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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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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2017년 03월 14일 11시 00분  조회:1379  추천:1  작성자: 김영택
얼마전에 텔레비에서 나는 딱히20년전에 그렇듯 우리 연변TV를 배려하고 저에 대해서도 살뜰한 정으로 이끌어주던 중앙TV방송국 전임 국장 홍민생선생의 화면을 보면서 나의 잊을수없었던 20년 전의 감명깊은 사연을 그려보지않을수 없었다.
 
1997년도였다.그 전해인 1996년도에 홍국장께서는 전국100개도시TV방송국 TV음악프로콩쿠르를 진행함으로 비서더러 우리 텔레비방송국에서도 프로를 제작해 기어코 참가하라고 부탁하였었다.그때 나는 가장 걱정되는것이 우리의 장비차원이 다 른 지방에 비해 뒤떨어지다보니 화면효과를 고려해 끝내는 그해의 콩쿠르는 포기하고 말았다.
 
그런데 1997년도 음력설을 쇠고난 뒤의 어느 하루,북경에서 결려온 전화에서 홍민생이라고 하면서 김영택 부국장이 옳은가고 물었다.그 시각 당황한 나머지 나는 실로 어쩔바를 몰랐다.전화에서 홍국장은 올해에도 연변TV에서 참가하지않으면 전국 100개도시TV음악프로콩쿠르는 그 의미에 손색이 가게되니 어떤 애로가 있더라도 이 번에는 꼭 참가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는것이였다
.
홍국장의 전화를 받고나서 나는 더없이 흥분되였다.이튿날 나는 해당일군들과 협 상토의하여 1997년도 콩쿠르에 참가할것과 프로기획을 어떻게 할것인가를 연구하였 다.며칠뒤 우리는 콩쿠르에 참가할 프로를 《연변아리랑》으로 선제를 정하고 윤강철 음악편집에게 구체적임무를 맡겼다.그리고는 촬영,제작 등 면에서 재간이 출중한 문 예제작중심 부주임 서봉학이 총책임을 지도록했다.몇달간의 신고끝에 지역특색과 민  족적특색 그리고 전통적특색이 짙은 《연변아리랑》이 광주에서 열린  1997년도 전 국제2차도시TV방송국 TV음악콩쿠르에 참가하게 되였다.
 
이번 콩쿠르에 참가하는것만으로도 우리는 만족해하면서 이런 기회에 형제TV를 따라배울것을 결심하며 참가했는데 대회에서 《연변아리랑》이 금상을 안게 되였다고 선포하여 우리를 더욱 경악케 하였다.한편 홍국장의 요구에 따라 나는 대회에서 《소 수민족도시TV방송국TV음악프로에 대하여》란 제목으로 대회발언까지 하게 되였다. (한문로 된 이론문은 1999년12월“中国电视音乐文集”에 수록됨)
 
홍민생국장은 대회가 끝나자 저를 찾아 함께 가볼데가 있다는것이였다.회의장소에서 한참 걸어가니 우리 앞에 한녀성분이 우리를 기다렸다는듯 마주오면서 홍선생과 악 수를 나누었다.홍국장은 저를 그녀한테 소개해 주었다.그녀는 바로 우리가 익숙히 알 고있는 도주(陶铸)의 딸 도사량(陶斯亮)이였다.홍국장과 도사량,우리 셋은 시장 (市长) 청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었다.
 
그 당시 도사량은 전국 정협위원이자 전국 시장협회 부회장 겸 비서장 책임을 지 고 있었다.그의 사무실 접대실에 자리를 한 나는 홍국장의 권고로 그녀에게 학교어문 교과서에서 배웠던 도주의 글《소나무의 풍격》으로부터 문화대혁명 때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었다.
 
생각밖으로 도사량은 나와 동갑이였다.그녀는 연안에서 태여났다.가정의 엄한 교 육하에 그녀는 어데가나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고급간부자녀의 틀을 내지 않았고 언제 나 친구들과 허물없이 사귀군 하였다.문화대혁명전에도 그랬거니와 지금도 모주석의 딸 리나,류소기 딸,림표 딸 등과 만나서는 옛날을 그리며 잘 지낸다고 넓은 흉금을 털어놓는것이였다.
 
이야기를 솔깃해 들으면서 나는 저도 몰래 감탄을 금할수없었다.
 
의학을 전공한 그는 중국의학학회 부주석을 맡고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홍국장을 후원해 전국도시TV의 음악TV프로콩쿠르에 참여한다고 하였다.……
 
홍국장의 TV화면을 보면서 80고령을 훨씬 넘긴 홍국장이 아직도 우리나라의 TV 사업을 위해 로심초사하는 행동에 저으기 탄복을 보내게 되였다.한편 앞으로도 민 족,지역특색이 짙은 정품프로를 제작해야 한다고 하면서 조선족은 노래와 춤을 즐 기는,56개 민족가운데서 출중한 민족이므로 연변TV는 기초가 훌륭하다고까지 고무해 주던 일들이 머리속에 떠오르며 그때 상봉의 추억이 새삼스러웠다.
 
20년전 홍민생국장,도사량녀사와 시장청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홍국장과 제가 함께 박은,액자에 넣어 서재와 침실에 모셔놓은 사진.
 
보면 볼수록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20년 세월을 나와 함께 하고있는 사진!
 
아마도 사진이 가져다주는 추억의 혜택으로 하여 사람들은 어제도,오늘도,언제나 사 진을 남기는게 아닌가 생각을 더듬어 본다.
                        
2017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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