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창호- 연변민족예술가협회 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1월10일 08시41분    조회:97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일보 2011-01-10 허국화 기자]
역경속에서 음악은 정신적기둥이 였다
—김창호선생 음악인생 편린

기자가 찾아갔을 때 김창호선생은 한창 컴퓨터앞에 앉아있었다. 회원들의 작품을 편집하는중이였다. 김창호선생은 기자에게 《음악과 문학》라고 적혀진 잡지를 건네줬다. 김창호선생이 회장을 맡고있는 중국민족예술가협회 연변분회인 연변민족예술가협회에서 꾸리고있는 문예종합계간잡지였다.
인터뷰를 시작하려는데 《음악과 문학》잡지의 편집을 맡고있는 김영자선생이 잡지의 편집에 관해 토론할것이 있다면서 찾아왔다고 한다. 김창호선생이 연변일보에서 취재하러 왔다고 소개하자 김영자선생은 책꽂이에서 김창호선생의 작품집을 꺼내면서 김창호선생은 5분이면 작곡을 완성하고 곡마다 특색이 살아있고 중첩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김창호선생은 웃으면서 그건 다 어릴적의 “풍부한” 생활경력때문이라면서 말을 이어갔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반혁명, 조선특무로 몰려 감옥에 갇히게 되면서 김창호선생도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함께 지주, 부농, 력사반혁명분자, 탐오분자들로 조성된 학습반에 참가하게 되였고 양몰이, 소몰이, 변소치기 등 궂은 일을 해가면서 음악에  대한 꿈을 저버리지 않았다. 김창호선생은 음악에서의 재능을 보였지만 반혁명가정이라는 루명때문에 농촌마을의 선전대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마을에서 사는 리종진선생과 십여리 떨어진 향양마을에서 사는 오영선생한테서 음악지도를 받을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김창호선생은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면서 악기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짬만 나면 독서를 했다고 한다. 김창호선생이 독서를 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홍위병들이 반란하러 온다고 하여 바삐 책들을 울면서 태웠는데 반천이 넘어서야 탔다면서 그때에 책은 다른 종이에 비해 오래 탄다는것을 알았다면서 웃는것이였다.

이 모든것들은 김창호선생이 작곡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으로 되였다. 그는 감각이 예민하여 주제를 빠른 시간내에 포착했고 가사의 정감을 정확히 표달할수 있는 운률이 머리에 떠올려 즉석에서 작품을 마무리짓군 했단다.

1985년에 이르러 김창호선생은 4년간 중국통신음악학원 리론작곡전업에서 공부하면서 음악리론에 대해 정규적으로 공부를 했다. 그후로 그는 작곡뿐이 아니라 음악작품에 대한 평론도 쓰기 시작했다. 김영자선생의 소개에 따르면 김창호선생은 협회에서 조직하는 학습반에서 음악창작과 음악리론에 대한 강의도 진행한다고 한다.

자습으로 작곡가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창호선생은 작곡을 계속 하는 한편 지방문화예술이 사라져가는것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고저 바삐 돌아치고있다. 인터뷰를 마치려는데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중국민족예술가협회에서 김창호선생을 상무리사로 초빙한다는 전화였다.

김창호선생이 다년간 1300여수의 작품을 창작해왔고 그중 우수한 작품은 국가, 성, 시에서 많은 영예를 받아안았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물소리 새소리”, “부모님”, “생일 축하해요”, “연변녀자”, “보석가락지” 등을 꼽을수 있다. 그리고 작곡집 《새소리 물소리》, 《연변녀자》, 문학전집《랭혈동물과 인간》, 유머어집 《김창호와 유머어》, 음반 《김창호작곡집》 등 도서와 음반도 펴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윤동주 문학상’ 대상을 받은 중국 옌볜의 동포 소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연세대에 합격했다. 연세대는 30일 중국 옌볜에 사는 중국 동포 4세인 한국화(19)양이 수시 2학기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에서 인문학부에 지원해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한양에게 4년 동안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한양은 지...
  • 2008-01-02
  • 캐나다  몬트리올 매길대학 의학원 산부인과 천일성(49세) 교수는 다년간의 고심참단한 노력으로 불임치료분야에서 뛰어난 학술연구성과를 거두어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림구현 림구진의 한 조선족가정에서 태여난 천일성씨는 1976년 림구2중을 졸업하고 조선족 하향지식청년들이 자리잡은 소룡조촌에 내려가 '돼지...
  • 2007-12-27
  • 최빈선생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있는 저명한 일어, 조선어 통역원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될 무렵에 벌써 신화통신사 총사에서 통역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1949년 10월 1일, 모택동주석이 천안문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을 선포하기 바로 5분전에 모주석의 첫 조선어통역을 맡았던 지명인사이다. 그후 조선전쟁이 ...
  • 2007-12-25
  • ―도문시경제동물실험장(안산곰사양장) 김윤순씨를 만나 《사람은 헌혈하고 곰은 헌열하고…》 늘 이런 생각을 하며 김윤순(63)씨는 《헌열》로  인류의 건강을 지켜주는 반달곰들이 고맙기만 하였다. 하여 그는 곰사양장을 차려서 근 20년이 되였어도 곰들의 먹이 한번 소홀히 한적 없다. 신선한 우유며 닭알, ...
  • 2007-12-25
  • 해빛 좋고 바람 좋았던 날의 저녁노을은 그날의 원숙으로서 아롱지며 붉게 타올라 사람들의 찬미를 자아낸다. 조선민족의 얼을 지키는 한길에서 인격, 지식, 경험이 원숙한 서명훈 로인의 인생 황혼이 바로 자연경관이 보여주는  석양노을의 황홀한 빛발 그대로이다.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 전임 부국장 서명훈(리직, 7...
  • 2007-12-21
  • 우리 민족은 훌륭한 전통음식과 고유한 음식문화를 가지고있다. 조선민족 전통음식은 우리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로움이 그대로 반영된 음식문화의 결정체이다. 하지만 세속의 변화는 예측할수 없는것, 많은 사람들이 고유의 차류보다는 커피나 콜라, 위스키나 맥주에 취해있고 아이들까지도 떡보다는 케익을, 김치나 부침개...
  • 2007-12-18
  • "이곳에선 비오는 날 제외하곤 사시절 아침저녁으로 춤을 추고 체력단련을 할 수 있어 지금도 건강하답니다." 인생의 '고희'에 들어선 할머니, 고향과 민족을 떠나 머나먼 '이역'에서 생활한지 반세기 가까워 오지만 순수한  우리말 구사에는  막힘이 없다.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늘의 해남성은 ...
  • 2007-12-17
  • 중국동포들이 사랑하는 ‘조선족’ 테너 김영철(43)의 첫 독창회가 12일 저녁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투란도트> 등 유명 아리아와 ‘어머니’ 등 연변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 남쪽 가곡을 불렀다. 처음 그가 입을 떼기 전만 해도 관객들...
  • 2007-12-14
  • 매하구시 영풍촌의 당지부서기 장석철씨는 성공한 향촌기업인으로, 새농촌건설 선줄군으로,  자녀교양에 성공한 아버지로 1인3역의 역할을 잘해  주위의 화제로 되고있다. 매하구시의 최대 조선족기업 운영 매하구시 번화가에는 3000여평방메터 영업면적을 가진 5층짜리 매하구시 《봄철고려식당》이 있다. 지금 ...
  • 2007-12-13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이며 고...
  • 2007-12-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