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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백경학선생의 《다른 사람을 위해 밥 한끼를 굶은적이 있는가》는 글을 읽고 글을 쓴다.
백선생은 글에서 그가 14년전에 독일성당에서 만난 80대 할머니가 《매일 아침 한끼씩 금식(禁食)한 돈을 모아 기부》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나는 지난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밥 한 끼를 굶은적이 있었는가?》고 자문하며 자기를 반성하였다.
백선생이 말하는 독일할머니는 2차세계대전때 남편의 전사로 어린 두 아들딸과 함께 며칠째 굶주리는데 이웃집 할아버지(1차 대전때 두 아들을 잃고 할머니와 함께 농사를 함)가 매일 새벽에 말없이 주먹만한 감자를 세개씩 문앞에 놓고 가는 덕분에 그 감자로 두달간 연명한 기왕사를 늘 잊지 않다가 20년전에 방송에서 아프리카와 아세아 어린이들이 전쟁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전쟁때 구원을 받은 이웃집 할아버지의 기억이 떠올라 《은혜를 갚을 때가 왔다》며 20년간 해마다 매일 아침을 금식하여 모은 돈을 년말에 성당에서 주관하는 제3세계 어린이구호기금회에 기부했다.
독일할머니의 《한끼굶기》야말로 지난 《연변언어장애인현황과 대책마련세미나》때 《한끼를 줄여서 장애인사업에 기부하자》고 창의한 《한줄기》 선례라 하겠다.
기부의 형식은 다양하다.
세계적인 《록색혁명의 기수》 김용복(한국 서울영동농장, 80)회장은《끝없이 도전하고 아낌없이 나눠라》를 좌우명으로 엄청난 돈을 번 부자로 《3덜(덜 먹고 덜 쓰며 덜 즐긴다)》을 지키며 흙농사, 사람농사, 사랑농사를 한다.
그는 《흙농사》로 거부가 된후 《열심히 번 돈을 사회를 위해 쓰겠다》며 100억원을 출자해 《사람농사》(인재육성재단)를 하며 77세에 은퇴해 여생을 고통을 겪는 제3세계어린이와 이웃에 사랑을 나눠주는 거대한 《사랑농사》을 시작했다.
삶은 아주 작은것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은 아주 작은것, 매우 사소한것에서 시작된다.
희망은 거창한 기적에서만이 아닌 지금의 소소한 나눔에서 시작된다. 나만이 아닌 이웃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 아름답고 희망찬 미래를 만든다.
《한끼굶기》,《한줄기》,《3덜》은 작더라도 행동하는 기부문화로 우리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는 징검다리요 향기풍기는 밑거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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