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저의 부친은 독립군의감이였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2월15일 13시35분    조회:105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길림성 영길현 구전수리전업1국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하였다는 김기영씨(71)가 불편한 몸으로 기자를 찾아왔다. 두툼한 자료봉투를 꺼내놓으며 털어놓는 사연인즉 독립군의감(醫監)출신인 부친 김환(金煥)의 독립투쟁경력이 해빛을 보게 해달라는것이였다. 본인의 조사자료와 한국, 연변대학 등지에서 수집한 문헌자료, 그리고 일부증인들의 증실자료들이 구전했는데 부친의 독립투쟁사료발굴을 위해 헤멘 김기영씨의 로고를 짐작할수 있었다.

김기영씨가 부친의 독립투쟁경력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마음을 먹기는 1990년대 초, 고국을 방문한 뒤였다. 당시 그는 사촌형 김창영씨의 초청으로 모처럼 고국방문기회를 가지게 되였는데 사촌형을 통해 광복후 단신으로 귀국한 백부 김련(金煉)이 한국에서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고 사후인 1990년 《건국훈장》과 《애족장》포상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였다. 《백부님이 독립군출신일뿐만이 아니라 아버지, 삼촌 등 3형제가 모두 독립운동에 뛰여들었고 삼촌은 일본군과의 전투중 목숨까지 바쳤는데 중국에 있다보니 인정을 받지 못했구나. 아버지의 독립운동경력도 인정을 받게 해야지》

한국 국가보훈처의 승인을 받으려면 믿음직한 사료를 제공해야 했다. 당시 김기영씨가 한국에서 수집한 사료는 《한국독립운동사》에 기술된 김련씨의 사료에 곁들여진 부친과 삼촌 김순씨의 간단한 경력 그리고 역시 《한국독립운동사》에 기술된 《신흥무관학교》(대외명칭은 백서농장)지도부의 명단에 부친이 《의감》으로 적혀있는것이였다.

귀국후 김기영씨는 다방면으로 부친의 력사사료를 발굴, 연변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던 한진옥선생(그의 부친 한경희도 삼원포에서 독립운동을 하였음)의 도움으로 연변대학 자료실에 소장된《신흥무관학교》즉 《백서농장》지도부일군명단을 수집했는데 역시 부친 김환은 《의감》으로 적혀있었다.

문헌자료와 부친이 생전에 들려준 경력담에 근거해 김기영씨는 가족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그의 가족은 고향이 평안북도 선천군, 1909년 백부 김련이 먼저 망국의 통한을 안고 중국으로 망명했는데 1911년 저명한 독립운동가 리시영(李始榮),김동삼 등이 길림성 류하현 삼원포에 설립한 《신흥무관학교》에 1기생으로 입학했고 졸업후 《대한독립군》하급군관으로 수많은 전투와 군자금모금에 참여하였으며 (광복후 남하해 한국 륙군사관학교특별반을 마치고 다년간 군부대에서 근무)부친 김환과 삼촌 김순(金淳)은 형님의 영향으로 1914년 부모님을 모시고 고향을 떠나 삼원포로 왔는데 의술이 있는 부친은 《신흥무관학교》일명《백서농장》에서 의감으로, 삼촌 김순은 먼저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해 반일교육과 군사훈련을 받은후 독립군 전투부대에 배치돼 일제와 싸우다가 1922년 9월 16일 일본군의 매복에 걸려 전투중 전사하였다.

부친 김환은 백서농장에서 환자치료와 독립군의료일군양성에 전력하였으며 1920년 하반년부터 일본군의 삼원포지역에 대한 토벌이 전례없이 강화되자 부득불 지하활동으로 들어갔는데 김동삼(金東三), 현정경(玄正卿), 지춘천(池春天)등이 령도하는 반일단체《조족회》(朝族會)에 가입해 고산자(孤山子), 금천(金川)등지에서 정미소, 병원 등을 경영하며 비밀리에 군자금을 모아 독립군에 량식, 무기, 탄약, 의약품 등을 제공해주었다.(이는 백부 김련의 기술에서 증명할수 있음)부친 김환은 1931년 9.18사변전까지 줄곧 독립군의 후견자로 비밀리에 군자금을 섬겨오다가 동북지역에 대거출병한 일본군의 탄압과 감시가 심해지자 할수없이 삼원포를 떠나 산성진(山城鎭)으로 피신해 이름을 김익환(金益煥)이라 고치고 목사신분으로 반일설교를 하는 등 나름대로 반일활동에 종사해왔다. 광복후에는 귀국하지 않고 계속 중국에 남아 의사로 근무하다가 1972년에 81세로 세상을 떴다. (건국초기 력사문제로 1년간 로동교양을 받았음).

부친은 생전에 김기영씨 등에게 백부와 삼촌의 전투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즐겼고 간혹 자신의 경력도 털어놓군 하였지만 그시절 독립투쟁경력은 오히려 자랑거리가 되지 못했기에 김기영씨 등은 큰 중시를 돌리지 못했다.

《제 나이도 어느덧 71세, 이제와 부친이 고국에서 포상을 받으면 별 큰 덕을 보리야만 당시 삼원포와서 간도지역에서 독립투쟁을 하던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인정을 받는데 제 부친과 삼촌만은 아직 해볕을 보지 못하니 자식된 도리를 못하는것같았어요.…》

리덕권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일전 길림성 영길현 구전수리전업1국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하였다는 김기영씨(71)가 불편한 몸으로 기자를 찾아왔다. 두툼한 자료봉투를 꺼내놓으며 털어놓는 사연인즉 독립군의감(醫監)출신인 부친 김환(金煥)의 독립투쟁경력이 해빛을 보게 해달라는것이였다. 본인의 조사자료와 한국, 연변대학 등지에서 수집한 문헌자료...
  • 2005-12-15
  • [원제: 동심에 살던 그 시절이 그리워] 일찍 중국선진생산자의 일원으로 중국군영회(群英會)에 참가하고 소수민족대표로 주은래 등 중앙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던 최윤복로인(76세)은 근 반세기가 지난 오늘이지만 그때의 그 영광이 새삼스럽기만 하단다. 최윤복은 1948년에 화룡중학교를 졸업하고 18세의 어린 나이에 화룡...
  • 2005-12-14
  • 중국 일류 대학생들의 선두인물 권정 김호림ㅣ중국국제방송국 기자 jinhulin@hanmail.net 권정(權靜), 그 이름에 사람들은 거개 생소함을 느낀다. 그러나 북경 대학입시 수석합격자라고 하면 대뜸 “아, 그 애 말이예요”하고 저마다 엄지손가락을 내밀군 한다. 북경에서는 2000년에 아주 드물게 2000년에 대학입시성적 성적...
  • 2005-12-14
  • [한겨레] 말총머리 휘날리며 날카롭게 상대를 쏘아보던 자오즈민. 2.5g짜리 탁구공 하나의 마술로 세계를 제패하며 중국 마녀군단의 선봉에 섰던 그는 1989년 한국 남자탁구 국가대표 안재형(41)과 결혼해 큰 화제를 뿌렸다. 한국과 중국이 적대국이었던 시절, 이 둘은 탁구를 통한 ‘이념과 국경을 초월한 사랑’으로 모두...
  • 2005-12-10
  • 장백조선족자치현 십이도구진 십이도구촌의 리병권농민은 북오미자재배로 치부의 길을 개척하고있다. 올해 49세인 리병권농민은 2003년에 과전현 등지에 가 자비로 북오미자재배기술을 배운후 퇴경환림으로 지난해 촌의 42무에 달하는 다락밭을 도급맡았다. 그는 선후로 9만여원의 자금을 들여 외지로부터 당지 기후에 적합...
  • 2005-12-08
  • [원제:김부인모피복장회사 신장 개업] 조선족 기업가 최명철씨가 총경리를 맡고있는 김부인모피복장회사가 지난 2일 할빈 도외구에서 성대한 의식을 가지고 신장개업에 들어갔다. 40여년이란 오랜 력사를 가지고 있는 김부인모피복장회사는 최근 년간 미국, 한국, 일본 등 나라들을 비롯한 국내외 수십여개 모피복장유명회사...
  • 2005-12-08
  • 한 평범한 가정주부가 연구 발명해낸 “일종 대퇴골괴사치료약물 및 그 제법”이 국가발명특허를 따내여 린근의 주의를 끌고 있다. 훈춘시에 거주하고있는 김영자(50세)는 다년간의 투병중 꾸준히 병마와 싸워가며 자기 몸을 제1실험실로 삼아 마침내 국가특허약물을 연구발명하기에까지 이른 것이다. 18살 꽃나이시절에 그...
  • 2005-12-08
  • 가렬처절한 조국해방전쟁에서 두손을 잃었으나 《이 생명 다할때까지 혁명하겠다》는 호언을 남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퇴역해 한생을 묵묵히 농업생산에 종사한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전국군인모범으로 주덕, 주은래의 접견을 받았던 리수봉(78세)로인. 유소년시절부터 심양, 할빈 등 지를 류리걸식하던 리수봉씨는 1945년...
  • 2005-12-07
  • 우리 민족이 북방지역 벼재배력사를 개척한지 120여년이 되는데 그동안 북방입쌀 생산, 발전에 불후의 기여를 하고 많은 시대적과학기술일군을 배태시켰다. 20세기말 특히는 시장경제가 활성화하여 입쌀미질경쟁이 치렬할 때 국가특수대우향수자이며 길림성농업과학원 김윤주(지금 김심인이라 부름)연구원은 세계에서 처음으...
  • 2005-12-06
  • 12월 4일 제5차 《전국법제선전일》을 맞으며 2005년 《년도10대법제인물》 평선결과가 발표되였다. 이들로는 허문유: 료녕성공안청 형사정찰총대 대장 형사경찰의 본보기. 동려화: 공익변호사 약자의 권익 수호자. 진건교: 호남성인대 대표 마음은 언제나 민중과 함께. 중국법률원조기금회: 약세군체를 위해 소송을 걸고 자...
  • 2005-12-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