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90대 고령이 읊는 '구멍난 양말' 례찬
2017년 06월 26일 14시 41분  조회:4426  추천:1  작성자: 오기활
“아마도 박선생이 지구촌의 ‘해당화대통령’으로 불릴 것 갔습니다. 지금부터 품위 있게 ‘대통령걸음’을 련습하세요… 허 허 허”



지난 5월 7일 아침 식사 때 조선족의 “리시진” (김수철. 93세, 연변농학원 교수, 식물박사)이  40년하제자(박영호, 54)에게 술을 권하며 하는 유모아이다.

훈춘시 농업방송학교부교장 박영호(정교수급 농업기술추광연구원)는 연변농학원을 졸업하자 바람으로 훈춘국영농장에 터를 잡고30여 년간을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원예사업에  충성하면서 20여 종의 우수한 과수품종을 육종, 그가 육종한 사과, 복숭아, 해당화는 관상성이 좋은데서 시장전망이  밝고 특히 그가 육종한 “훈춘해당화”과일은 아주 훌륭한 건강식품으로 독일이나 이딸리아의 해당화(과일)를 초과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3년에 김수철교수는 박영호더러 “경신해당화에 신경을 쓰라”는 건의, 그에 따라 박영호는 “경신해당화”(훈춘해당화)육종사업을 시작, 10여 년간의 알찬육종성과로 그의 육종과업이 국가계획과 성급 과학연구항목으로 선정 되였다.

계속하여 김교수는 박영호를 “미츄린”에 비하며(당자는 ‘원예애호자’로 자칭)박영호가 신고 있는 “구멍난 양발”을 절찬한다.

ㅡ 어제 점심식사 때 보니 박선생의 양말에 큰 구멍이 났더군요. 이는 그만큼 박선생이 많이 걸었음을 증명합니다. 박영호는 신은 양말이 구멍이 난 것을 모를 수도 있고 아니면 알면서도 시간이 없어서 바꿔 신지 못할 수도 있지요.

만약 몰랐다면 박선생이 일상생활에서 데면함을 말하고 만약 알고도 바꿔 신지 못했다면 박선생의 사업이 그만큼이나 분망함을 설명합니다.

박선생의 구멍이 난 양말에서 부인의 넉넉한 심성을 볼수 있습니다. 사시장철 산을 찾고 흙과 싸우는 남편을 부인이 탓하면서 바가지를 긁었다면 박선생의 업적을 운운도 못하지요.
ㅡ 박선생이 돈이 없어 양말을 못 삿을가요?

지금은 10원이면 양말 네 컬을 사는데 어제 점심에 박선생이 우리를 대접한 돈(326원)이면 아마도 130여 컬레의 양말을 살수 있지요…허 허 허

ㅡ사람이 명성을 날리면 “관리”로 등용될수 있습니다. 만약에 관리로 된다면 일반적으로 자기의 삶이 아닌 남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자리에서 제자에 대한 바람은 머리를 숙이고 골똘히 생각을 하면서 자기의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해당화대통령’자리가 박선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말에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속담이 있듯이 “미츄린”의 사정을 “리시진”이 불 보듯 하였다.

김교수가 읊는 “구멍양말” 례찬이 “리시진”과 “미츄린”이 한 동전잎의 량면임을 말해준다.

해빛은 하나의 초점에 모아질 때만 불꽃을 피운다.

일로매진(一路邁進)이란  한 가지 뜻을 세우면 온힘을 다해 그 길을 걸어가야 함을 말하는 사자성어다. 또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란 한 가지 일에 매달려 온 정성을 쓰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다는 경구다.

김수철교수와 박영호연구원은 “일로매진”정신과  “구멍난양말”로 오늘에 “리시진”과 “미츄린” 이란 별칭을 얻었다.

김교수님의 이번 훈춘행은 김교수가 경신진 옥천동에 있는 “산자해당”(山楂海棠)을 촬영함과 동시에 박영호의 “훈춘해당화”육종기지를 고찰하기 위함이였다.  

 /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21 지난해를 돌아보기 2022-12-26 0 1861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429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854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490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933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2005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579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957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162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583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515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551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356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557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713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632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455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971
40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2-04-19 0 2435
4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5) 2022-04-03 1 192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