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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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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살롱》
문학작품
※ 작성글
달을 감상하는데는 말이 필요없다
(문학비평) 달이 노래 부르면 상아는 춤을 추겠지
달노래
(시평) 림금산의 새 "아리랑"
※ 댓글
자고로 시인 묵객치고 달을 노래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푸른 밤하늘을 흐르 듯이 가며 하많은 상상을 불러일으켰던 달은, 저 시선 이백의 싯줄에서 뛰놀다가 존 키츠의 싯줄을 휘감기도 하던 달은, 이제 임금산시인의 시 노트에 담겨 둥그렇게 솟아오른다.
모처럼 아름다움의 경지를 보여준 임시인께 박수와 응원을 섞어보낸다.
감사합니다...우리 다함께 달을 그리워하며 달의 씨앗을 맘에 싹티웁시다..달이 돌아올때까지 무성한 달수림을 가꿔냅시다
님의 주옥같은 시를 읽고 금방 달을 시집보내고 난 후 미처 추스르지 못한 이내 마음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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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살롱》
문학작품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시. 나는 그대를 보내지 아니하였다...
2012년 02월 18일 08시 16분 조회:2070 추천:1 작성자:
림금산
나는
그대를
보내지
아니하였다
…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곳 유혹으로 가득 찬 호수속에서
나는 빛나는 이야길 건졌다.
오기로만 무성했던 내 청춘이
와르르- 무너졌다…
구석구석 자상한 입김
또한 태양처럼 뜨거운 입술에
내 젊음이 타올랐다…
.
그렇게 불길은 요염한
춤사위를 너울너울 흘렸고
부모님보다 더 편하게 느껴졌던 님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나 자신보다 더 사랑했는데
그래서 하늘만큼 힘들었을가?
허기진 짐승같은
값눅은 욕념은 없었는데
오히려 그대 이름자우에 엎어져
갖난애로 발버둥질 쳤는데
그대와의 같은 취향에 놀라
자다가도 깨여 랭수 한사발 떠놓고
길게- 울었고
꿈에 마저 행복에 취해 앙탈 부렸는데…
산과 들과 꽃을 너무 많이 닮은
그런 사랑을 하면서도
왜 서로 외롭고 늘찬 눈길만 헤매였지?
함께 했던 찬란하게 슬픈 추억
이젠 아픈 나무로만 자라
무성히 잎을 설레이는데
왜 자꾸 그 별이 떠올려지는지?
따지못할 열매를 따서
쓰디쓴 즙을 걸탐스레 짜먹은
나는 과연 바보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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