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리수봉 기자 = 국제다서예술가협회 부비서장, 복림예술관 부관장으로 활동하는 할빈 거주 한금철(55)씨는 그림, 도자기, 옥, 차 등을 수집, 수장하며 나눔을 전파해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국제다서예술가협회(国际多栖艺术家协会)는 현재 미국에 등록돼 있고 중국총부는 북경에 있는데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국제영향력이 있는 예술가 단체의 하나이다.
할빈 출신인 한금철 부비서장은 일찍 부모를 잃고 동년을 아주 가난하게 살았다. 그래서 커서는 돈을 벌겠다는 욕망이 치솟았다. 한국과의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한국 의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는 할빈 상지대가에서 3년간 한국의류를 전문적으로 도매했다. 후에 한국의류가 밀물처럼 들이닦치자 한국의류 도매 사업을 포기하고 삼성제품 판매로 아이템을 바꾸었다. 최근 환경보호가 대세를 이루자 환경보호와 관련해서 한국인과 손잡고 오수처리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강서, 제남 등 2곳에 일당 10만톤 오수처리 가능 공장도 지었다.
그는 여러가지 장사로 돈을 벌면서 이전부터 예술품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10여년 전부터 유명한 예술가들의 예술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자택 구석구석에 그림, 도자기, 옥, 차 등이 수장돼 있다. 북경에 거주하는 목우(墨宇)유명화백의 그림도 수집했다. 그의 그림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해 전 대만 국민당주석 련전도 목우의 그림을 수장하고 있다고 한다. 2013년 별세한 흑룡강성의 유명한 화백 왕복림의 그림도 수장하고 있다. 그는 왕복림 화백과 우의가 깊어 왕복림 화백이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복림예술관의 부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은 1800여점 수장하고 있다.
다양한 모양새의 옥도 많이 수장했는데 현재 100여점이 된다고 한다. 도자기는 청나라때의 고물을 100여점 수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예술품을 수집하는데 들어간 돈이 아마 2000여만원 될겁니다. 예술품에 매료되지 않으면 상상하기 어렵지요"
한금철씨는 성질이 칼날 같아도 인품이 좋아 주변에 친구가 많고 남을 돕는 데는 한치의 아낌도 없는 사람이다. 그의 좌우명은 '아낌없이 준다'(舍得)이다.
"크게 주면 크게 얻고 작게 주면 작게 얻는다. 이미 준것은 아까워 말라" 그는 항상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그는 대학생 2명을 졸업까지 후원했는데 거기에 들어간 돈이 6만원 된다. 한 학생은 지금도 련락하지만 다른 한 학생은 '행방불명'이 됐다며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말로 '이미 베푼 사랑은 잊어버리고 못다한 사랑만 기억하라'는 말을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2016년 딸이 다니는 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학교에 선풍기가 없어 여름철에 학생들과 교사들이 어렵게 보내는것을 보고 선풍기 8대를 사서 학교에 가져다 주었으며 도리학교 학생들과 교사 40여명이 한국에서 안중근 연극 순회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있는 지인한테 부탁해 인민페 7000여원 어치에 달하는 가방을 모든 사람에게 기증했다.
그는 자신이 기부하는데 앞장설 뿐만 아니라 주변의 한족 친구들까지 동원해 나눔을 전파함으로서 주변 사람들의 찬양을 받고 있다. 그는 할빈서역에서 사업하는 조국,(哈尔滨西客站前地区城市管理行政执法局赵国), 헬스장 장인걸 리사장(沃滋瑞斯健身会馆董事长张仁杰), 할빈과능포장회사 상명(哈尔滨科能包装制品有限公司尚明), 할빈흥발운수회사 락전복사장(哈尔滨市兴发运输有限责任公司法人骆殿福), 할빈리진민중의내과진료소 리진민(哈尔滨李振民中医内科诊所李振民)의사의 모금으로 지난 13일 진행된 도리학교 졸업식때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가치가 만원어치에 달하는 아이패치(眠贴) 5000장을 기증했다. 또한 서법가(盛明君,赵中)들을 동원해 도리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현장에서 완성한 작품을 졸업반 교사들에게 기증해 감동을 주었다.
한금철씨는 "기부는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아껴서 하는 것이다"며 "어린 학생들에게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기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한족 친구들도 조선족학교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동원해서 참여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주변 친구들을 동참시켜 기부문화를 꽃피워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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