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덕을 파는 사람들
2024년 02월 15일 21시 37분  조회:958  추천:0  작성자: 오기활
복을 짓는다는 말이나 덕을 쌓는다는 말은 다 같은 의미다. 남에게 복을 주면 그 복(덕)은 다시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 불가에서 말하는 복이나 도가나 유가에서 말하는 덕은 매양 같다. 왜 같은가? 그것은 복과 덕은 모두 남을 리롭게 하기 때문에서다.
내가 나를 리롭게 하면 불의에 빠지기 쉽지만 남을 리롭게 하면 그것은 의로 통한다. 그래서 덕은 만물을 리롭게 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면 부덕한 짓을 범한 다음 덕을 앞세워 용서나 리해를 비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잘못을 범한 다음 불민하고 부덕해서 일이 그렇게 되였노라고 사과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덕은 두 번에 걸쳐 상처를 입는다. 왜냐면 덕을 어겨 잘못을 범한 다음 덕을 팔아서 그 잘못을 넘겨 버리려는 심사를 부리기 때문에서다
덕을 짓는 사람은 마음이 성실하다. 성실한 마음은 허튼 짓이나 어긋나는 짓을 처음부터 하지 않는다. 설령 과실을 범했다 할지라도 둘러쳐서 감추려 하지 않고 솔직하게 잘못을 밝히고 용서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다. 용서를 바라는 마음이 진실하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믿음을 나누게 된다. 덕을 높이는 것은 성실한 마음(忠)과 믿음(信)을 삼아야 한다.
딴 생각을 품고 의심을 하기 좋아하면 마음이 총명을 잃어버리고 혹하게 된다. 깨우치지 못해 어긋난 짓을 행하는 사람은 혹을 떼려다 혹을 달게 되는 랑패를 당한다. 그러한 랑패는 부덕이 가져다 주는 뒤탈이요 벌이다. 그렇게 벌을 받아 투옥된 사람들을 보면 낯가죽이 두꺼워 뉘우칠 줄을 모른다. 그들은 철면피요 덕이 무엇인가를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자기를 부끄러워할 줄 알고 뉘우칠 줄을 알면 이미 덕은 그의 가까이에 있는 셈이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414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840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463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917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1991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554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940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148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571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508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537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338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541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696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616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435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957
40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2-04-19 0 2420
4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5) 2022-04-03 1 1916
401 나도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지기 위하여 2022-03-24 0 320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