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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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교육개혁을 다그칠 구체조치와 대책3
2005년 07월 23일 00시 00분  조회:4762  추천:69  작성자: 리천민
3、과정개혁을 참답게 이끌어나가야 한다.
과정개혁은 개통적인 공정으로서 과정기능의 전변、과정목표의 설정과 과정표준의 작성、과정결구의 작성、교재개발과 관리、교수과정의 요구、과정평가의 건립、과정관리체계의 건립、새로운 과정에 대응한 교원양성 등이 망라된다. 여기에서 우리 조선족교육과 전국과정개혁의 공성문제를 제외한 조선족교육의 특수한 몇가지 방법을 론할가 한다.
(1)과정표준에 대한 리해와 실시:
전국의 통일교재를 번역사용할 학과를 제외하고 우리의 손으로 직접 과정표준을 확립하고 교재를 편찬할 통일적 학과로는 조선어문과 한어학과가 있는데 이미 작성되였다. 새로 확정한 과정표준을 보면 비록 약간의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총체적으로 아주 리상적이라 할수 있다. 문제는 우리의 교원들이 이 서면상의 표준을 어떻게 준확하게 리해하고 마음속으로 받아들여 창조적으로 교수실천에 옮기는가 하는 문제이다.
과정표준에서 《도구성과 인문성의 통일》이라는 조선어문과의 기본특징을 규명하며 조선어문학과의 성격에 대하여 《조선어문과는 우리 민족의 삶이 배여있는 조선말과 글을 사용하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 정보화 사회에서 조선어문생활을 바르게 해나가고 옳바른 민족의식과 건전한 공민정서를 함양하며 민족문화를 이어가려는 뜻을 갖게 하는 학과목》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지적하였다. 이러한 규명은 이전의 《조선어문교수요강》에서 력사상 전례없던 대담한 고강도의 수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서 터득할 리념이라면 조선어문학과의 도구성 기능을 충분히 체현시켜 지식목표를 실생활과 한덩어리로 융합시켜 능력으로 전환시키는것이며 다른 하나는 인문성기능을 살려 민족의식을 굳히고 우리 민족의 우량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조화롭게 이어나가도록 하는것이다. 그런데 우리 교원들의 전통적인 교수리념이나 재래식 교수행위를 보면 인문성 기능을 구현시키지 못하는 점이다. 만약 이 방면에 대한 충분한 리해가 없고 돌파가 없다면 민족인재를 양성한다는것은 결국 빈말이 아니겠는가.
한어과정표준에서는 《조선족학생들이 한어를 배우는 법칙에 립각하여 조선족학생들의 현대한어실제운용능력의 형성과 발전에 전력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많은 조선족학교에서 한족어문교재를 그대로 가져다쓰는 현상이나 대량의 한족선생을 한어교원으로 쓰는 현상이 조선족학생들이 한어를 배우는 법칙에 맞겠는가가 상론할바라고 생각된다. 제2언어학습의 과정에서 조선족학생들에게는 번역사유과정이라는 학습법칙이 있겠는데 말이다. 우리의 과정개혁이 교육법칙을 벗어난 일시적인 행위일 지라도 그 후과를 미봉하자면 몇배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대약진시기와 10년동란시기의 력사적 교훈을 잊어서야 되겠는가.
(2)교재개발과 관리:
새로운 과정개혁은 이미 전면적으로 실시되였고 시초학급의 교재편찬도 이미 완수되였으나 이어나갈 교재편찬임무량이 아직 상당하다. 하기에 지금까지의 교재편찬과정에서 존재하는 문제와 교훈을 받아드릴 가치가 크다고 생각된다. 하나는 비록 교재편찬과 사용에서《일강다본(一纲多本)》이라는 정책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연변의 실력이나 체제를 본다면 교재편찬의 실무는 교육출판사의 주체하에서 교육교수경험과 연구능력이 있는 제일선의 교육연구일군들과 교원들을 적당히 무어 교재편찬진을 이루는것이 명지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그렇지 않고 새교재편찬의 시초때처럼 각 부문에서 제 의사대로 편찬한다면 아무런 의미도 아무런 효과도 없으며 결국은 로민상재(劳民伤财)에 지나지 않을것이다.우리 민족의 가장 큰 문제의 하나가 바로 옥신각신 다툼속에서의 내부소모(内耗)인것 같다. 다른 하나는 교재의 난이도와 량을 합당하게 설정하여 학생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내놓은 새로운 조선어와 한어교재를 보면 기층교원들의 이 방면에 대한 의견이 가장 크다. 그 다음으로는 학생들의 련습책、지도서같은 보조적교재의 편찬권과 발행도경을 규범화해야 한다. 경제리익의 유혹하에 아무 부문에서나 너도나도 제멋대로 편찬하다보니 질이 보장되지 못하고 명로암행 가리지 않고 학교로 흘러들어가니 학생들의 책가방은 점점 무거워진다. 이런 악행은 꼭 차단해버려야 한다..
(3)교육과정편성 및 시간배당:
과정구조를 과학적으로 짜야 한다.
첫째는 조선족학교와 조선족교육의 세가지 언어를 학습하는 특수성에 출발하여 부분적학과의 교수시수를 적당히 줄여 언어학과의 튼튼한 기초를 닦는데 보충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교재편찬의도와 과정결구가 맞물려야 한다. 저급학년 조선어교재의 철자관을 넘길 때의 관건적인 시기、한어병음을 배울 때의 교재편찬의도는 8시수로 예산했다고 하는데 실제 시수는 6교시이며 그런데 어떤 학교에서는 한어를 《강화》한다는 리유로 조선어의 시수에서 한시간씩 떼내여 한어에 돌린다고 하니 조선어문은 자연적으로 《약화》되기 마련이다. 교육행정부문에서 제정한 과정결구의 법적효능을 애기장난처럼 대할바가 아니다.
셋째는 중복교육을 피면하여야 한다.례하면 영어학과를 소학교에서 대단한 시수의 대가로 배운 다음 초중에 가서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중복교육을 초래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먼저 검정하고 시급히 과학적인 안배가 따라가야겠다.
(4)과정관리체계의 건립:
《국가과정、지방과정、학교과정을 실시한다》는 요구는 우리 민족교육과 매 조선족학교의 특색을 살리는데 아주 유익한 정책과 무대를 마련해주었다.
첫째, 민족자치주로서 우리 민족의 지방교재가 있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통합시킨 우리의 교육특색을 충분히 과시할수 있는 우리의 지방교재와 교본교재로 우리 학생들의 민족얼을 심어줘야 한다.새로운 과정실시채략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지방교제와 학교교재는 본구역과 본민족의 특성에 따라 자주편제할 권리를 주었는데 어째 이 좋은 정책을 유용하게 쓰지 않겠는가
둘째, 어떻게 매주 2시간의 지방과정과 교본과정을 유효적으로 개발리용하겠는가가 심사숙고할바이다. 지방과정과 교본과정을 개발함에 있어서 전제는 국가과정을 완수한 기초상에서 교본과정을 실시하라는 요구이다. 목적은 우리 조선족학생들의 매 개체의 발전욕구를 만족시키는것이며 지킬 원칙의 가장 중요한 내용의 하나는 본지방、본학교의 력사、문화자원을 발굴리용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자유선택을 존중하고 통일요구에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 연변의 영광스러운 력사와 우량한 전통문화를 본다면 수없이 좋고 많은 문장을 쓸수 있다.례하면 소학교의 품성과나 중학교의 정치학과에서 항일유적지나 항일명장들의 사적을 리용하여 리상교육을 한다면 그리고 우리의 례절문화로 도덕교양을 한다면 지리학과에서 장백산지리를 개발한다면 조선어학과에서 사투리와 표준어비교、방언비교、중국조선어와 한국어비교 등 언어비교과정을 설치한다면 수학학과에서 우리 연변의 우세인 소학교의 속산、중학교의 올림픽수학 혹은 생활수학교본과정 등을 설치한다면 력사학과에서 연변개간사、항일투쟁사 등을 구상해본다면 연변의 조선족교육특색을 충분히 살릴수 있을뿐더러 학생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방과정과 학교과정을 개발해야 된다는 리념이 광범한 교육자들의 머리속에 서지 못했고 다른 하나는 개발리용의 조작기술이 보급되지 못한점이다. 이 방면의 홍보사업과 기술전수를 다그쳐야 한다.
(5)새로운 과정에 대응한 교원양성:
새로운 과정실시에서 관건은 과정실시의 주체인 교원이다. 교원들의 새로운 과정리념을 수립하여 새로운 과정을 정확하게 리해하며 자신의 위치를 바른 자리에 세우고 교수방식을 개진하여 과정실시효력을 보도록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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