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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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성공을 부른다
2012년 04월 20일 13시 44분  조회:2164  추천:0  작성자: 오지훈

취미가 성공을 부른다   2008.08
  -심양약과대학교 교수 허영남씨

  대학생이 1만명이 넘는 심양약과대학교에서 "무서운 교수"로 학생들의 존경을 받으며 이 대학중견교수로 활약하고있는 허영남씨(1963년생)를 일전 기자는 30도이상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의 연구실에서 인터뷰하였다.
  길림 조양천태생인 그는 일찍 길림대학 화학학부를 졸업하고 심양약과대학에 배치받았고 후에 한국 서울국립대학 약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후 "인재유치" 방식으로 다시 심양약과대학에 돌아와 교학과 천연물과학에 전념하고있다. 현재 16명의 석박사생을 거느리고있는 그는 이 대학 약물화학전업 박사생도사, 중약화학전업석사생도사로 유기화학류과정 교학, 약물합성에 종사하고있으며 이 기간 국가2류신약 "벤트렉"원료 및 그 제재림상연구를 주최해 림상인가서를 취득했고 한국SK케미칼 약물연구실 책임자로 한국보건보건복지부의 "유도화합물의 전합성 및 그 연생물의 합성" 국제합작테마를 책임지고 진행중이며 중국과 미국, 일본 등 국내외 학술간행물과 국제대회에서 약 20편의 론문을 발표했다.
  취미는 천성적이 아니다
  허영남씨는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흔히 어려서부터 큰 뜻을 품고 열심히 노력하는것이라 말하는데 자신의 경우는 취미가 오늘을 만들어주었다고 했다. 소학시절부터 수학에 취미가 있은 그는 중학때 현수리화경연에서 우수한 수학성적으로 여러차 수상한바있고 제1회연변주수리화경연에서 수학 2등상을 취득하는 영예를 가져 대학지망서를 쓸 때 1지망을 수학, 2지망을 물리로 선택했다. 그런데 길림대학 수학학부 졸업생인 고중담임선생이 수학은 기초이기에 앞으로 성공하려면 화학을 잘해야 한다고 화학을 제1지망으로 바꾸게 되였고 그는 결국 길림대학 화학학부에 진학하게 된다.
  "무슨 일이나 취미가 있어야 깊이 연구할수 있고 자신이 취미 있는것을 해야 성공할수 있어요. 그러나 취미는 천성적이 아니지요. 어떤 문제를 풀거나 연구하는 과정에 양성되지요. 만약 컴퓨터게임을 한다고 하면 처음부터 게임을 잘하는것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게임규칙을 파악하고 또 다른 사람과 게임하면서 점차 취미를 붙이고 놀아야 게임의 고수가 될수 있는것이지요."
  그는 료녕성민족과학보급활동에 참가하여 선후 심조1중과 철령조선족중학교에 가서 특강하였는데 학생들에게 우선 취미가 있어야 성공할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화학이란 무엇이며 생명과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실천과 경험을 통해 설명해 커다란 공감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중소학시절 미지의 수학세계에서 여러가지 꿈을 키워오던 그는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화학을 배우며 생명과학에 매료되였다. 심양약과대학 영어약학반의 유기화학을 가르치고있는 그는 국내 기타 유기화학강의에서 보기드물게 영문으로 된 미국 원판 교재를 채용하고있다. 중문교재는 여기저기서 카피한 부분들이 많아 체계가 형성되지 않고있기에 배우고난후에도 별로 쓸모가 없다는것이 그의 주장, 그래서 교수로서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고있다고 했다.
  천연약물연구에서 두각을 내밀어
  지난 1998년 3월부터 2004년 8월까지 한국 서울국립대학에 류학하면서 한국 SK케미칼과 인연을 맺었고 귀국후 심양약과대학교와 한국 SK케미칼회사의 합작을 추진해 2005년에 대학교내 한국 SK케미칼연구실(200여평방메터)을 개설하였다. 21명으로 된 교수와 부교수, 석박사연구생이 포진하고있는 연구실은 매년 SK케미칼회사로부터 약정된 테마연구비를 받고 천연물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있다.
  천연물연구란 천연약물화학연구를 말하는데 자연의 식물, 동물,광물, 해양과 세균 등에서 유효성분을 발견, 분리, 개발하는것을 말한다. 현재 그가 맡고있는 천연물연구는 동북지대에서 쉽게 볼수 있는 할미꽃에 대한 연구이다. SK케미칼은 할미꿏에 로인치매증을 치료할수 있는 유효성분을 찾아냈고 허영남연구팀과 합작으로 2단계 림상실험을 하고있는중이다. 그는 중국 동북지역에 나는 할미꽃을 선정하여 시험재배하고 단계별 채집하여 거기서 유효성분을 추출 정제하는 사업을 주관하고있다.
  그의 소개에 의하면 심양농업대학 박종원교수팀과 합작, 시험재배하여 이미 신빈의 10무되는 땅에 재배하였고 허영남연구팀은 이미 채집한 할미꽃에서 17가지의 사포닝을 성공적으로 추출 정제해내여 약재품질관리로 사용하고있다. 같은 할미꽃이지만 지역마다 틀리고 성분함량이 틀리기에 자연산품종에서 우량종을 선정하여 재배하는 해수, 채집 적정시기를 파악하여 가장 많은 유효성분을 추출정제해내는것이 연구팀의 당면 과제다. 연구팀은 3년동안 채집해온 신빈, 통화, 연길 등 지역의 할미꽃에 심입되는 연구를 진행하여 장차 지역을 축소하고 우량종를 선정하여 대면적재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때에 가면 3000무되는 땅에 대량으로 재배하게 되는데 신농촌건설과 빈곤지역지원과 결부해서 진행되며 연구사업도 더 활발해지고 관련 개발산업도 규모화될것이라 한다. 
  연구팀은 매년 한국에 가서 상황보고를 진행하고 새로운 테마를 연구하고있는데 며칠후 연구팀이 한국에 가서 래년계획을 상의하게 된다고 했다. 중국은 할미꽃을 다만 리질치료 중약재중 한가지로 사용, 할미꽃에서 유효성분을 추출정제하여 약물로 만들어 치매증을 치료할수 있다는것은 세계에서 한국 최초의 발견이라고 했다. 따라서 현재 2기림상실험을 마치고 래년부터 3기림상실험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커저 엄청난 시장이 형성될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허영남연구팀은 한국보건복지부의 프로젝트인 항암제연구중 약물합성을 3년간 수행했고 또 1호천연물약품인 관절염치료제의 조인스 등 3개 생약의 추출 정제도 진행하고있다.
  생명과학은 전망이 크다
  한국에 가서 쉽게 돈벌려하지 말고 앞선 과학지식을 배우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허영남씨는 최근년에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쉽게 돈을 벌수 있는것만 연구하는것이 문제라고 했다.
  대학을 지망할 때도 조선족학생들이 많이는 공상관리, 금융, 컴퓨터 등 학과를 선택하는데 여기에는 고중담임선생들에게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고중때부터 학생들에게 화학과 같은 생명과학에 대해 많이 소개해서 관심을 갖게 하여 대학지망을 쓸 때 이런 학과를 선택하도록 의식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심양약과대학을 일례를 들면 80년대만해도 매년 모집하는 300명 학생가운데 10명의 조선족이 있어 전체모집인원수의 3%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매년 모집하는 1500여명중 겨우 2-3명이여서 천분의 1도 도달못하고있다는것이다.
  그는 화학이 기타 학과보다 힘든것은 사실이지만 졸업후 취업률이 훨씬 높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심양약과대학의 취직률은 80%이상으로 일반대학보다 훨씬 높아(30%) 북경대학, 청화대학 등 명문대학이나 중점대학과도 견줄수 있다고 했다. 졸업생들은 거의 제약회사, 병원이나 약방, 그리고 대학연구생으로 들어간다는것이다.
  "해마다 취업률이 치렬해지는 현실에서 왜 이렇게 취직률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가 우리 조선족들에게는 외면당하는지 생각이 안되요." 그래서 매번 신입생이 들어오면 조선족학생이 몇명 되는가 유심히 살펴보는 그다. SK케미칼에서도 괜찮은 조선족을 추천하라 하지만 심양약과대학이나 중국약과대학에도 이 방면 조선족인재가 없어 추천못하고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현재 딸애는 복단대학 부속중학교 고중2학년에, 안해는 복단대학 한국어과 부교수로 사업하고있어 독신생활을 하고있는 허영남씨는 많은 시간을 연구실에서 자료를 검색하거나 관련 서적을 섭렵하는것이 취미라고 한다.   오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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