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 인터뷰
한중관계발전에서 조선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 /김룡기자
《한중관계발전에서 중국조선족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10월25일, 사업방문차 연변을 방문한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이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면서 한 진솔한 고백이다.
이승래부회장에 따르면 한중친선협회는 한중간의 우호증진 및 동북아지역 평화증진을 위해 가교역할을 하고있는 민간사절단이다. 한중친선협회는 중한수교직후인 1994년도에 설립되여 한국과 중국간의 우호협력증진을 위해 중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 관심있는 학자들이 협회활동에 참여, 중한관계발전에 적극적인 견인차역할을 하고있다.
이승래부회장의 중국과의 인연은 지난세기 90년대초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져 내려오고있다. 이승래부회장은 연변을 처음 방문하던 지난 1990년도를 떠올리면서 당시 중국조선족의 민족정통성과 민족고유의 풍습, 언어, 문자, 교육 등 여러면에서 결코 한국의 과거와 다르지 않은 친근감을 느꼈다고 강조, 그것이 바로 깊고 오랜 인연을 이어오게 된 순수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당시 한국에서 기업인으로 활동하고있던 이승래부회장은 조선족들이 많이 살고있는 연변에 와서 문화적인 후원사업에도 많이 참가했다. 룡정 비암산의 일송정복구사업에도 참가했고 1996년부터는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와 함께 조선족중학생글짓기대회도 펼쳐 나갔다.
전 세계적으로 600만명의 해외동포가 있는데 우리 말과 글을 제일 잘 지키고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바로 중국의 200만 조선족동포들이여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것이 바로 이승래부회장이 다년간 중국조선족문화사업을 후원하게 된 전부의 리유이다.
무려12년동안이나 중국조선족학생 글짓기대회를 후원하면서 해마다 어김없이 10여명의 수상자 학생들과 지도교원들을 전액 지원하면서 한국에 요청해 10일간의 견학을 조직해 주기도했다. 글짓기대회와 고국방문을 통해 조선족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래부회장의 조선족사랑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2008년도부터는 연변부용장학회에 동참해 지금까지 한해도 빠짐없이 생활형편이 어려운 조선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내주면서 학생들의 학업을 돕고있다.
한중친선협회의 관계자로서 이승래부회장은 중한 두나라 우호증진과 관계발전에는 조선족들의 역할이 크며 앞으로도 조선족들이 더욱 불가분리의 역할을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중한 두 나라의 관계는 날이 갈수록 중요한 관계로 발전하고있다. 1992년도에 수교를 맺어서 1998년도에는 협력동반자관계를 맺었으며 2003년도에는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로 승급되더니 2008년도에는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까지 격상, 량국의 전략목표가 상호리해에서 상호공유로 승격되는 한편 두나라가 맺을수있는 최상위 수준까지 발전한것이다.
경제적인 관계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되였고 인적교류 역시 활발하여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가 중국이고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이 한국이기도 하다. 지난 1992년도에 중한수교가 맺어진후 두나라 사이는 거족적인 발전을 가져왔는데 지난해 중한 교역액이 이미 2500억딸라를 돌파해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교역국이 되였다.
이같은 휘황한 발전의 배후에는 중국조선족들의 숨은 노력의 결과도 들어있다는게 이승래부회장의 주장이다. 만사는 신뢰로부터 시작되는데 중한 두나라사이 상호교류를 통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에 한국과 언어가 소통되고 중국문화에 익숙한 중국조선족들이 앞장에 서서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했기에 중한관계의 거족적인 발전을 이룩할수있었다는 분석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의심할바없이 중국과 함께 가야 하는데 중국의 조선족도 함께 동참해야 한다는것이 이승래부회장의 일가견이다. 이승래부회장은 《조선족들은 상당히 진취적인바 세상 그 어느 오지를 가 보아도 조선족들이 살고있다》면서 《중국조선족들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어 더 커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듯이 한국도 중국에 더 빨리 적응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국조선족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며 조선족 여러분들이 적극 나서주기를 바라고있다》고 강조했다.
길림신문 안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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