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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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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와 “연변노래”
2015년 01월 23일 08시 30분  조회:2460  추천:20  작성자: 전윤길
 

요즘 한국의 오디션프로그램인 “케이팝스타”가 인기리에 방송중이다. 한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온 가수지망생들이 무작정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들, 웃음도 울음도 있었고 감동과 흥분, 실망과 안타까움도 있었다.

한국에 이같은 방송용 오디션프로그램만 각 공중파 방송사마다 하나씩 있었었다. 그중의 한 오디션프로그램에서 연변에서 간 가수지망생 백청강이 우승을 했다. 백청강의 우승은 연변에도 훌륭한 “원석”이 있다는것을, 아니 한두명뿐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주었다. 당시 그 오디션프로그램에 연변에서도 몇몇이 참가한걸로 안다. 이들이 굳이 한국의 오디션프로그램에 참가한 리유는 뭘가? 이들의 말을 빈다면 가수로 되는 꿈을 펼치기 위해서다. 연변에서도 가수로 성장할수 없는것은 아님에도 이들은 한국의 오디션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물론 우승자에 걸린 푸짐한 상금과 상품이 주는 유혹이 컸을테지만 그 유혹보다 이들은 한국에서 가수로 설수 있기를 원했다.

원인을 분석하면 아주 간단한것 같다. 지금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한류열풍은 거세차다. 한국은 드라마, 음악 등 문화예술콘텐츠로 세계 문화시장 공략에 나서 성공을 거듭하고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별에서 온 그대” 혹은 “강남스타일”이라 할수 있다. 그밖에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아이돌그룹들도 대거 포진해있는 한국이고 이들의 인기 또한 대단한것 같다. 한국은 또 이들을 해외 문화시장 공략의 신예 “무기”로 삼고있다. 그러한 한류열풍이 세계 각지 가수지망생들을 한국으로 향하게 하고있는것이다.

“가무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연변, 굳이 문화예술분야의 “연변이미지”를 꼽자면 연변가무단을 위수로 한 전통가무다. 전문예술성이 강한 이러한 작품들은 대중적인 “열풍”을 일으키기에는 무리이다.

한때 연변의 노래 역시 중국에서 작은 “열풍”을 일으킨적 있다. 바로 당시 시대적인 분위기를 담은 노래 “연변인민 모주석을 노래하네”다. 그뒤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 역시 중국어로 번역되는 등 “연변노래”의 이미지를 세워주기도 했다. 당시는 몰랐지만 그 노래 역시 일종의 문화콘텐츠였다. 물론 시대적인 영향도 있었겠지만 한때 연변노래가 우리 세대들에게 주었던 감동이 적지 않았다. 세월이 수십년 변한 지금도 60~70년대 선률들은 여전히 우리 세대들의 귀가에서 맴돌고있다.

아쉽게도 요즘 귀를 적시는 연변노래가 너무 들리지 않고있다. 혹간 새 노래가 나왔다 해도 느낌이 들지 않는다. 대신 이곳 젊은이들의 어떤 자작곡 사이트에서 들어본 노래들은 상당히 듣기 좋았다. 가사도 새로왔다. 아마도 한국의 노래, 특히 최신음악들과 아이돌그룹의 음악들을 자주 들어서인지 취향마저 바뀐것 같다.

연변노래도 취향을 바꾸어야 한다. 지난 시대 구성진 연변노래도 귀에 담아야겠지만 새로운 연변노래도 귀에 담아야 한다. 노래마다 시대를 담거나 사상을 담을수는 없다. 연변의 가수들도, 대중들도 부르기 좋은 노래가 많이 나와야 한다. 특히 요즘 조선족사회가 적지 않은 중년 내지 이상 사람들이 한국에 있고 자식들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이들의 취향에 적합한 노래들이 많이 창작되여야 한다. 젊은이들의 취향이자 곧 시대의 취향이고 미래이기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 사회는  “연변노래”를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육성할 필요가 있지 않을가 생각된다.

연변일보 201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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