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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선족발전을 위한 나의 일가견
2007년 02월 28일 21시 23분  조회:2426  추천:111  작성자: 류대식
조선족발전을 위한 나의 일가견

류대식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우리 조선족은 또하나의 새로운 격변기속에 처해있다고 말할수 있다.전지구적인 랭전의 결속과 중국의 개혁개방으로 인한 세계와의 밀접한 련계,중국과 조선반도와의 점점 열려지고 밀접해지고 발전하는 관계,중국소수민족 일원으로서의 중국조선족의 특수성,이런 현실상황하에서 우리조선족은 어떻게 하여야 천변만화하는 소용돌이속에서 자체의 바람직한 발전을 기할수 있겠는가?아래에 필자는 자신의 약간의 소견을 피력해보려 한다.

우선 국가적,정치적차원에서 말해보자.

첫째,우리는 국가적으로 중국에 소속되여있는 중국의 공민이고 중국이란 나라가 우리의 삶의 주무대란 현실을 똑똑히 정시해야 한다.때문에 중국의 대기후에 따르는 정치,경제,문화…등 제면에서의 유관 정책,법규는 조선족사회의 발전에 결정적인 여향을 줄것이다.

물론 이것은 나라적인 거시적 책략으로서 우리로서는 좌우할수없는 일이다.하지만 우리의 능동적인 노력은 유관 정책과 법규가 가능한의 범위내에서 우리의 발전에 유리하게 제정되도록 직접적,간접적으로 여향을 줄수는 있다.이런 인위적인 노력은 주로 우리조선족을 대표할수 있는 유권인사,지명인 사들에게 의거하여야 할것이다.

중국이 소수민족정책을 잘 펼쳐나가고있다는것은 세계적으로 공인하는바이고 우리소수민족 스스로도 자인하는바이다.하지만 필경은 소수민족이기에 보이게 안보이게 발전공간의 국한성이 존재하는데 조선족유력인사들이 민족적사명감을 안고 정책,법규 제면에서 쟁취할수 있는것만큼 쟁취하여 우리 조선족사회의 더욱 좋은 발전을 위한 기반적조건을 만들어주는것이 아주 중요하다.

1950년대의 자치주의 설립,민족경제와 민족문화의 발전을 위한 제정책…등은 오늘날 우리조선족이 이만큼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동화되지 않고 자기식 중국조선족문화를 보유하고 발전시켜 올수 있은 기반적 조건이였다. 또 몇년전에 이룩된 연변지구를 서부개발권안에,연변대학을 ‘211공정’100대대학안에 넣어 여러분야에서 정책적,경제적혜책을 받고있는것은 구체적실례라 할수 있다.때문에 이런 정치적인 조건의 쟁취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조선반도의 영향도 중요한 작용을 일으키고있다.

그것은 우리의 뿌리가 조선반도에 있기때문이다. 반만년의 력사를 이어온 조선민족의 한가래로서 중국조선족은 19세기말부터 생존을 위하여 오랜시기부터 밀접한 련계를 유지해온 이웃나라 중국의 동북에 새로운 삼의 터전을 마련하였지만 민족성을 지키는데는 세계의 그 어느민족보다 세계 어느나라의 조선족보다 완강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서부터 중한수교가 되기까지는 리념적,체제적 동질성으로 하여 중국조선족 문화가 북부조선의 여향을 많이 받으면서 형성,발전되였다면 개혁개방,중한 수교이후는 상황이 확 바뀌면서 한국의 영향이 중국조선족사회에 천지개벽적인 작용을 일으켰다.

또 이런 영향은 앞으로 오랜시기동안 계속될것인바 중국조선족 사회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의 정부적차원에서 조선족사회의 발전에 유익하고 합당한 정책들을 제정하고 실행하는것이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할것이다.

목전 중국조선족에 있어서 가장 초점적인 문제가 되고있는 한국방문과 재한국취업문제,상관보장사항,국적취득문제…등등을 정부적각도에서 합리하게 거시적으로 해결한다면, 좀 극단적이지만 “조선족이 코리안드림에서 얻은것은 돈이요 잃은것은 일체다”, “잘된 사람보다 망한 사람이 더 많다.”는 론조가 더는 나오지 않을것이다.한국정부차원에서의 대중국조선족정책은 중국조선족사회의 이후 발전에 중국의 국책다음으로 중요한 작용을 일으킬것이다.

다음으로는 중국조선족의 구체적행위실천에서 말해보자.

마련된 기초적조건하에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가야 하는가 하는것은 주체인 인간에게 달렸다.여기에는 큰 가변성이 존재한다.그럼 행위의 주체로서 중국조선족은 어떻게 하여야 자기의 정체성을 지키며 바람직한 발전을 기할수 있는가?

첫째,집중구의 건설을 가강하고 집중구가 조선족정체성 지키기의 근거지가 되고 조선족사회발전의 핵심이 되여야 한다고 본다.

집중구건설에서 첫자리에 놓아야 할것은 바로 연변지구이다.자치주의 규모를 형성하였고 중국조선족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중국조선족의 경제,문화,교육의 중심지인 연변은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 그렇고 중국조선족의 “본가집”이 되는 곳이며 얼굴이 되는 곳이며 조선족의 위상이 결정되는 곳이다.

때문에 연변을 살려야 하고 연변을 건설해야 하고 연변을 발전시켜야 한다. 연변지구의 튼튼한 기반건설은 연변지구의 매개인의 신성한 사명일뿐만아니라 중국조선족들, 나아가서는 전지구 코리안들의 리성적인 영명한 선택이여야 할것이다.그리하여 연변이 진정 중국조선족의 기반이 되고 조선반도의 남북을 이어주는 매개의 작용을 하여 조선반도의 통일을 이룩하는데 더욱 중요한 작용을 발휘하게 하며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뜨는 지방으로 부상되게 하여야 한다.

다음 흑룡강,길림,료녕 등 산재지구의 전통적집거구을 잃지 말고 고수하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기해야 한다.

이런 조선족집거구들은 중국조선족들이 몇대를 내려오면서 피와 땀으로 가꿔온 삶의 터전으로서 2세대,3세대,… 사람들의 고향으로 되고있는 곳이다.물론 거시적인 사회발전과 경제분포에 따르는 인규류동은 불가피하지만 땅을 팔지 않고 집을 팔지 않는한 최저한도로 머물수 있고 물러설수 있는 근거지가 있게 되지 않겠는가?

또 이런 지구는 이미 닦아놓은 기초우에서 손을 펼칠수 있는 실리적인 경제,생활공간이 적지 않게 존재하는데 조선족특색경제를 창업해본다거나 외지로 진출한 사람들의 땅을 대량 붙인다거나 소수민족의 정책혜택을 쟁취한다거나…어쨌던 잘될수 있는 기회가 있는것만은 사실이다.

다음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새롭게 형성되는 할빈,장춘,심양,북경, 상해,천진, 산동반도,주강삼각구 등 도시중심의 코리아타운을 제2의 고향으로 잘 건설해 나가 야 할것이다.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도시의 진출은 막을수 없는 력사의 추세이다.중국조선족 200만 인구중 이미 50~60만이 농촌과 동북을 떠나 도시로 ,산해관 이남 대도시로 진출했다는건 그만큼 우리조선족이 경제,사회의식이 뛰여나다는것을 설명하며 발전이 빠르다는 설명도 된다.이런 대도시중심의 코리아타운은 정책적으로 형성된것이 아니라 경제와 삶의 질 향상을 중심으로 하고 동질성에 의한 “우리군체의식”에 끌려 형성된것이다. 때문에 이런 지방에서는 의식적인 기반건설,후대들의 교육문제,문화전통발양문제,상호의 협력문제…등등을 잘 해결해 나가야 할것이다.

둘째, 중국조선족정체성지키기와 사회발전을 위한 리론적인 탐구,정신적호소와 더불어 실질적인 일계렬의 프로젝트를 내와야 한다고 본다.

하나의 군체는 단개의 개체들의 집합이다.때문에 군체의 성질은 매개 개체의 성질에 의해 좌우된다.때문에 이런 개체를 어떻게 인도하느냐가 관건이다.그런데 주류를 결정하는 개체는 왕왕 군체의 선구자들에 비해 본능적인 생존을 앞자리에 놓고있으며 실리적인것에 많이 치중하게 된다.따라서 정신적인 추구가 실리적인혜택과 결합될 때 왕왕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

지금 보면 중국조선족사회에는 이런 큰문제들이 존재하고있다. 조선족 전통 거주지역의 해체와 인구의 분산화현상,민족의식의 결여로부터 오는 실질적인동화현상,조선족인구의 감소,민족교육과 민족문화사업의 후퇴, 경제구조의 불균형과 실업문제…등등이다.

이런 문제해결의 방안으로는 이런저런 도경이 있을수 있지만 실리적 유혹이 있는 일계렬의 프로젝트를 내오는것이 문제해결의 첩경이 되지 않겠나 생각된다. 례를 들면 집중구건설프로젝트,동민족혼인장려프로젝트,다출산장려프로젝트,민족교육과 민족문화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대조선족취업프로젝트,범민족네트워크의 건설…등등의 프로젝트를 내올수 있다. 물론 이런 프로 젝트의 진행은 경제의 뒤받침을 전제로 하여야 하는바 중국 내지는 범민족의 유지인사들과 유력인사들의 노력이 우선이 되여야 할것이다.

셋째,우리 중국조선족문화의 특수성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하고 정확한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100여년의 력사를 걸쳐 형성된 조선족사회는 피와 땀과 목숨까지 바치는 험난의 력사를 거쳐 오늘날의 중화민족의 떳떳하고 당당한 일원이 되였다.동시에 우리의 문화는 조선반도의 문화를 원천으로하는 강한 맥락을 확보하고있는바 이런 이중성의 결합으로 조선반도문화와도 다르고 중화의 본토문화와도 다른 우리의 이색적인 문화를 형성할수 있었다.때문에 이런 특이성은 중국조선족문화의 생명인바 어떤 상황하에서든 이중성을 확보하면서 평형을 잡고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할것이다.즉 “민족적인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오직 “중국조선족적인것이여야 세계적”인것으로 될수 있고 따라서 더욱 바람직한 조선족사회와 조선족문화의 발전을 이룩할수 있을것이다.

이렇게 중국조선족사회의 발전을 위한 일가견을 내놓아본다.물론 실천과정에는 많은 애로점이 존재하겠지만 방향이 명확하고 모두가 합심하여 작은것으로부터 한보한보 하나하나 실천해나간다면 중국조선족사회의 밝은 미래는 결코 지상공론만이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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