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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인 - 미야자와 겐지
2017년 02월 19일 10시 57분  조회:5602  추천:0  작성자: 죽림

미야자와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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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미야자와 겐지(일본어: 宮沢賢治1896년 8월 27일1933년 9월 21일)는 이와테 현 출신의 일본의 문인이자 교육자, 에스페란티스토이다. 향토애가 짙은 서정적인 필치의 작품을 다수 남겼으며, 작품 중에 다수 등장하는 이상향을 고향인 이와테의 에스페란토식 발음인 ihatovo라고 명명하였다. 지주들의 수탈로 가난에 허덕이던 농촌의 비참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인 《은하철도의 밤》을 짓는 등의 문학활동을 했다고 전해지는데, 사후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가 점점 높아져 국민작가의 이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널리 읽히고 있다.

저서[원본 편집]

미디어[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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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일 1896. 8. 27, 일본 이와테 현[岩手縣] 하나마키[花卷]
사망일 1933. 9. 21, 하나마키
국적 일본

요약 일본의 시인·동화작가.

 

일본문학사상 중앙문단과 거의 관계가 없었던 이색적인 작가로, 시·동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1918년 모리오카 고등농림학교를 졸업한 뒤, 지질 토양비료 연구에 종사했다. 특히 히에누키 군[稗貫郡]의 토성(土性) 조사는 뒤에 그의 활동에 중요한 의미를 주었다.

한편 생가는 열렬한 정토진종(淨土眞宗) 집안으로 그도 어렸을 때부터 불교 경전을 접해왔는데, 중학시절 법화경을 읽고 감동을 받아 1920년 니치렌종[日蓮宗]의 신앙단체로서 다나카 지가쿠[田中智學]가 주재하는 고쿠추카이[國柱會]에 가입했다. 종교의 차이로 부모와의 대립은 깊어만 갔으며 1921년 무단 상경해 문필이나 교정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포교활동에 종사했다.

그는 농림학교 재학시절부터 단카[短歌]를 짓고 산문 습작을 하기도 했으며, 졸업 후에는 동화도 몇 편 썼다. 1921년 12월 히에누키 농학교의 교사가 되었고 이듬해 11월 사랑하는 여동생 도시의 죽음을 겪었으며, 1926년 3월까지 계속 이 학교의 교사로 있었다. 이 시기, 특히 전반기는 그의 문학이 화려한 꽃을 피운 시기였는데, 대표적인 작품은 시집 〈봄과 수라 春と修羅〉(1924)와 동화 〈주문이 많은 요리집 注文の多い料理店〉(1924)에 실린 작품들이다.

농학교 교사시절 후반부터 농민들의 빈곤한 생활에 직면하게 된 그는 1926년 3월 하나마키로 돌아갔다. 거기서 젊은 농민들에게 농학이나 예술론을 강의하는 한편, 벼농사 지도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 그러나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병석에 눕게 되었으며 자신의 농업기술로는 농민들을 가난에서 구할 수 없다는 자각에서 비롯된 절망, 농민들의 도회지인에 대한 반감 등에 부딪혀 좌절감은 더욱 깊어만 갔다. 1933년 급성폐렴으로 37세에 요절했다. 만년에 나온 동화로는 걸작 〈은하철도의 밤 銀河鐵道の夜〉·〈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グスコ-ブドリの 傳記〉 등이 있다.



[Daum백과] 미야자와 겐지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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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말하다 / 미야자와 겐지


안 되겠지요
멈추지 않는군요
샘솟듯이 가래가 끓어올라
저녁부터 불면과 객혈로
주위는 푸르고 조용하고
아무래도 곧 죽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상쾌한 바람인가
이제 청명도 멀지 않아서
푸른 하늘에서 솟는 듯이
상쾌한 바람이 부는군요
단풍나무의 새싹과 털 같은 꽃은
가을 풀처럼 출렁이고
불탄 자리가 있는 등심초 멍석도 푸릅니다

당신은 협회에 다녀오시는지
검은 프록 코트를 입으시고
이렇게 열성껏 치료도 해 주시니
이 자리에서 죽더라도 한이 없습니다

피가 나고 있는데도
이렇게 태평하고 괴롭지 않은 것은
혼이 반쯤 빠져 나간 때문인지요
그저 피가 많이 나서
그것을 말할 수 없는 것이 가혹합니다

당신이 보면 매우 참담한 풍경이겠지만
나에게 보이는 것은
역시 아름다운 푸른 하늘과
맑고 투명한 바람뿐입니다

 

 

비에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보라와 여름의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욕심도 없고

절대 화내지 않고 언제나 조용히 미소지으며

하루 현미 네 홉과 된장과 나물을 조금 먹으며

모든 일에 제 이익을 생각지 말고

잘 보고 들어 깨달아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소나무 숲속 그늘에 조그만 초가지붕 오두막에 살며

동에 병든 어린이가 있으면 찾아가서 간호해 주고

서에 고달픈 어머니가 있으면 가서 그의 볏단을 대신 져 주고

남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무서워 말라고 위로하고

북에 싸움과 소송이 있으면 쓸데없는 짓이니 그만두라 하고

가뭄이 들면 눈물을 흘리고 

추운 여름엔 허둥대며 걷고

누구한테나 바보라 불려지고

칭찬도 듣지 말고 괴로움도 끼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미야자와 겐지(宮澤賢治)  (번역 :  권정생)

 

짧은 생애, 그렇지만 굵은 족적을 남긴 미야자와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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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도 지지 않고


                                                  미야자와 겐지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욕심은 없이 
결코 화내지 않으며 늘 조용히 웃고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모든 일에 자기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알고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작은 초가집에 살고
동쪽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보아 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 있으면 가서 볏단 지어 날라 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말라 말하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별거 아니니까 그만두라 말하고 
가뭄 들면 눈물 흘리고 냉해 든 여름이면 허둥대며 걷고 
모두에게 멍청이라고 불리는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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