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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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교육에서 봉착한 문제점과 그 원인에 대한 분석
2005년 07월 23일 00시 00분  조회:4653  추천:49  작성자: 리천민
근간에 와서 조선족교육발전을 위하여 적지 않은 일을 해왔으며 일정한 성취도 거두었다. 그러나 아직 문제점도 많으며 그 난도도 대단하다. 만약 문제점이라면 크게 두가지라 할수 있는데 하나는 조선족교육에 대한 투입부족이고 다른 하나는 교수질 부진이다.이 큰 두가지로 인한 여러가지 곤난이 생겼는데 그 문제를 풀자면 우선 그 원인부터 찾아야만 그 해결대책을 정확하게 세워 유효수단으로 해결할수 있다.
(1)조선족교육을 우선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전략사상이 서지 못했다. 2002년 전주조선족교육개혁사업회의에서 발전목표를 설정할 때 《 2010년에 가서는 우리 주 조선족교육의 정체적수준을 전성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게 하며 전국소수민족자치주에서 일류의 위치를 갖도록 한다》고 하였는데 실제상 이미 장춘、길림지구의 교육에 비하면 현저하게 뒤떨어졌으며 그 락오속도도 점점 가속되고있다. 이런 실정을 번연히 알고 있으나 별다른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시종 《우선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답복도 제대로 못하고있다. 여기에서 우선적으로 발전시키자면 구역교육에 비해 많은 경제투입을 포함한 우대정책이 따라야 하는데 직원들의 로임문제에 맴돌이치는 형편하에서 《민족교육에 투자를 높이면 경제는 언제 발전시키고》하는 우려와 위축감에서 조선족교육을 고려할 처지가 못되는가 싶다. 실제로 진정 민족정책을 락착시키자면 소수민족에게 꼭 별다른 우대정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교육을 발전시키지 않고서야 어떻게 《조약적이면서도 지속적이고도 장구적인 경제발전을 담보>>할수 있단 말인가 .
이런 전략적방침을 구상할 때는 상해같은 선진지구의 집권파들을 본받아야겠다. 국제화대도시건설을 다그치고있는 상해로 놓고 볼 때 우선 제기되고있는 문제가 두가지인데 그중 한가지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하는것. 다른 한가지는 시민들의 문화자질로 국제화대도시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문제이다. 지속적인 경제발전도 그렇고 시민들의 문화자질제고도 그렇고 모두 교육의 추진력에 의해서만 달성할수 있다는 견해에서 오직 교육이라면 진정 《우선적위치》에 놓고 무조건 푸른등을 켜준다. 골안사람들의 좁은 식견과 대도시 사람들의 넓은 안광의 차이점인가 싶다. 이것이 또한 조선족교육발전에 있어서 가장 큰 저애력으로 되고있다. 하기에 이 몇년간 조선족 발전을 위하여 구경 어떤 우대정책이 있었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2)정부관원들의 실속없는 사업작풍의 저애력이 너무도 크다. 이 몇년간 조선족교육발전을 다그쳐야 한다는 여론조성과 선전사업도 대단했으며 여기에 따르는 《조례》、《의견》、《문건》、《연설》 같은것들도 수없이 많이 내놓았다. 진정 이대로만 한다면 조선족교육의 앞날이 창창해질것은 의심할바 없다. 문제는 실제 사업에서 락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정부관원들의 물우에 둥둥 뜬 사업작풍인것이다. 우리 주 어느 한시에서 조선족교육사업회의를 할 때 사전에 작성한 정부령도연설내용에 조선족교육에 대한 자금투입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읽을 때는 그 부분만은 의식적으로 빼내고 읽지 않았다고 한다. 참으로 《고명한》처사라 하겠다. 서면재료에 있으니 검사를 하도 교대할것이 있고 말을 하지 않았으니 추궁은 받을 필요없으니 말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있기에 전주 조선족교육사업회의에서 명백히 제정한 《조선족학생의 원래 인당 5원이였던 민족교육보조금을 15원으로 올리며 꼭 제때에 조달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실시하는 현시가 하나도 없으며 15원은 커녕 원래의 5원마저 주지 않는다고 하니 조선족교육은 《지상론병》에 지나지 않기 마련이다.
(3)과정개혁의 치후성. 근년에 조선족과정개혁을 위해 허다한 일을 해왔다. 그러나 워낙 상해같은데서는 지난 세기 90년대말때부터 앞서 시작했고 국가교육부에서 확정한 제일륜의 실험지구에 우리 연변은 연길시 하나만 들어갔기에 뒤떨어졌고 조선어문신편교재가 한해나 뒤떨어져 전국적보급실시에서 또 뒤떨어졌다. 그 원인을 보면 우리의 교육을 움직이는 고층지도자들이 예견성이 부족하고 형세파악이 따르지 못하며 훌륭한 교재를 제때에 편찬해 낼 힘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기에 뒤늦어 편찬해 낸 교재를 보더라도 실력이 약한데다 급급히 서둘러 하다보니 교재질에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되였는데 이를테면 교재의 난이도가 학생들의 실정에 맞지 않는 문제、량이 과중한 문제、한어교재에서 소수민족학생이 제2언어를 학습하는 특성이 체현되지 못한 문제、교재편찬에서 예산한 교수시수와 실제과정구조에서 채택한 수업시수간의 모순 등 문제를 정시하지 않을수 없다.
(4)교사진이 온정되지 못하고 교원대오 정체소질이 박약하다. 시장경제의 충격으로 조선족교사진이 흔들리게 되였다. 많은 교원들이 외국으로、국내 연해지구로 나갔으며 사업단체내부개혁이라는 리유로 아직 얼마든지 활약할수 있는 실무에 능한 교원들이 한칼에 뭉텅 짤렸다. 하기에 현직에 있는 교원들도 항상 《하강>>위협속에서의 볼온정상태이다. 조선족교원들의 사업에 대한 애착심과 전업발전에 대한 진취심도 약하거니와 정보래원의 페쇄、학습자료의 결핍、양성기제와 양성방식의 실제와 탈리 등등의 원인으로 우리의 교원을 한족교원과 비겨보면 확실한 차이가 보여진다. 그 근본 원인은 교원대우가 따라가지 못하고 양성기구가 건전하지 못하고 양성체제가 완벽하지 못한 까닭이다.
(5)연변조선족교육의 품위를 높여야 한다. 연변은 조선족의 집거지구로서 연변의 조선족교육은 전국 조선족교육에 대한 복사력이 상당하며 중국조선족교육의 표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상 싶다. 그러나 연변의 교육은 품위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연변1중을 제외하고 9년 의무교육단계의 모든 중소학교를 보면 실로 누구나 감복할만한 명문학교가 없으며 명교원도 없다. 하기에 때로 내지학교에서 참관을 올 때면 혹은 국가에서 검사나 조사단이 내려올 때면 림기응변하느라고 야단법석을 친다. 이 면에서 보면 몇십년 교육을 해오면서 명문학교와 명교원을 길러내지 못했다는것은 우리 민족교육의 가장 큰 비애라 할수 있다. 한개 지역의 교육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자면 꼭 코치로 내세울 모범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따라배울 본보기가 있게 되고 그 표준을 따르고 이기려는 경쟁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구역의 정체교육의 발전이 있게 된다. 여기에는 우리가 교육발전을 기획할 때부터 전략사상이 부족하다는것을 말해주며 장기타산없이 매일매일 응부에만 돌아치기 때문이다. 외지의 경험을 보면 모두 자신의 전형이 있으며 전국에도 내놓을만한 명표를 가지고있다. 하기에 우리도 시급히 자신의 기치를 세워야 한다. 연변의 특색이 농후한 명문학교와 어느때나 어디에서 내놓으나 여문소리 짱 하는 명교원을 길러내야 한다.
(6)이중언어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교수질이 학부모들의 기대치에 따르지 못한다. 민족학교를 놓고볼 때 이중언어교육은 전반 학과교육의 기초로 된다. 비록 이중언어교육을 몇십년 연구하고 많은 성취도 있다지만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바뀌면서 우리 민족의 생활、생존범위가 전국으로 확장되였고 이중언어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치와 가치관도 그만큼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비기면 우리의 이중언어교육도 가치관에서부터 목표설정 그리고 방식에 이르기까지 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현유의 이중언어교육을 보면 아래 몇가지 문제점이 보여지고있다.
가、이중언어교육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못하고 리론체계가 서지 못했기에 나름대로 맹목적으로 조작한다.
나、개혁의 결심이 부족하고 개혁력도가 약하며 이중언어개혁의 조직체계와 기제가 건립되지 못했다.
다、여러 학교에서는 보존식모식을 버리고 과도성모식으로 나가기에 본민족언어 즉 모어의 막대한 대가로 한어에만 치중하게 된다. 이런 모식은 이중언어겸통의 목표에 어긋나며 민족동화를 가속시킨다.
라、장원한 계획이 없이 눈앞의 리익만 생각하기에 부동한 교육단계의 련접성을 잃었다.
마、본지역、본학교의 언어환경과 기초를 탈리하고 통일표준、통일모식으로 요구한다.
바、학과통합원칙을 벗어나 단과진입이기에 교육교수효과가 낮으며 질적인 돌파를 가져오기 힘들다.
사、부분학과교수용어이중화실험에서 학과수업을 언어학과로 대체되는 현상이 심하다.
아、이중언어교육을 담당할만한 교원이 너무 부족하며 교원구조가 합리하지 못하다.
(7)결손가정자녀교양. 근년에 와서 결손가정자녀수가 부쩍 늘어나 매 학교마다 결손가정자녀 비례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있다. 자제력이 아직 형성되지 못한 형편에 신변의 부모 사랑을 잃고 가정교육이 따라가지 못하니 이런 학생들의 심리는 엉망상태이다. 이로 인한 학생도덕교양이 큰 과제로 제기되고있다. 도덕리상이 미로에서 방황하고 도덕규범이 상실되고 도덕행위가 바로 잡히지 못하고 심지어 미성년범죄행위까지 초래된다. 결손가정자녀교양이 따라가지 못함을 애들을 공부시키자고 외국에 나가 인간대접 받지 못하며 고생고생하는 학부모에게 미루지 말고 교육을 맡은 우리가 할일이 무엇인가부터 생각하고 교육자의 책임을 다할것이 바람직하다.
(8)조선족학생들이 한족학교로 몰려가는 문제. 워낙 조선족인구의 급격감소로 조선족교육의 앞날이 걱정인데 요즘 조선족학생들이 한족학교로 줄지어가니 조선족학교의 학생래원은 말이 아니다. 그런데다 금후 계속 급격한 하강세로 추측되고 있다. 학생이 없는 교육은 없을것이고 교육이 없는 민족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조선족학생들이 한족학교로 몰려가는 원인은 학부모들의 한어능력에 대한 기대감에서 온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원인은 첫째는 정책상의 공제력이 전혀 없고 둘째는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일수록 제자식을 앞장서서 한족학교로 몰아가는 권세조장(权势助长)이며 셋째는 조선족학교의 교육부패현상과 조선족교원직업도덕에 대한 회피이며 넷째는 조선족교육교수질에 대한 불신임에 귀결시키게 된다.
(9)조선족학생들의 고중진학이 어려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여야 한다. 원래 우리 조선족교육은 전국에서 소학보급을 제일 먼저 실현했고 9년의무교육보급도 가장 앞섰댔다. 그런데 지금와서 9년의무교육보급공고에 무진 애를 먹으며 많은 학생들이 고중진학에 막히우고있다. 대도시나 연해발달지구에서는 12년의무교육에 접근하고있는데 기초가 그리도 좋았던 우리의 교육이 왜서 이렇게 되였을까.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하나는 소학고급단계서부터 벌써 량극분화가 생기고 초급중학에서 학습력으로 인한 중퇴생이 수없이 생기는 의무교육단계의 교수질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되며 다른 하나는 학습력은 되지만 고중학교수의 부족 그리고 제한된 고중초생명액과 과중한 수금의 원인으로 고중진학난이 너무 큰 종합증인가 싶다.
(10)농촌조선족어린이들이 본민족교육을 받을수 없는 교육권익보장문제. 한때 분포조절의 기치를 걸고 무조건 촌소를 철수하고 마구 합병해버린 원인으로 말미암아 우리 민족의 많은 자제들이 주위에 조선족학교가 없기에 조선족학교에 보내려 하여도 보낼수가 없는 상황이다. 소수민족으로서 제민족의 교육접수권익도 보장되지 못하니 민족정책을 락실한다는 말이 너무도 허무하게 느껴진다. 그 원인이 지나간 마구 철소하고 합병했던 과거의 불찰에 있다기보다 이런 상태와 문제를 번연히 알면서도 미봉과 해결대책을 세우지 않는데 있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서둘러 기숙제학교를 계획적으로 더 세워야 하며 기숙제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는 본지에 학교를 꾸리는데 투입되는 자금과 해당한 조학금을 지불하는것이 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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