식습니다. 마치 저 태양도 식어가듯이… 님의 그 말에 놀라웠습니다. 태양도 식는다니 너무 놀라웠습니다. 태양이 어찌… 태양이 어찌 식는다고 하는지 놀라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꽃잎만 지는줄 알았습니다. 나무잎만 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벌레들만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 강물만 마르는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저 태산이 바람에 날려 없어진대도 이만큼 놀라지는 않았을겁니다. 님의 그 말씀에 너무 두렵습니다.   저 태양도 식는답니다. 들었습니까? 저 태양도 식는답니다.   그런데 내 마음속의 태양은 식을것 같지 않습니다. 꽃잎이 수만번 피고 져도 나무잎이 천만번 지고 펴도 한알한알 모래가 날려서 저 태산이 없어진대도 한방울 한방울 흘러서 저 바다가 다 마른대도 내 맘속의 태양은 안 식을 거예요.   그런데 어쩐지 두렵습니다. 저 태양이 식는다니까.
10    초상화 댓글:  조회:1602  추천:0  2015-07-25
 어둠속에서 글을 씁니다. 보이지 않겠지요. 그러나 그 글월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에 그림을 그립니다. 아무도 볼수 없겠죠. 그러나 나만은 볼수 있답니다.   어둠속에는 글을 읽을수 없겠지만 마음속에 남긴 초상화는 볼수 있습니다. 혼자만 조용히 볼수 있습니다.   아침 해볓이 창가에 들면 간밤에 남긴 글을 읽을수 있겠지요 어두운 밤이 지나면 내 맘속의 초상화는 어디에 걸릴가요     나는 그림을 그릴줄 모르지만 그 정취를 알고 꽃을 잘 모르지만 꽃향기를 즐깁니다. 기도를 잘 하지 않지만 신앙심이 있고 사랑을 잘 모르지만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신은 마음속에 있고 내 마음속 초상화는 허물어진 성벽위에 있습니다.
9    답은 내안에(시조 외3수) 댓글:  조회:1709  추천:0  2015-06-22
 버들꽃 필때   능수야 버들아 시골강가 뭐좋다고 봄바람 이시절에 꽃봉오리 맺고지고 길떠난님 오실날 어이알고 꽃피느냐.     마음 가려면 갈것이지 가지않고 무얼하냐 오려면 올것이지 오지않고 속만태워 가나오나 내맘이니 부질없는 그맘을 뉘긴들 알리오.   청풍명월 벗삼아서 돈도좋고 힘도좋고 명예도 좋다지만 모든것이 내복이니 와도좋고 가도좋고 청풍명월 벗삼아서 술한잔도 좋고지고     답은 내안에 여기저기 찾아매다 끝내는 주저앉아 팔자야 세월아 통곡하며 운다마는 인생사 그답안은 내맘안에 있음이라.
8    좋은 사람 나쁜 사람(시조 외 3수) 댓글:  조회:2073  추천:0  2015-06-13
 새는 울고 꽃은 웃고 봄꽃은 웃고지고 여름새는 울고지고 속절없는 저바람은  금방왔다 다시가니 꽃웃고 새가 움은 내 맘인가 하노라.   슬픈 나그네 밤길을 재촉하는 서글픈 나그네야 비바람 모질다 내가슴 안싸쥐만 비오고 날 개임을 낸들 어찌하리오   인연법 좋은인연 슬픈인연 노래로 부르건만 가는님 막지못해 오는사랑 버릴소냐 만나서 헤여짐은 당연한것 아니겠소.     좋은 사람 나쁜사람 저놈은 나쁜놈 저분은 좋은사람 좋은사람 나쁜 사람 어떻게 가리리오 나한테 잘하고 잘못함이 가름인줄 알리오.     
7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시) 댓글:  조회:1530  추천:0  2015-06-04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일한만큼 얻는것이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베푼만큼 돌아오는것이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도적질한만큼 잃는것이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욕한만큼 욕 먹게되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때린만큼 맞게 되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얻은만큼 대가를 치르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버린만큼 얻게 되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돈을 버리면 돈을 얻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욕심을 버리면 지혜를 얻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책임을 버리면 더 큰 책임이 오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불효를 행하면 나도 불효를 당하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배신을 하면 나도 배신을 당하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보상을 바라지 않고 일해도 보상은 돌아올거예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보상도 오고 보응도 올거예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감사함에는 감사함으로 돌아오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원망에는 원망으로 돌아오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사랑에는 사랑으로 돌아오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미움에는 미움으로 돌아오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원망보다는 감사하며 미움보다는 사랑하며 살아야죠.  
6    텅빈 마음이라도 남아서(시) 댓글:  조회:1584  추천:0  2015-05-23
도적맞히고도 좋은것이 있나요 도적맞히고도 즐거운것이 있대요. 그때는 그말을 믿지 아니하였습니다.   어느날 내맘을 도적 맞혔습니다. 텅빈 내 마음은 아팠고 무거운 내마음은 싫었죠. 도적맞혀서 그냥 아픈줄 알았습니다.   버리기전에 변명하려 했죠. 잃기전에 버리려 했기에... 그러나 준비도 없이 이별은  왔습니다. 이별을 위해 비워야하는 마음이 있는줄 그때에야 알았습니다.   아파도 좋습니다. 무거워도 좋습니다. 도적맞혀도 좋습니다.   뜨겁게 좋아했었던 추억이라도 있어서... 가져갔지만 가득찼던 그 마음이 있어서... 힘들어도 좋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팅빈 마음이라도 남아서...
5    마음 아픈 사람(시) 댓글:  조회:1796  추천:0  2015-05-03
그 사람이 외롭다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 사람이 힘들다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 사람이 어렵다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 사람이 두렵다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 사람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또 마음이 아픕니다.
4    봄을 기다리며(시) 댓글:  조회:1601  추천:0  2015-04-22
어두워 지니 얼굴이 보이지 않아요. 내 얼굴에 눈물도 보이지 않겠죠. 쌀쌀한 겨울바람보다는  그래도 님의 웃음소리가 좋았죠.   산기슭의 주인없는 오두막에는 오래된 편지가 도착했네요 매일 매일 날아오는 편지를 읽고는 계신건가요.   멀리가신 님만 아닐지라도 백년을 꾸는 꿈 깨고만 싶어요. 두마리 노루가 살던 산언덕은 어느새 어둠속에 묻혔네요.   이제 겨울인데 봄은 언제 오나요
3    소통(苏通) 댓글:  조회:1480  추천:0  2015-03-15
내가 생각하는 것이 님도 생각하는것이 였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내가 말하고 있다고 믿는것이 무엇인지 님은 알고 있나요? 내가 말하고 있는것이... 무엇인지 님은 생각하셨나요? 웅변이 아닐지라도... 그말이 님이 듣고자 하는 말이였으면 좋겠어요. 오고 가는 말속에서 참뜻을 알고 싶어요 님이 듣고 싶어하는 말은 무엇인지요 님이 듣고 있다고 믿는것이 내가 말한 그말인가요? 님이 듣고 있는것은 내가 말한 참뜻인가요? 님이 이해하고 싶어하는것은 또 무엇인가요? 님이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것을 나도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 싶지만 님이 이해하는것이 과연 내가 이해하는것일가요? 님은 저 멀리서 소리치고 나는 귀 기울이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네요. 소통은 어려운것 대화도 어려운것을 이제야 알았어요 그보다 더 어려운것이 서로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뜨거운 마음인걸요.
2    때가되면(시) 댓글:  조회:1492  추천:0  2015-03-07
때가되면 알리라합니다. 모질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가되면 오리라 합니다. 기다림에 지친 마음은 울고 있습니다. 때가되면 되리라 합니다. 사랑도 인연도 다 잘될것이라고 때가되면 님도 온답니다. 내 맘속에 가득찼던 님이 다시 온답니다. 님은 멀리가도 봄은 오고 사랑에 지친 내 마음은 꿈을 꿉니다..
1    미워서 보고 싶은 그대 댓글:  조회:1382  추천:1  2015-03-05
그리움이 진해지면 미워지는가요? 미움이 진해지면 그리워지는건가요? 그 사람이 보고 싶어질때면 난 멀리 하늘가를 쳐다봅니다. 볼수도 만질수도 없는 그 사람을 저 하늘우에 그립니다. 보고 싶은데 볼수 없어서 밉습니다. 미워도 보고싶은데 보고싶어서 미운 그 사람이 한없이 그리워서 입니다. 가슴은 아프고 눈가엔 눈물이 어른거리지만 그것도 모르고 잘 살 그렇게 잘살것만 같은 그 사람때문에 난 더 미워집니다. 보고 싶어도 볼수 없어서 그래서 더 밉습니다. 그런데 왠지 그립습니다. 미워서 보고 싶지 말아야 할텐데 미워서 미워져야 할텐데......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을것 같은 그대는 미워져도 미워할수 없습니다. 그리움에 가슴이 아파올때는 그리운 그 사람이 미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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