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인재를 구하는 지혜
2018년 04월 28일 09시 50분  조회:3958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연변주인재봉사중심과 연길시인재중심의 공동 주최로 “2018년 연변주 및 연길시 겨울방학 귀향 고등학교 졸업생 전문공익초빙회”가 거행되였다는 기사를 읽고 글을 올린다. 중국 전국시대의 일이다. 연나라가 제나라에 패하여 제나라의 지배를 받던 중 연나라 소왕(昭王)이 즉위하자 실지회복(失地回復)과 국위 선양을 위해서 수선 인재를 구하기에 주력하였다. 어느 날 소왕이 재상 곽외(郭隗)에게 어떻게 하면 국권회복에 능한 인재를 구할수 있는가고 물었다. 이에 곽외가 “신은 일찍이 이런 얘기를 들은바 있습니다만…”며 주저하니 소왕이 “그게 무슨 말인데?”하며 문촉하자 곽위가 답했다. 옛날 어느 군왕이 천금을 내놓으면서 천리마를 구하려고 하였는데 3년이 되여도 구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루는 궁중에서 허드렛 일을 하는 궁졸이 자기가 천리마를 구하겠노라고 자진해 나섰다. 궁졸이 천리마를 구하려고 떠나 3개월 쯤 되여서 천리마가 있다는 어느 곳을 갔더니 안타깝게도 일전에 천리마가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궁졸은 무슨 생각으로 5백금을 주고 천리마의 뼈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이에 소왕이 노하면서 “내가 살아있는 천리마를 사오라고 했지 5백금이나 주고 죽은 말의 뼈따귀를 사오라고 했느냐?” 며 야단을 쳤다. 소왕의 진노에 궁졸이 태연하게 말하였다. “잠시 소신의 말씀을 들어 주옵소서. 천리마라면 죽은 뼈도 5백금이나 주고 사는데 산 천리마라면 얼마나 많은 돈을 줄것이냐는 소문만 퍼지면 됩니다. 그러면 멀지 않은 날에 반드시 원하는 천리마를 구할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그말이 옳았다. 그일이 있은지 1년도 못되여 천리마를 가진 사람이 셋이나 나타났다. “따라서 대왕님께서 지금보다 더 훌륭한 인재를 구하시려면 우선 저를 스승(師)으로 세워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면 저같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그토록 대우를 하니 더 훌륭한 사람은 더욱 후한 대우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입니다.” 소왕은 그의 말이 그럴만하다고 생각하고 곽외에게 황금대(黃金臺)라는 궁전을 세워주고 사부(師父)의 대우를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정말로 천하의 인재들이 모여 들었다. 하여 소왕은 바라고 바라던 국토를 회복하게 되였다. 물론 물질자극이 인재문제를 해결한다는 정답은 아니지만 우리들 스스로가 지난날 인재를 구하는 방법이 과연 어떠했는가를 비춰볼 거울이라 하겠다. “먹은 소가 똥을 눈다”는 속담이 생각힌다
.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1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6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다 2017-08-16 1 4263
215 4불 3거(四不三拒) 2017-08-16 0 3515
214 '박태하'호에 건의한다 2017-07-31 0 4240
213 신독(慎独)은 자신을 보호하는 마음의 보초 2017-07-27 1 4300
212 추천하고 싶은 “김호림 주도” 2017-07-13 0 4293
211 90대 고령이 읊는 '구멍난 양말' 례찬 2017-06-26 1 4271
210 자제해야 할 ‘치마바람 교육열’ 2017-06-07 0 5023
209 상주더러 노래방까지 접대하라니… 2017-06-01 0 4568
208 비판은 기술이며 예술이다 2017-05-28 1 7591
207 그가 찾는 사람은? 2017-05-24 0 3969
206 세상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법 2017-05-11 4 4529
205 긍정적인 발상으로 인생을 살자 2017-04-21 4 4218
204 소통의 힘 2017-04-18 0 4646
203 '백성을 위하는 일은 잊을수 없습니다!' 2017-04-18 0 3778
202 '누구가 선생(교사)일가?' 2017-04-04 0 5674
201 한자로 읽어 보는 남존녀비사상과 문화 2017-03-17 5 5064
200 “후회하지 않으려고 돌아왔습니다!” 2017-03-01 3 4151
199 청렴의 대명사 리정문을 그리며 2017-02-21 3 4790
198 “남을 탓하지 말라” 2017-02-13 1 4195
197 우리 말 하지 않는 “덜된 대표” 2017-01-19 6 5318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JJju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