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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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본 일입니다.
2009년 11월 26일 21시 50분  조회:4457  추천:40  작성자: 상공

 어제 저녁 퇴근 길에서 본 일 입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연길의 하늘은 시뿌옇게 흐려서 시민들의 기분을 잡치게 하지요.

물론 제일 기분이 잡치는 사람은 상공과 같은 환경보호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닐가 싶네요.

 

그런데 어제 저녁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 시뿌연 하늘은 검을 먹칠하는 굴뚝을 보고 기분 나빴습니다.

 

 뭉게뭉게 피여나는 이 연기는 하늘에 장난꾸러기 코풀레기가 백지에 먹장난을 쳐대는 같은 감이 듭니다.

 바람에 따라 이곳저곳 흩날리는 연기는 여기 저기에 때자국을 남깁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연기는 없어지는게 아니라 여전히 기승을 부리며 먹물은 토해내고 있습니다.

 괘씸해서 점점 다가가면서 봅니다. 연길시 연대부중 부근의 보일러 같군요.

 이전에 저 보일러 부근에 연길 3고중의 보일러 방이 있었는데요.

 가까이 가보니 또 연대부중의 보일러방은 같지 않군요. 그 보일러방은 이처럼 거대하지는 않았거든요.

 가까이 다가가보니,

 연변화상연길영상열력유한책임회사 념만구열원공장이군요. 延边华商延吉荣祥热力有限公司 宁湾区热源厂

복무전화는 2727165 라고 적혀 있네요.

 확실히 연대부중의 보일러는 아니군요. 연길시에 이런 보일러가 몇대만 더 있으면, 연길은 해를 볼 날이 없겠어요.

 

연길의 하늘이 맑으려면 이런 보일러가 없어져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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