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일생의 보배
2013년 01월 05일 08시 58분  조회:8995  추천:41  작성자: 오기활
<<새로운 해가 정직하게 살아가는 한해로 되기를 기원한다>>는 김훈선생의 글 <<선물문화>>중 한 단락이다.

…어느 공직자가 생일 날에 수하 직원들을 집에 초대했다.

다른 직원들은 선물로 생화를 들고 왔는데 한 직원만은 생화와 함께 비싼 금반지까지 가지고 왔다. 이에 공직자는 그 직원을 조용히 밖에 불러 놓고 이렇게 말했다.

《생화는 고맙게 받겠지만 이 금반지는 마음을 검게 하는 뢰물이니 받을수 없네.》

그 직원이 자기의 작은 성의라며 굳이 받으라고 하자 그 공직자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를 받는 순간부터 우리 사이엔 우정이 사라지고 적나라한 리해관계만 남게 되네. 난 그래도 우정만은 잃고 싶지 않네. 제발 나를 정직한 사람으로 살도록 도와주게.》

오히려 뢰물을 주는 사람에게 정직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공직자의 말은 참으로 뜻깊은 말이다. 뢰물을 받는 사람이 있으니 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겠지만 반대로 받는 사람이 없으면 주는 사람이 자연 없어질 것이 아니겠습니까.…

섹스피어는 정직만큼 풍부한 유산이 없다고 했다

고려말기의 명장 최영(1316ㅡ1389)의 평생신조가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이였다. 그러기에 최영은림종전에 <<나의 평생에 조금이라도 남의것을 탐했다면 내 무덤에 풀이 날것이요, 아니면 풀이 안 날것이다>>라고 감히 말하였다.

과연 그의 무덤에 풀이 나지 않다가 587년후인 1976년부터 풀이 돋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영은 지금까지도 이렇게 전해오는 평생을 정직하게 살아온 위대한 인물이다.

정직(正直)은 사람의 성품이 바르고 곧음을 말한다.

존슨(미국17대 총통)은 <<정직하지 않고 지식이 있는 자는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하였다.

정직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이다. (正)은 (ㅡ)와 (止)의 합친 글로 정은 하나를 지켜서 멈춘다, 정도를 지킨다는 의미로 <<바르다>>, <<공평하다>>, << 바로잡다>> 는 뜻으로 풀이 된다.

(直)은 (十)과 (目), (ㄴ<隱>)가 합친 글로 <<열 눈이 보는 바 아무리 숨겨도 드러나지 아니 함이 없다>>로 <<바르게 보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정직은 모든 가치와 덕목의 공동분모로 인간의 모든 가치와 덕목은 정직을 지킴을 전제로 한다. 그가 의리에 정직하면 신의, 맡은바 사업에 정직하면 성실, 돈에 정직하면 청렴, 규칙에 정직하면 공정, 정의, 위험에 정직하면 용기, 유혹에 정직하면 절제(자제)라는 인정을 받는다.

일전에 연변과기대 김진경총창은 <>에서 <<정직은 최대의 재산이다>>며 한 인간의 정직과 사랑을 담론하였다.

필자는 (正)은 지구촌의 그 어디서나 통용되는 <<화페>>라고 말한다. 그래서 정은 삶의 화페, 지는 삶의 도구, 검은 삶의 방부제, 관은 삶의 마당, 강은 삶의 근본으로 한 우리 가족의 <<正, 智, 俭, 寬, 康>>의 <<5자가훈>>에서 정을 첫째로 하였다.
한마디로 정직은 삶의 최선의 방책이며 일생의 보배라 하겠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6 ]

Total : 52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3 “언녕 이래야 되는데…” 2013-11-07 5 7758
122 "서기(시장)가 바뀌면 가로수도 바뀐다" 2013-10-25 10 7504
121 "젊은 국장눔들이 택이 높기로 말이 아닙니다…" 2013-10-23 10 6857
120 한심한 뻐스표값, “나는 모른다”는 한심한 차장 2013-10-11 5 6656
119 한권의 책이 심어준 꿈 2013-09-30 2 7212
118 "세계변소의 날"을 맞으며 2013-09-16 4 6933
117 누가 국가의 "3농부축자금" 향수하지? 2013-09-06 5 7265
116 안전검사로부터 본 미국과 중국의 관념차이 2013-08-27 2 7004
115 다시 오는 "비판과 자아비판"을 마중하자 2013-08-20 2 6905
114 도문 쌍둥이 고층건물 국제친선빌딩으로 바꾸지 못할가? 2013-08-01 5 8427
113 감동인물에게 올리는 뒤늦은 글 2013-07-23 4 7909
112 조선족을 위한 '민족공정'에 동참 하고저 2013-07-22 3 6004
111 동포라고 하면서 왜? 2013-07-10 11 10906
110 나는 <<띠띠지죠>>다 2013-07-09 5 6962
109 경종 그리고 거울 2013-07-01 5 8860
108 "기자가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라구?" 2013-06-24 6 9708
107 어린아이 부모들에게 보내는 글! 2013-05-24 1 8273
106 한국기업 왜 조선족 채용 '벅차다'고 할가? 2013-05-02 1 9222
105 만남이란? 2013-04-29 1 7613
104 숨쉬는 신문기자는 왜 신문에 못낼가? 2013-04-11 11 9457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