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조화사회의 피 돌림
2011년 11월 10일 11시 22분  조회:6369  추천:3  작성자: 오기활

<<나와 김용복회장(서울영동농장)은 성격부터 음식을 먹는 식성까지 완전히 틀립니다. 김회장은 아낌없이 나눠주는 대애주가인데 나는 짠돌이로 술 한잔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23년간이나 서로 손을 잡고 일을 잘 하고있는데 아마 우리 둘 서로가 틀리기 때문에 잘 맞는것 같습니다.>>
영동농장(서울) 제 6 농장 오경배대표리사가 하는 말이다.

<<서로가 틀리기 때문에 잘 맞는다>>가  <<동극(極)은 서로 배척하고 타극은 서로 흡인>>하는 음양법칙을 말해준다.

소금은 염소와 나트륨으로 화합된 물질로 생명체가 소금을 못먹으면 죽는다. 그렇다고 염소와 나트륨을 각각 따로 먹으면 중독되여 죽는다.

물은 산소와 수소로 이뤄졌다. 산소는 불을 잘 붙게 하는 물질이고 수소는 불에 잘 타는 물질이다. 그러나 이 두 물질이 합해지면 불을 끄는 물로 된다.

자연계는 이렇게 괴상한 화확적현상과 놀라운 물리적현상들로 조화를 이룬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사람들간의 맞지 않는 의견들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에 비로서 바른 인간관계로 맺어진다.

<<론어>>에 <<화이부동(和而不同) 동이불화(同而不和)>>라는 말이있다.

 <<군자(君子)는 다른 사람과 화합하되 자기 주장이 없이 휩쓸리지 않고 소인배(小人輩)는 자기 리익에 따라 뭉치되 결코 화합하지 못한다>>며 그 뜻을 해석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만장일치>>, <<100%통과>>, <<공동히 책임진다>> 라는 말들이 귀에 쟁쟁할 정도로 흔하게 들린다.

한시각에 난 손가락도 길고 짧음이 있는데 100사람의 마음이나 견해가 어찌 똑 같단 말인가? 정말 웃기는 소리다. 그래서 살펴보면 <<만장일치>>, <<100% 통과(동의)>>는 흔히 시달이 흐지부지하고 <<공동히 책임진다>>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로 변종되군 한다.

사회발전의 추진력은 구성원들의 유기적인 협력에서 온다.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는 건강한 피 돌림이 바로 소통이다.

얼마전에 열린 당의 17기 6차 전원회에서 <<백화만발 백가쟁명>>을 조화로운 문화를 건설하고 인민을 교육하며 사회를 위해 복무하고 발전을 추진하는 역할로 발휘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필자는 당의 <<쌍백>>방침이 조화로운 사회건설에서 <<론어>>의 <<화이부동 동이불화>>로 리해된다.

백화만발은 화를 뜻하고 백가쟁명은 부동을 뜻하니 말이다.

너와 나, 우리와 그들이 어울려 함께 사는 인간사회에서 서로간 소통이 안되고 화합의 묘미를 깨닫지 못하면 그 사회의 발전이 요원하기 마련이다.

유태인의 전통법규에는 <<만장일치는 무효다.>>
<<백화만발 백가쟁명>>이 없이 서로간의 눈치로 빚어지는 <<화합>>이나 <<만장일치>>, <<100%통과(동의)>>를 멀리, 더 멀리하자.

<<화이부동 동이불화>>, <<백화만발 백가쟁명>>을 조화사회의 건강한 피 돌림이라 하겠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1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1879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465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850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048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462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431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412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242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462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603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492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355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872
40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2-04-19 0 2346
4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5) 2022-04-03 1 1826
401 나도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지기 위하여 2022-03-24 0 3122
400 “일년에 이런 책을 서너권 읽으면 되오” 2022-03-08 0 3003
399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4) 2022-03-01 0 1884
398 한국, 한국언론인들에게 답하노라 2022-02-10 0 23226
397 행과 불행의 사이 2022-02-07 0 304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JJju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