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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수 없는 무정세월
2022년 03월 29일 12시 41분
조회:935
추천:0
작성자: 현용수
2021년이 조용해 떠나갑니다.
숨 바쁘게 달려온 이 한해도
이제 딱 하루 남았습니다.
이 년 남짓 코로나 시달림 받으며
세계는 몹시 지쳤습니다.
조국에선 온역신이 공제됐다하더만
이곳 이역 땅은 아직도 어렵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곡절도 많았지만
우리는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세월은 심술만 부리는 것 같더니
때가 되니 그래도 갈 것은 갑니다!
오늘이 일단 어제가 되는 순간
화살처럼 휙ㅡ 날아가 버립니다.
그리고는 영영 돌아올 줄 모르죠.
한 달 한해는 간곳없이 사라지고
하루 한주는 준마처럼 지나지고
오늘내일만 바뀌고 바뀌고.
며칠 전 익숙한 친구 우연히 만나
반갑다 악수하며 인사하고 보니
못 본지 30여년 소스라쳐 놀랐죠.
우리 어느새 이리 멀리 와 있지?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
지구라는 작은 우주선에 앉아서
하루 4만키로의 초고속으로
망망 우주여행 하고 있습니다.
정신 바짝 가다듬고
안전띠 단단히 매세요.
자칫 소홀 했다간 뿌리워 나가
하늘에 버려지는 수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 잃지않고
항상 낙관하며 웃으며 사는것
바로 정신 바짝 가다듬는 것이요
열심히 돈 벌어 노후준비 잘 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 잘 하는 것
바로 안전띠 단단히 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산들 백년 더 살겠소만
어쩌다가 한번 온 인생인데요
염왕님 부르실 땐 가시더라도
백년쯤 욕심이야 가져 봐야죠.
돈도 많이 벌어야 하겠지만은
제 몸 챙기는 게 첫째 아닐까요?
일단 제 몸뚱아리 망가지며는
한줌의 재밖에 남는 것 없습니다.
자식들 위해 살았다 말 마세요
결국 모두 자기 인생 살았습니다.
꿈 바라고 오늘도 열심히 뛰십니까?
뛸 수 있는 그것이 바로 행복이죠.
잡을 수 없는 무정세월
성큼성큼 가기만 하는데
늦출 수 없는 우리 인생
일 할라치면 끝이 없네요.
저물어 가는 한해 마무리 하면서
가는 해에 채 못 이룬 꿈은
새해에 꼭 이루기를 약속합시다.
매일매일 새 아침 밝혀 주시는
태양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행운도 가끔 주십시오.
우리가 열심히 잡아 보겠습니다!
현용수 2021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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