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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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재한 중국동포들에게 부치는 글
2011년 01월 17일 16시 08분  조회:1923  추천:53  작성자: 윤운걸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 22일 한국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 정책본부에 따르면 단기, 장기, 불법 등을 모두 합한 중국인 체류자가 10월 말 59만7천여명에서 11월 말 60만6천408명으로서 그중 조선족중국동포 40만4천여명을 기록했다.

  재한조선족동포 40여만이라는 숫자는 현재 중국의 200만 조선족동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얘기다. 이들 대부분은 빚지고 정든 땅과 그리운 고향 그리운 부모처자를 고향에 남겨두고 피눈물을 흘리며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건너간 동포들이 아닌가?

  그런데 요즘 언론에서 자주 좋지 않은 소식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안타깝다. 공공연히 마작판을 벌리고 도박을 일삼는 조선족동포들이 있는가 하면 술마시고 싸움질 하는 동포들도 있고 심지어는 술김에 살인하는 조선족들도 있어 굉장히 충격적이다. 이런 사건들을 고향에 있는 부모 친척 자식들이 들으면 얼마나 안타까울까? 고향에 있는 부모 친척들은 그래도 한국에 가서 열심히 돈을 벌어 송금을 학수고대할 것이다.

  필자가 몇차례 한국취재를 가보니 최소한의 한국의 질서를 지키지 않는 일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한국 영등포 대림동만 보더라도 조선족이 집중되어 있는 지역이다. 거기에 가면 좁은 거리마다 식품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있는데 간판은 중국어로 된 것은 물론 식품도 중국의 식품들 이를테면 중국산 술, 중국산 건두부, 중국산 오리구이 등등 마치 중국의 식품가게를 옮겨놓은 감을 주기도 한다. 물론 이는 재한 중국조선족을 상대로 한 식품가게들이 틀림없다. 문제는 거기에 임시로 살고 있는 조선족들의 행실이다. 밤중이 되면 술마시고 마치 제 세상인듯 고성방가하고 아무데나 노상방뇨하고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중국에서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으로 몸에 배인 아주 나쁜 습관이 한국에 가서도 그대로 재현되니 한국 현지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러할진대 현재 중국에서 살고 있는 부모, 친지, 배우자들은 얼마나 큰 근심을 하겠는가 하는 것을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차분히 생각하기를 바란다.

  한번의 실수가 일생을 망치듯이 바라건대 저 멀리 타향에 갈지라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고맙겠다.

  그리고 한국에 간 조선족동포들은 단순히 일에만 집착하지 말고 고국의 선진문화, 선진기술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아주 바람직한 행실일 것이다. 오직 그래야만 고향에 돌아와도 앞길이 확 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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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쿼바디스
날자:2011-01-20 10:14:37
삼학님.......... " 우리 민족이 중국 땅에서 이토록 몰상식한 저질로 됐는지 이해가 안됨니다" 이런 표현은 듣기 거북한 민족 차별적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설상 중국 동포들이 잘못이 있다하여도 한국 또는 모국에서 지적하고 가르쳐 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중국동포들로 하여금 한국적인 문화에 동화되록 해야 할부분은 모국에서 해야할 부분이라생각하며, 본인들의 책임을 남에게 미루는듯한 느낌입니다
1   작성자 : 삼학
날자:2011-01-17 16:33:51
윤운걸님이 조선족들의 나쁜 행실을 보고 한국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적었는데 한국인들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 못했읍니다. 한국이 더럽혀진다고 느끼는 마음의 고통과 서글픔을 이해하실까요? 어떻게 우리 민족이 중국 땅에서 이토록 몰상식한 저질로 됐는지 이해가 안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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