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을 겪어야 무지개를 볼수있고 높이 올라야 멀리 바라볼수있으며 바위끝에 올라야 대자연의 수려함을 실감한다. 산정 풍경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안고 산행인은 오르고 또 오른다. 오늘의 목적지는 계관바위산이다.
계관바위산은 안도현 유수천촌 경내에 위치해 있고 해발이 700여메터이다. 산정에 오르면 거대한 돌바위가 산발을 타고 각이한 자태로 줄지어 뻗었는데 마치 닭머리 볏과 흡사하여 계관바위라 불리운다. 3월 22일 랑만산악회 26명 팀원들이 계관바위산에 올랐다. 자연에 대한 동경과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일행은 산발을 타고 산정상을 향해 힘찬 발자욱을 찍어갔다. 산정상에 가까와지면서 바위들이 나타나고 경사도가 커지면서 가파롭고 힘들다. 숨이 턱에 닿고 땀방울이 얼굴을 적시고 또한 위험구간도 나타났지만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하나하나의 힘든 고비를 넘겼다. 산정상에 오르니 돌바위와 소나무의 완미한 조화로 수려한 거폭의 풍경화가 펼쳐진다. 시야를 한껏 넓혀 바라보노라니 저멀리 촌마을, 전야, 하천들이 한눈에 안겨오면서 그 성취감과 자호감이 전신을 감싸고 대자연의 신비함에 또 한번 감탄한다.
산정의 정기를 만끽하고 산을 내린다. 락엽이 두툼히 쌓인 산길을 내리걷자니 매끄럽고 힘들었는데 아예 락엽을 타고 미끄럼쳤더니 빙설썰매 못지않게 짜릿하고 거뿐하다. '락엽썰매'를 탄 중년 '어린이'들은 자호감에 기고만장해 지팡이에 락엽을 꿰들고 노래하고 환호한다.
등산의 매력은 산봉을 정복하는것만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만남과 배려, 자연에 밀착하여 함께하는 쾌락과 즐거움에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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