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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은 복을 불러온다.
2022년 03월 29일 11시 20분  조회:866  추천:0  작성자: 현용수

어느 날 퇴근길에 차를 몰고

다리 밑을 지나가던 송 여사님은

도로 옆에 앉아있는 한 노숙자에게

어쩐지 자꾸 마음이 끌려서

차에서 내려 그에게 적선하였습니다.
*

 

핸드백에서 지갑을 꺼내 열고

그 안에 있던 동전을 몽땅 털어서

노숙자 앞에 놓인 컵에 쏟아주었죠.
*

 

집에 돌아온 후 송 여사님은

자기가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돈지갑에 넣어 두었던 결혼반지마저

모두 노숙자에게 털어주었던 거죠.
*

 

당황한 송 여사님은 급히 차를 몰고

노숙자를 만났던 그곳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노숙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그 시각 노숙자는 보석가게에 있었죠.

자기의 동냥 컵에 들어온 이 반지가

진짜인지 궁금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

 

보석가게 주인은 세심히 감정해 보고

이 반지 진짜 다이아몬드 금반지라고

노숙자에게 알려주었습니다.
*

 

보석가게 주인은 그 자리에서

500만원을 주겠으니 이 반지를

자기에게 팔라고 하였습니다.
*

 

순간 노숙자의 마음은 흔들렸죠.

 

그 돈이면 당분간

지긋지긋한 노숙생활에서 벗어나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

 

하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노숙자는 그 반지를 찾아 가지고

보석 가게를 나왔습니다.
*

 

다음날 송 여사님은 절박한 마음으로

노숙자를 만났던 자리를 다시 찾았죠.

 

노숙자는 마침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

 

송 여사님은 초조하게 그에게 다가가

자기를 기억하는지 물었습니다.

 

노숙자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주머니에서 천천히 반지를 꺼내어

송 여사님에게 돌려주었습니다.
*

 

순간 송 여사님은 너무나 감동되어

정직한 그 노숙자를 연신 치하하였죠.
*

 

그는 곧 언론과 연계하여

그 노숙자를 돕기 위한

자선모금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

 

기적처럼 찾아온 횡재를 마다하고

다이아몬드 금반지를 임자에게 돌려준

한 노숙자의 사연은 미담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울렸습니다.
*

 

모금이 시작되어 얼마 안 되어

무려 2억5천만의 큰돈이 모아졌습니다.

 

송 여사와 언론의 도움으로 노숙자는

갈라진지 오래된 가족들과도 만났고,

고달픈 노숙생활을 끝내고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아름다운 선행이 불러온

너무나도 훈훈한 결과에

코로나에 얼어붙었던 마음까지

저도 몰래 스르르 풀리네요.
*

 

운명이 우리를 아무리 괴롭혀도

우리 언제나 마음 하나만은

반듯하게 간직하고 삽시다.

그 언젠가는 필연코

아름다운 운명의 여신과

행복하게 만나게 될 것입니다.
*

 

현용수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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