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대부중 허분단교원의 사적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1월7일 08시18분    조회:97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랑과 인내심이 없으면 합격된 교원이 될수 없다"

올해 연변주우수교원의 영예를 안은 연변대학부속중학교의 허분단교원은 참다운 교원의 자세에 대해 이같이 개괄하면서 다년간의 담임교원사업을 회고하였다.

20년의 교원경력을 가지고 시골간교원으로 활약하고있지만 담임교원사업은 교수실력만으로 되는게 아니였다. 특히 고중입시성적에 따라 연변1중, 연길시2고중에서 차례로 학생을 모집한후 세번째 절차로 모집된 연대부중의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우수하지 못함으로 인해 학교생활에서 소외받은 마음의 상처가 앙금처럼 남아 학습의욕을 상실했거나 강하지 못했고 행위습관에서도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였다. 게다가 결손가정자녀가 특별히 많고 가정환경도 원만하지 못해 학생문제로 학부모와 상의하려 해도 대화가 통하지 않고 리해를 얻지 못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허분선은 학생들의 이러한 마음속 상처를 보다듬고 그들을 건전한 삶의 행로로 이끌기 위해 진실된 마음으로 학생들곁에 다가섰다. 학생들 립장에서 문제를 보고 생각하니 그들과 대화가 통했고 학생들도 차츰 마음의 문을 열고 선생님을 받아들였다. 고중시절은 감수성이 각별히 예민한 시기인 점을 감안하여 학생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신경을 썼고 한번 말해 듣지 않으면 인내심을 갖고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일깨워주며 전변될 때까지 "잔소리"를 했다.

학급에 싸움질과 지각, 조퇴를 밥먹듯하는 소문난 애꾸러기가 있었다. 이 학생을 돌려세우기 위해 허분단은 가정방문을 하고 과임교원과 학생들을 찾아 정황을 료해하며 교제권을 알아낸후 대화를 통해 심리상황을 파악했다. 자신에 대해 이렇듯 투철하게 알고있는 담임교원앞에서 그 학생은 감화되였고 밥도 사주고 친구도 되여주는 선생님이 누나 같고 친구 같아 마음속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따라서 반듯한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속에 행위습관을 옳바르게 고쳐나갔다.

몇점차이로 중점고중에 입학하지 못한 한 녀학생은 의기소침해하면서 학습의욕을 잃었고 자기통제능력도 약했다. 허분단은 여러번 그 학생을 찾아 대화를 나누면서 학습의욕을 불러일으켰고 방학에도 전화로 고무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과목대표로 활약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신임을 보여주었다. 다시 분발하며 명랑함을 되찾은 그 학생은 학년 5위권에 드는 우수생으로 되였다.

"애꾸러기 학생이 전변된 모습을 보면 교육자의 보람을 느끼게 되고 교원사업을 더욱 열애하게 된다" 는 허분단교원, 그는 문제학생을 따뜻이 품고 사랑과 인내심으로 옳바르게 이끄는것을 천직으로 간주하고있다.

허분단교원이 맡은 학급은 전교적으로 질서가 좋고 학습기풍이 량호하기로 정평이 난다는것이 이 학교 지도부의 한결같은 평가이다. 과임교원들도 이 학급에 들어가 교수를 하면 신난다고 한다.

문제학급, 애꾸러기학급을 맡아도 얼마 안지나면 우수학급으로 전변되는 비결에 대해 학교 지도부에서는  "늘 교실에, 학생들곁에 붙어있기때문"이라고 한다. 매일 아침 7시전에 출근하여서는 곧바로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속에 파묻혀있다보니 학생들속에 존재하는 문제점도 조기에 발견하고 미리 대처할수 있으며 학생들과 돈독한 정도 쌓을수 있는것이다.

노력은 헛되지 않아 올해 그가 졸업시킨 학급은 대학진학률이 전교적으로 우세를 보였고 한국화학생은 《중학생》잡지에서 주최한 윤동주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안고 한국의 명문대학인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는 영광을 지녀 연대부중에 기쁨을 선사했다.

담임교원사업을 출중하게 해내는 한편 맡은바 학과목 교수연찬에도 노력을 기울이여 최근 3년간만 해도 그가 쓴 6편의 론문이 성급이상 학회학술회의에서 수상하고 2000년부터 3차례의 공개교수가 연길시의 우수교수로 평의되였으며 2005년 시골간교원으로 되였다.

올해 가을학기 또 새로운 학급의 담임을 맡은 허분단은 43명의 학생을 친자식처럼 품고 성스러운 교단에서 사명감을 안고 불철주야 사업에 정진하고있다.

김일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윤동주 문학상’ 대상을 받은 중국 옌볜의 동포 소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연세대에 합격했다. 연세대는 30일 중국 옌볜에 사는 중국 동포 4세인 한국화(19)양이 수시 2학기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에서 인문학부에 지원해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한양에게 4년 동안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한양은 지...
  • 2008-01-02
  • 캐나다  몬트리올 매길대학 의학원 산부인과 천일성(49세) 교수는 다년간의 고심참단한 노력으로 불임치료분야에서 뛰어난 학술연구성과를 거두어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림구현 림구진의 한 조선족가정에서 태여난 천일성씨는 1976년 림구2중을 졸업하고 조선족 하향지식청년들이 자리잡은 소룡조촌에 내려가 '돼지...
  • 2007-12-27
  • 최빈선생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있는 저명한 일어, 조선어 통역원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될 무렵에 벌써 신화통신사 총사에서 통역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1949년 10월 1일, 모택동주석이 천안문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을 선포하기 바로 5분전에 모주석의 첫 조선어통역을 맡았던 지명인사이다. 그후 조선전쟁이 ...
  • 2007-12-25
  • ―도문시경제동물실험장(안산곰사양장) 김윤순씨를 만나 《사람은 헌혈하고 곰은 헌열하고…》 늘 이런 생각을 하며 김윤순(63)씨는 《헌열》로  인류의 건강을 지켜주는 반달곰들이 고맙기만 하였다. 하여 그는 곰사양장을 차려서 근 20년이 되였어도 곰들의 먹이 한번 소홀히 한적 없다. 신선한 우유며 닭알, ...
  • 2007-12-25
  • 해빛 좋고 바람 좋았던 날의 저녁노을은 그날의 원숙으로서 아롱지며 붉게 타올라 사람들의 찬미를 자아낸다. 조선민족의 얼을 지키는 한길에서 인격, 지식, 경험이 원숙한 서명훈 로인의 인생 황혼이 바로 자연경관이 보여주는  석양노을의 황홀한 빛발 그대로이다.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 전임 부국장 서명훈(리직, 7...
  • 2007-12-21
  • 우리 민족은 훌륭한 전통음식과 고유한 음식문화를 가지고있다. 조선민족 전통음식은 우리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로움이 그대로 반영된 음식문화의 결정체이다. 하지만 세속의 변화는 예측할수 없는것, 많은 사람들이 고유의 차류보다는 커피나 콜라, 위스키나 맥주에 취해있고 아이들까지도 떡보다는 케익을, 김치나 부침개...
  • 2007-12-18
  • "이곳에선 비오는 날 제외하곤 사시절 아침저녁으로 춤을 추고 체력단련을 할 수 있어 지금도 건강하답니다." 인생의 '고희'에 들어선 할머니, 고향과 민족을 떠나 머나먼 '이역'에서 생활한지 반세기 가까워 오지만 순수한  우리말 구사에는  막힘이 없다.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늘의 해남성은 ...
  • 2007-12-17
  • 중국동포들이 사랑하는 ‘조선족’ 테너 김영철(43)의 첫 독창회가 12일 저녁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투란도트> 등 유명 아리아와 ‘어머니’ 등 연변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 남쪽 가곡을 불렀다. 처음 그가 입을 떼기 전만 해도 관객들...
  • 2007-12-14
  • 매하구시 영풍촌의 당지부서기 장석철씨는 성공한 향촌기업인으로, 새농촌건설 선줄군으로,  자녀교양에 성공한 아버지로 1인3역의 역할을 잘해  주위의 화제로 되고있다. 매하구시의 최대 조선족기업 운영 매하구시 번화가에는 3000여평방메터 영업면적을 가진 5층짜리 매하구시 《봄철고려식당》이 있다. 지금 ...
  • 2007-12-13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이며 고...
  • 2007-12-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