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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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날이 되면... 이 세상도 조금 밝아지려나?
2011년 02월 26일 07시 36분  조회:5101  추천:39  작성자: 상공
새 날이 되면... 이 세상도 조금 밝아지려나?



당신에게 있어서 진짜 가치가 있는것이 무엇인가?
누구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다.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은 거의 자기에게 진정 가치가 있는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왔던 것이다.
누구의 탓인가 묻는다면 우리 님들의 탓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이 사회자체가 이미 썩어 있기 때문이다.
자기에게 무엇이 진정 소중한지를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고
무작정 뛰기만 하게 한 이 사회, 이 체제가 문제인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협회를 하면서 인내심을 키웠다.
기다려야 하는것이다. 사람들이 마음이 통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나를 아집이라고 하겠지만
반복으로 되는 실증을 통해 나는 생각을 언녕 정리했던 것이다.
후손이야말로 인간에게 제일 가치가 있다고.
그런데 어떻게 할까?
나 자신이 이제 짜증이 나는것이다.
돌처럼 바위처럼 단단한 사람들의 관념을 비집고 들어가는 일이 정말로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문득 머리를 치는 단어가 있어서 놀랐다. 포기!?
포기라니 일생을 걸고 시작한 일을 포기라니?
그러나 진짜로 인제 지쳤다. 맥이 빠진다.

카페는 요즘은 거의 글을 올리는 사람이 없다 싶다.
글을 올리는 사람은 옥이님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모두 자기 일이 바쁘단다.
자기 일도 시간이 없는데 언제 카페를 들여다 볼 사이가 있겠는가?

암만 말해보아도 입이 다슬게 말해보아도 쓸데가 없다.
가치가 있는것이 자기일이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득하게 자기에게 제일 가치있는 일은 바로 돈, 명예, 직위 등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식을 잃은 부모한테 무엇이 제일 가치가 있는것이 무엇인가 물으면
자식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하더라.
사람은 참 가소로운 존재이다.
잃고 나서야만 제일 소중한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이다.

너무나 비참하다.
이제 환경이 파괴되어 인간이 살 수 있는 정토를 찾지 못할 때에는 어떻게들 후회하겠는가?
이제 자원이 없어서 먹을거리 입을 거리 쓸 것 없을 때는 어떻게 후회하겠는가?

당신이 쓰고 있는 하늘이 당신의 하늘이라고만 생각하는가?
아니다. 오산이다.
그것운 수많은 사람들의 하늘이다.
이 세상을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하늘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먼저 왔다간 사람들과 이제 이 세상에 태어날 모든 이들의 하늘이다.
모든 이들의  땅이다.
모든 이들의  물이다.
모든 이들의  석유다,
모든 이들의  광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럽히고 바닥내서 다 써버리고 있는 당신,
당신의 욕심은 너무 과한것이 아닌가?

태어나지도 않은 자손들의 자원을 다 써버린 당신,
태어나지도 않은 자손들의 삶의 터를 더럽힌 당신은 너무 야비한 인간이 아닌가?
기실 사실적으로 당신은 너무 욕심이 과한 사람이다.
혹인 어리석은 사람이다.



후!
이 세상에 너무 실망적이다.
그럼에도 어쩔수 없이 살아야만 하는 내가 가련해 보인다.
집을 팔아서 협회의 기금으로 쓰겠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그 돈을 떼어먹고 감옥살이를 하는 대학선배가 어처구니 없다.
나에게 그런 선배가 있다는것이 부끄럽다.

힘들게 조직을 운영하여 조금 키워놓으면
또 이간질하고 다른 욕심이 있다면서 의심이나하고
그중에서도 자기 욕심을 챙겨 사람을 이간시켜 떠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처구니 없다.
능력이 있으면 자기절로나 할것이지 왜 남의 심혈을 부어 만든 모임에 와서 이간질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자꾸 포기하고만 싶어진다.
실망이 뼈속까지 스며든다.
그럼에도 바로 이러니까, 바로 이런 사람들이니까
바로 너의 존재가 필요한것이 아니냐면서 고집해오던 나이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나의 존재의 이유이긴 하다.
그런데도 사실 포기하고만 싶어지는것은 어떻게 해!

포기는 무엇을 뜻할까?
무섭다.
이 말의 뜻은 인생을 포기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혹 내가 죽었으면 이 세상 사람들이 제정신 차리고 진짜가치있는것을 찾지나 않을까?... …
혹 내가 죽었으면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기나 할까?
혹 내가 죽었으면 뉘우치는 사람들이 있기나 할까?
죽어봐야 알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알기 위해 죽어본다는 일은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
나의 죽음이 이 세상을 환히 밝혀준다는 보장이 없는 정황하에서 나는 그것을 선택할 수가 없다.
창밖이 희붐이 밝아오고 있다.

새 날이 되면..
이 세상도 조금 밝아지려나?
자기에게 진정 소중한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에게 조금 깨달음의 빛이 비추어 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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