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http://www.zoglo.net/blog/piaowenxi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신문잡지/책 -> 단행본

나의카테고리 : 시문학 -> <<강천 여행 떠난 바람 이야기>>

거룩한 식객
2020년 01월 09일 15시 14분  조회:1107  추천:0  작성자: 박문희
거룩한 식객


어제 이빨 좋으신
손님 한 분 찾아와
에덴동네를 잡수셨다.
은빛 번뜩이는 귀중한 이빨로
앞동산 큰 키 나무밭과
뒷동산 작은 키 나무밭을
차례로 다 잡수시고
고소한 흑토 짭짤한 백사장은
복판으로 흐르는 강물에 말아
맛나게 잡수셨다.

이마의 땀 훔치시며
소발굽산을 잡수실 때
곰바위가 이빨에 끼었다.
미인송 뿌리째 훌렁 뽑아 쑤시니
뻥! 이빨에 구멍 뚫렸다.
 
에덴동네 돌고래 호랑나비와
고추잠자리네 가족이 마른
개암나무에 목을 맸다.

개암나무가지가
황사바람에 곡을 하자
파랑새 부부가 멀리
알섬으로 날아갔다.
다람쥐 형제도 시월산으로
이사를 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 덜기의 철학 2020-01-09 0 1182
13 國 畵 2020-01-09 0 1273
12 핸드폰 2020-01-09 0 1380
11 조 화 2020-01-09 0 1063
10 거룩한 식객 2020-01-09 0 1107
9 봉황새 2020-01-04 0 1147
8 팽 이 2020-01-04 0 1064
7 삼족오의 이야기 2020-01-04 0 1256
6 서사시적 대화 2020-01-02 0 1194
5 회오리바람 2019-12-31 0 1344
4 등 산 2019-12-31 0 1360
3 생 명 2019-12-31 0 1131
2 아득한 편지 2019-12-31 0 1338
1 자서(自序) 2019-12-31 1 1049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