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netizin-1 블로그홈 | 로그인
netizin-1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

팀워크의 힘□ 리향옥
2020년 11월 13일 09시 18분  조회:1119  추천:0  작성자: netizin-1

팀워크의 힘
□ 리향옥


주말에 시댁에 갔다. 저녁쯤에 애들을 데리고 가까운 데 있는 공원에 놀러가보니 입장비는 무료라 그런지 인산인해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다가온 적 없듯이 느릿한 절주와 푸근한 분위기에서 다들 즐기는중이다. 각종 오색찬란한 놀이기구는 애들을 싣고 씽씽 잘도 돌아갔다.

흥겹고 빠른 명쾌한 노래소리가 울리더니 한무리 사람들이 우르르 다가온다. 빨간 티로 통일복을 차려입고 제일 앞줄 가운데 선 사람은 커다란 기대를 들고 힘차게 걸어왔다. 한메터 거리를 두고 다섯줄을 선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큰 발걸음으로 성큼성큼 내딛였다. 왼쪽 앞과 중간쯤에는 각각 한명씩 스피커를 넣은 가방을 메고 있었는데 동일한 박자로 쿵쾅 거리는 흥겨운 노래소리가 흘러나왔다. 까만색으로 된 가방은 앙증맞았고 가볍고 쉽게 메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졌다. 무거운 스피커를 들고 다니던 것이 이젠 제법 프로 수준으로 되였나보다. 먼지가 날 정도로 바람을 쌩쌩 일구며 앞으로 향하여 씩씩하게 전진하는데 자동차가 지나간듯 하였다.

걷기 운동은 여러 팀으로 나눠졌고 팀마다 부동한 색상의 통일복을 입었다. 공원 안에는 자그마한 봉우리의 산이 있었는데 시민들이 운동하기 쉽게 아스팔트길로 만들어졌다. 그들은 거의 한시간 동안 길을 따라 빙빙 돌며 힘차게 걸었다. 젊은이에 로인, 거기에 학생애들도 가세하여 아주 방대한 부대를 방불케 하였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조직이라는 힘으로 훌륭하게 견지해나갔다. 매번 볼 때면 조금씩 변화가 있지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견지할 수 있는 힘에 대해 감탄이 갔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조직한 걷기운동 팀으로 시간, 장소, 방식 등을 상의한다. 실시 과정에서 부동한 의견이 나오면 상세하게 분석하여 다같이 함께 할 수 있는 타당한 방안을 내올 것이다. 비록 건강을 위하여 진행되는 민간 조직이지만 팀워크의 힘이 깃들어져있다고 본다.

어학사전을 검색해 보니 팀워크란 팀이 협동하여 행하는 동작, 또는 그들 상호간의 련대라고 한다. 팀의 성원이 공동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각 역할에 따라 책임을 다하고 협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집단적인 활동에서 공동한 목표달성을 위하여 팀원이 서로 도우며 협력하는 과정에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완수할 수 있다. 목표달성을 위하여 우수한 부분은 서로 보완하고 부족한 부분은 감싸안으며 충분한 의사교환중에서 원활히 상담하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한달 동안만 집중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그런 업무가 있었다. 단기간이라 새로운 직원을 모집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였다. 결국 각 부문에서 여러명씩 뽑아서 림시 팀을 묶었다. 팀장은 팀원과 함께 힘을 합치지 않으면 기한내에 완수할 수 없다. 어마어마한 량을 질도 보장하면서 한다는 게 결코 쉬운 것은 아니였다. 우선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인원한테서 인수인계를 확실히 하고 본인의 업무와 스케줄을 조절하여 무난하게 진행하려면 팀워크가 그 힘을 발행해야 된다. 원래는 부서별로 분산되여있던 사람들이 이렇게 본격적으로 팀을 묶자 네것 내것 따지지 않고 서로 협조하는 과정에 새 업무를 훌륭하게 완수하여 업적을 이루게 되였다.

가정, 학교, 회사 등 각종 단체에서 무엇인가 해내자면 팀워크의 힘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구두쟁이 셋이 모이면 제갈량보다 낫다’ 는 속담처럼 여럿이 힘을 합치면 큰 일을 해낼 수 있다. 손에 손잡고 지혜를 모으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가.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6 월드컵 가는 길 첩첩산중,‘리철군단’ 꽃길 있을가? 2021-07-15 0 1096
145 [권기식 칼럼]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인민을 위한 위대한 대장정' 2021-06-21 0 1026
144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2021-06-08 0 1229
143 오늘도 한시에 취해본다 2021-04-23 0 1250
142 욕구와 행복 2021-04-09 0 1254
141 보이면 터득하는 것들 2021-03-30 0 1126
140 ‘소띠’해에 ‘황소’를 말한다 □ 최준봉 2021-03-12 0 1172
139 ‘SNS는 손안의 시장’□ 김준환 2021-03-04 1 1082
138 [두만강칼럼]세배돈에 대한 단상 2021-02-22 0 1131
137 아름답거나 잘생기면 다 용서된다? 2021-02-22 0 1119
136 명곡의 힘 2021-02-09 0 1134
135 아이의 세배돈은 누구의 몫인가? 2021-02-08 0 953
134 꼬리와 머리 2020-12-29 0 1250
133 ‘주말주택’□ 김준환 2020-12-22 0 1175
132 [두만강칼럼]이환위리(以患为利) 2020-12-17 0 1122
131 믿음의 가치와 사회적 신뢰 2020-12-14 0 1182
130 [대림칼럼] 나의 일본 오카상​ 2020-12-14 0 1205
129 “고향에서 살아 좋겠습니다” 2020-11-24 0 1232
128 팀워크의 힘□ 리향옥 2020-11-13 0 1119
127 아빠트의 ‘무한변신’□ 김준환 2020-10-27 0 1202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