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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리더의 칼> 中
2014년 03월 31일 06시 25분  조회:1280  추천:0  작성자: 견이
   탐사대원들이 끝없는 사막에서 강행군을 하고 있었다.
   햇볕은 쨍쨍 내리쬐고 따가운 모래바람이 뽀얗게 일렁이는 가운데 대원들에게는 목을 축일 물 한 방울도 남지 않았다. 물은 이제 그들이 사막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믿음의 원천이자 삶의 목표였다.
   바로 그때, 대장이 허리춤에서 물병을 꺼내며 말했다.
   "여기 물 한 병을 감춰뒀는데, 이 사막을 벗어나기 전에는 아무도 마실 수 없다."
   언뜻 보기에도 묵직해 보이는 그 물병은 절망에 가깝던 대원들의 얼굴에 생기와 희열을 안겨주었다.
   얼마 후 대원들은 끝내 사막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환희의 눈물이 어우러지는 순간, 대원들은 갑자기 그 물병이 생각났다. 그래서 서둘러 물병을 열어보니 스르르 흘러나오는 것은 물이 아니라 모래가 아닌가!
   대장이 대원들을 향해 말했다.
   "사막에서 모래는 가끔 물이 되기도 하는 거지. 자기 마음속에 샘을 담고 있는 한......"

   **************************

   한 기업가가 그 기업의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것은 기업이 곤경에 처했을 때 직원들에게 의욕을 북돋워주고 분투만 하면 도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정상을 그려주기 때문이다. 

   -<리더의 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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