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의사가 퇴직하면 전문가라니?
2015년 04월 27일 10시 57분  조회:6268  추천:1  작성자: 오기활
의사가 퇴직하면 전문가라니?

지난번 동북3성 언론사 응모작품총화모임 때 연변작가협회X주석이 필자와 하는 말이다.  <<지금 광고를 보면 재직 때는 명성이 없던 의사들이 퇴직만 하면 다 전문가라니 무슨 판이요?…>>

전문가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며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그렇다면 광고에 오른 의사들이 모두 전문가인가?

몇 년 전에 길림신문 <<연변25시>>에서 상금을 내 걸고 <<독자의견>>을 모집했을 때 편집부의 배치로 필자가 수백통의 <<독자의견>>을 편집하였는데 그때 독자들이 신문에 대한 원성(怨聲)이 제일 높은 것이 의사광고면이였다.

<<의사광고가 너무 많아 신문이 무거워서 들수 없다>>, <<화타(명의)도 연변에 왔다가 울면서 돌아 가겠다>>,  … 는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다.

<<독자의견>>을 편집하면서 왕청에 있는 조카(40대초 중의)가 하던 말이 떠올랐다.

<<연길에 진출하려고 연길 모병원을 찾아가니 원장이 의사증만 있으면 된다며 환자는 자기가 광고로 책임진다고 합데…>>
정말 한심하였다.

그 때 연변의 크고 작은 신문의 한개 면을 차지한 <>란 광고는 글자수만 7592자, X가 자신 있게 뗀다는 병만해도 소화계통, 순환계통, 호흡계통, 신경계통, 비뇨계통의 39가지 병이였다. 실로 한 손으로 머리, 눈썹, 수염을 몽땅 거머쥐는 <<전문가>> 였다.

<<나는 신문잡지광고에 나는 의사들을 거반 다 찾아 가 보았는데 모두가 작은 병은 크게, 없는 병을 있다며 상대를 겁을 먹이고 치료비를 우려내는 도둑이였다.>> <<당장에서 한 매를 치고 싶더라!>>

이는 오랜 위병환자로 자학하여 <<동네의사>>로 불리는 도문시 박모(79)가 필자더러 신문을 잘 꾸리라며 하던 분에 찬 말이다.
일전에 <필자는 <연변기림병원>>을 취재하면서 <<의사가 퇴직하면 전문가다>> 를 별도의 화제로 하였다.

김춘영원장의 말이다.
확실히 <<연변현통병원>>(연변기림병원전신)에서 남방  <<돌팔이>>들을 끌어다가 과대광고, 허위광고를 하면서 환자들의 돈지갑을 털었다. 그 때 오죽하면 <<현통>>원성(怨聲)이 <<주장열선전화>>에 자리매김을 했겠는가?>>

<<나는 모든 경영권을 갖게 되자 하루에 40명<전문가>를 과단히 잘라 버리며 현통병원을 대수술 하였다.>> <<지금 우리는 의사광고를 안한다.>>

 리철호부원장의 말이다。

<<의사는 입소문으로 환자를 끌어야 한다. 광고는 싫고(안하고)오는 사람은 반갑다. >>,<<우리는 광고대신에 환자들의 편리를 위한 시설투자에 신경을 쓴다.>>

두부장사가 외쳐야만 사람들이 찾아 오듯이 의사도 외칠 때는 외쳐야 한다.

문제는 의사들의 과대광고, 허위광고다.

언젠가 연길시공상행정관리국해당부문의 검사에 따르면 등록회피광고가 200여건, 비법인쇄물광고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비법광고, 과대공고, 허위광고는 부덕한 광고주들의 문제만이 아닌 광고업자들의 사회적책임감과 법률적 책임감문제이기도 하다.
사회적책임감과 도덕성을 외면하는 <<광고(狂告)>>는 견결히 숙청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의 생명력은 진실성, 도덕성, 신빙성, 예술성에 있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Total : 51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58 당신은 이에 자신이 있습니까? 2018-09-06 0 3963
257 백부님을 그리며 혼란의 력사를 반추해 본다 2018-08-12 0 4695
256 <<이웃절>>을 내오자 2018-07-31 0 3683
255 진찰의사들이 개소리를 하다니… 2018-07-27 0 3747
254 “헝그리정신” 만세! 2018-07-26 0 4333
253 사람 됨됨이의 순서 2018-05-29 1 4394
252 야합, 담합, 그리고 총명이란? 2018-05-18 0 3981
251 어머니의 마음 2018-05-13 0 4503
250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인터뷰 (1) 2018-05-10 0 4184
249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인터뷰 (2) 2018-05-10 0 3918
248 인재를 구하는 지혜 2018-04-28 0 4003
247 가슴 아픈 추억 2018-04-18 0 16489
246 기자 그리고 꽃 2018-04-18 0 16260
245 [오기활] “이는 제 탓입니다” 2018-04-13 0 4258
244 리상은 전진의 교량 인생의 희망 2018-04-10 0 3746
243 뢰봉은 선생이다 2018-04-10 0 4251
242 기자생애서 제일 뿌듯했떤 16일 2017-12-31 0 4388
241 내가 만들어 가는 운명 2017-12-17 0 4313
240 얼굴이 뜨거워 졌다 2017-12-03 1 4627
239 “로인교육법” 출두를 고령화사회 급선무로 2017-11-27 0 4460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