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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신시 문학가 - 沈尹(君)默
2017년 02월 05일 23시 15분  조회:4117  추천:0  작성자: 죽림
月 夜 
沈尹默 

霜風呼呼的吹着, 
月光明明的照着. 
我和一株頂高的樹幷排立着, 
 沒有 着. 
<<新靑年>>제4권 제1호(1918)에서 


三 弦 


中午時候,火一樣的太陽,沒法去遮,讓他直着長街上. 
靜少人行路;只有悠悠風來,吹動路旁楊樹. 
誰家破大門里,半院子綠茸茸細草,都浮着閃閃的金光. 
旁邊有一段低低土牆,住了個彈三弦的人,不能隔斷那三弦鼓蕩的聲浪. 
門外坐着一個穿破衣裳的老年人,雙手抱着頭,他不聲不響. 
<<新靑年>>제5권 제2호(1918)에서 



【작가소개】 
심윤묵(沈尹默, 1883∼1971)은 시인이자 법학자이다.
본명은 심군묵(沈君默), 자는 추명(秋明) 호과(瓠瓜)이며 절강성 오흥(吳興)사람이다. 일찍이 일본에 유학하여 경도제국대학을 졸업하고, 귀국 후 북경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1918년에는 <<신청년(新靑年)>>의 편집 작업에 참가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뒤 중앙문사관 부관장, 상해시 중국서법전각연구회 주임 등을 역임했다. 5 4시기에는 신문화운동에 참가하여 호적(胡適) 유반농(劉半農)과 더불어 최초로 신시를 지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 되었다. 

【작품감상】 
겨울밤에 북풍이 불고, 차가운 서리가 짙고, 밝은 달이 높이서 비추고, 냉기가 사람을 에워싼다. 이처럼 고독하고 음산한 화자의 주변 환경은 바로 5 4운동을 전후한 반봉건적인 중국 사회의 일면을 반영하고 있다. 시인은 이러한 환경에 처하여 독립적인 강인한 성격과 분투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즉, 시인은 "키 큰 나무와 나란히 서있지만, 기대지는 않았네"라는 표현처럼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타협하거나 물러서지 않는 개성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인격의 독립, 사상의 자유, 개성의 해방을 추구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바로 시인이 <달밤(月夜)>을 쓰게 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삼현금(三弦)>은 시의 구성상 3절로 나뉜다. 이 3절의 시는 원경(遠景)에서 중경(中景)으로, 다시 중경에서 근경(近景)으로 시선을 이동시키고 있다. 원경에서는 "정오! 불길 같은 태양"과 "인적이 끊긴 거리"라는 표현을 통해 시인의 독특한 감정을 드러낸다. 화면은 다시 중경으로 옮아가 침묵의 거리에서는 오직 삼현금의 멜로디만 "가장 자리로 빙 돌려있는 흙담"을 넘어 적막한 분위기를 더욱 가중시킨다. 마지막 근경에서는 "문밖 해진 옷자락의 영감"이 삼현금의 멜로디에 매료되고, 그 멜로디는 바로 가난뱅이 영감의 고독하고 침통한 내면적인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산문체로 쓴 이 시는 비록 신시이지만 구체시사의 표현 방식을 사용하여 쌍성과 첩운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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