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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明과 暗
2015년 04월 12일 16시 51분  조회:4388  추천:0  작성자: 죽림

       
    • 시인(詩人)의 명(明)과 암(暗) 문학은 현실의 거울이고 인생의 복사판이다. 문학은 현실과 인생의 의미와 방법과 목적을 확인도 하고 새롭게 창조도 하고 서로 공감하면서 위안과 감동과 구원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유한하고 일회적인 우리의 삶을 작품을 통하여 무한의 광장으로 끌어내서 보존하고 삶의 내용과 질을 좀더 유익하고 윤택하고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문학의 효용성이다. 말은 입 밖에 나오는 즉시 바로 사라지고, 그토록 공을 들여서 아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관리하는 우리의 몸은 백년도 못 가서 없어진다. 그러나 글(文)을 통한 기록이나 작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여 영원성을 획득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문학 작품 창작은 천부적인 재능이나 소질을 갖춘 특정한 소수(小數) 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은 좋아하나, 작품을 쓰는 작가가 되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아예 도전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재능의 결과라는 말이 있다. 무엇이나 도전하지 않으면 얻지 못하고 성취할 수가 없다. 수없는 좌절과 실패, 시련과 고난을 딛고 일어나는 사람 만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예부터 지금까지 수 많은 성공인들이 그들의 삶을 통해서 증명한 사실이다. 국가 사회적으로 문화예술은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문화 예술에서도 문학은 더욱 소외 받고 있는 영역이다. 문화예술의 거리라고 부르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는 소극장과 극장은 많아도 문학관이나 문학 관련 시설은 하나도 없다. 또한 문화예술의 거리라고 부르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는 갤러리와 전시관은 많아도 문학 관련 시설은 하나도 없다. 실질적으로 대학로는 연극의 거리, 인사동은 미술의 거리이다. 문학 창작은 개인적인 행위이고 결과물은 서점의 책으로 전시되며 읽는 행위도 개인적이라는 특성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중과의 만남과 소통이 문화예술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 임을 상기한다면, 남산 아래의 ‘문학의 집 서울‘은 너무 외진 곳에 있다. 시인, 수필가, 소설가 등 문인이 되기 위한 절차는 대부분 문학 잡지의 신인 문학상 당선을 통해서 등단하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관례이다. 시(詩)가 어렵다고, 무슨 뜻인지 모를 난해시(難解詩) 독자와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경향도 있다. 그런가하면 인터넷 등에서 따돌고 있는 ‘시(詩)도 아닌 시’를 보고 시로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것도 큰 문제이다. 문학과 시를 좋아하는 문학 애호가와 일반인들도 문제지만, 더욱 큰 문제는 시인이 되려는 시인 지망생들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는 아름다운 미사여구(美辭麗句)를 줄(行)과 연(聯) 만 나누어 늘어 놓으면 시인줄 알고 시 창작을 전혀 배우지도 않고, 시인으로 등단하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시인이 되려면 시 공부 좀 해야 한다고 말하면 기분 나빠한다. 시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시를 잘 쓴다는 인정만 받으려고 하는 이상한 잘못돤 인식들을 갖고 있다. 참으로 한심하고 잘못된 슬픈 문학 현실이다. 시를 조금도 배우지도 않고 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시 같지도 않은 시를 써서 되겠다는 사람들을 등단시켜서 엉터리 시인을 양산(量産)하는 일부 문학잡지도 문학 수준의 저질화(低質化)와 혼탁에 큰 책임이 있다 공부하지 않은 실력없는 엉터리 시인들이 판을 치니, 독자와 사회에서 어찌 인정받고 권위가 서겠는가. 수필과 소설 등 다른 문학 장르도 마찬가지지만, 시도 최소한 1년 이상은 열심히 공부해야 시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나는 고등학교 때도 지금은 동아리라고 부르는 문학써클 활동을 했고 전남일보에서 주최하는 ‘ 호남예술제’ 등 학교 내외 백일장에서 상도 탔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동아일보 문화센터와 현대문학 부설 문예대학, 한국문인협회 문예대학 등을 몇 년간 동시에 공부하러 다녔다. 시집도 수백 권 읽고, 여름방학이면 청록파 박목월(朴木月) 시인의 큰 아들 박동규 서울대 교수가 주최하는 심상(心象)해변시인학교도 꼭 참석하고, 여러 문학강연이나 시 낭송회 등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공부하러 다니면서 오세영(吳世榮) 서울대 교수 등 지도를 받은 습작품(習作品)도 등단 후에 곧 시집을 낼 정도로 백 편 정도는 되었고, 전국적인 백일장과 현상문예 작품공모에서 입상도 했다. 국문학과가 아니고, 법대 나와서 정치권에도 조금 발을 담근 나는 처음에 엉터리 시인으로 오해도 많이 받았지만,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많이 니아졌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노력하지 않고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시의 길, 문학의 길, 인생의 길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멀고도 힘든 길이다. 힘들고 어려워도 한 발 자국씩, 기초부터 하나씩 배우고 익히고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이 세상의 진리이다. ‘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말이 생각난다. 인간은 완성과 완전을 향하여 끝없이 노력하며 방황하다가 죽는 존재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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