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서 교육의 꿈을 키워가는 한국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7월26일 08시48분    조회:87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연변대성외국어학원 박용건원장을 찾아서

연변대성외국어학원의 박용건원장은 연변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자신이 봄이 되여 아름다운 락원으로 가꿔가고있는 많지 않은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삼육외국어학원 원장, 허나 그 모든 명예를 뿌리치고 연변이라는 편벽한 시골로 찾아온 박용건원장이였다.

"처음 중국에 온것은 1996년이였습니다. 그때 연변에 있는 외국어학원에 파견원장으로 연변에서 2년간 생활하면서 연변에 정들었습니다."

연변이라는 낯선 곳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았어도 박원장은 전혀 생소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거리마다 넘치는 우리 글, 어디에서나 들을수 있는 우리 말이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주었다며 스스럼없이 자신의 소감을 털어놓았다.

연변에 파견원장으로 왔을 때에도 박원장은 외국어학원의 일만이 아닌 연변이라는 이곳에 뭔가 더 실제적인 일들을 해주고싶었단다. 그는 부인과 함께 무료로 주부대학을 꾸려 연변녀성들을 각성시키는데 자기의 모든 정력을 몰부었고 부인도 한식을 가르쳐주었다. 2년이라는 짧은 순간이였지만 박용건원장부부는 이미 연변에 정을 들이고있었다.

한국에 돌아간 다음에도 늘 연변을 잊지 않았고 민족이 살고있는 연변에는 할수 있는 수많은 일들이 기다고 있다는 생각에서 결국 다시 연변을 찾게 되였다고 한다.

부인과 만년에 함께 지내려고 갖춰놓았던 별장을 팔고 사업을 시작하였다고 하는 박원장님은 "부인이 서운해하지 않던가요?"하는 필자의 물음에 "아쉬움은 있었겠지만 제가 하는 일이니 겉으로는 적극적으로 지지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한국에 있는 모든것을 정리하고 몸만 온것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함께 갖고 왔습니다."

연변에서 외국어학원을 개척하게 된 동기에 대해 박원장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했다. "연변은 산간지대여서 교통이 많이 불편합니다. 무역같은것을 하려면 우선 바다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연변에는 바다가 없습니다. 무역을 할수 없으면 유일하게 발전시킬수 있는것이 교육입니다.

류학생들이 모여들면 시장유통도 원활해질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현재는 중국이 발전도상국가라 하지만 한국에도 중국말을 배우는 열조가 일고있습니다. 헌데 한국의 학원에서는 교사에게서 배우지만 집에 돌아가면 환경이 안되니 중국말을 류창하게 한다는것은 마음뿐이거든요.

그러니 중국에서 한국 조기유학생들을 받아들여 그들이 중국말을 잘 배울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왔을 때 많은것을 느낀것도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연변에 외국어학원들은 많이 일떠서고있었지만 구전한 교원대오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필리핀에서 외국어 교사들을 초빙하여 영어도 외국사람들에게서 배우게 하고싶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발음법도 준확하거든요."

대성외국어학원에 들어서면 '교사와 학생들은 중국말과 영어로만 대화를 나누세요'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한국에서 류학을 온 8살되는 어린이들까지도 손님을 만나면 류창한 중국말로 인사를 한다. 친구들과 뛰놀아도 그들은 중국어나 영어만을 사용한다. 대성외국어학원에서 공부하는 수십명 한국류학생들은 성공적으로 연변에서 중국학교를 다니고있다. 소학생부터 고중생까지 대성외국어학원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중국친구들과의 대화에도 막힘이 없다.

올해 52세인 박용건원장은 외국어학원을 꾸리면서 앞으로 연변을 교육의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하련다고 하였다.

2006/07/24 흑룡강신문 구호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체복숙 기자= 료녕성 심양시 안도가에 위치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사무실, 벽 한면을 몽땅 차지하는 진열장에 각종 감사패들이 가득 차있다. 표성룡(64)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이 얼마나 많은 선행을 해왔는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
  • 2018-09-13
  • 무대 련금술사 김태홍 화백 “내가 만약 이 길을 안 걷고 다른 일을 하게 됐다면 지금쯤 어떻게 시간을 보낼가 고민할 겁니다. 난 지금도 시간이 없어서 쩔쩔 매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겁니다. 내가 가장 잘한 일은 변함없이 이 일에 열중한 것입니다.” 지난달 고향을 찾은 김태홍...
  • 2018-09-12
  •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명예회장 박장수 “후세대들의 밑거름이 되여주고싶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설립자 박장수 선생은 평생을 민족음악발전을 위한 '심부름군'으로 헌신하고 있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가 중국음악가협회 클라리넷학회와 손잡고 연변대학에서 “중국조선족클라리넷...
  • 2018-09-04
  • 중국과학원 우주과학응용연구센터는 중국우주항공연구분야의 최고 두뇌가 집결해 있는 곳이다. 우주물리와 우주환경, 마이크로파리모트센싱(微波遥感), 전자정보 분야의 과학자들이 이곳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업적을 창조하면서 인류의 미래를 밝혀가고 있다.   그속에 탁월한 업적으로 중국 최고 과학자로 손꼽히는 지린...
  • 2018-08-30
  •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오페라 '원야(原野)', '홍하곡(红河谷)'을 지휘해 중국예술제에서 두 번이나 중국 최고의 무대공연 예술상인 문화(文华) 대상을 획득, 중국오페라 '목란시편(木兰诗篇)'으로 미국 무대에서 대 성공, 중국오페라 '귀비 도일(贵妃东渡)'로 일본에서 큰 호...
  • 2018-08-22
  •         원제목: 역경을 딛고 일어선 김춘희의 미국 이민생활      지난해 10월 24일 밤 11시 30분경, 재미 조선족 김춘희 씨가 운영하는 조지아주 도라빌에 있는 '꼬치마루'식당에 3인조 흑인 무장강도가 침입하였다.   퇴근하면서 '꼬치마루'에 들른 7명의 맛사지...
  • 2018-08-21
  •     한국다도사범으로서 중한 전통 다도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고 중국관영언론사의 한국홍보 담당, 중한 지방교류 추진 등 한국을 중국에 알리고 중국을 한국에 알리는 등 면에서도 많은 기여를 해오신, 중국과 아주 깊은 인연이 있는 분이 있다. 바로 중한 지방 교류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는 도문시 교통교무...
  • 2018-08-13
  • 독립기념관, 제14회 독립기념관 학술상에 ‘김춘선 교수’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저변 확대와 독립운동 역사인식 이해 기여   한국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은 광복 73주년 및 개관 31주년을 맞이해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와 역사학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춘선 교수(중국 연변대 민족역사연구소)를 제14회 ...
  • 2018-08-13
  •     국제다서예술가협회 부비서장 한금철   (흑룡강신문=하얼빈)리수봉 기자 = 국제다서예술가협회 부비서장, 복림예술관 부관장으로 활동하는 할빈 거주 한금철(55)씨는 그림, 도자기, 옥, 차 등을 수집, 수장하며 나눔을 전파해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국제다서예술가협회(国际多栖艺术家协...
  • 2018-08-02
  •  천불지산의 여덟 번째 이야기 5월의 마을에 피어난 마지막 감자꽃     학교의 이름이자 마을의 이름이었다. 1920년경에 학교를 세웠는데, 원동(元東)학교라고 불렸다. 원동학교는 주변의 조선인들을 하나로 묶는&nb...
  • 2018-07-29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