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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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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민 의 식
2013년 09월 04일 10시 06분  조회:1650  추천:1  작성자: 김영택

시민의식이란 시민사회를 구성하고있는 사람들의 생활태도 또는 마음의 자세를 말한다. 시민의식은 도시의 정신을 실현하는 구성요건으로 개인의 주체성과 합리성, 권리와 의무, 자치와 련대, 저항성 등의 제 특징을 가지고있다. 따라서 한 지역, 한 도시, 한 나라의 문명정도는 그 사회를 구성하고있는 시민들의 의식수준 여하와 직결된다.

개혁개방이래 물질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연길시민들의 시민의식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하여 이 몇해사이에 연길시는 선후로 국가원림도시,국가위생도시,전국생태문명프로젝트시범도시, 중국우수관광도시 등 국가급영예를 수두룩이 받아안았다. 헌데 옥에도 티가 있다고 연길시민들의 시민의식이 완전무결하다고는 할수 없다.

이태전에 연길시에서는 가로수밑에 록화대를 조성해놓고 록화대주위에 보호란간을 세웠다.헌데 지금은 란간이 파손된것이 많아 보는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있다. 가게앞 록화대의 어떤 란간들은 자동차들이 들이박아놓았거나 사람들이 발로 차놓아 부서지고 끊어져 볼품없이 되여버렸다.

그뿐만이 아니다. 연길시에서는 교통질서를 유지하고 교통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거리마다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해놓았는데 일부 시민들은 아직도 무슨 일이 그리도 급한지 중앙분리대를 넘어 길을 건너다니고있다. 그러다보니 공원다리로부터 시대광장에 이르는 구간의 분리대는 사람들이 너무 누르고 건너 다녀 활시위같이 휘여 들었다.

격리대와 더불어 시민들의 출행에 도움을 주고저 구역에 따라 격리대 사이사이마다에 횡단보도를 설치해놓았다.이런 구역에는 신호등이 거의 설치되여있지 않기에 해당 부문에서는 운전기사들이 행인에게 길을 양보해주도록 규정을 짓고 요구하고있으나 어느 누구 하나 행인에게 길을 양보해주는 일을 목격해본적이 없다.

20년전에 미국에 다녀온적이 있다. 하루는 거리에 나갔다가 그만 깜박하다보니 횡단보도에 잘못 들어섰다. 그래서 그 자리에 어정쩡해 서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수가 차를 세우고는 차창밖에 머리를 내밀고 웃으면서 나더러 먼저 길을 건너가라고 손짓하는것이였다. 너무도 신기해서 말이 나가질 않았다.음주운전도 그렇다. 내 형제, 내 부모, 내 가족, 나 자신을 위해 사회적으로 그렇게 음주운전을 하지 말것을 강조하나 요행을 바라면서 술을 마신다. 술을 마셨으면 운전하지 말것이지 제딴에는 더 우쭐렁대며 운전하다가는 음주운전단속에 걸리지 않으면 교통사고를 저지르기 일쑤이다. 미국사람들은 운전하려면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고 술을 마셨으면 운전하지 않는다는것을 신조로 삼고있다.이런 시민의식이 미국의 교통질서를 그렇듯 일사불란하게 하고있다.

전국위생도시답게 주요거리마다에 새 쓰레기통을 세워놓았건만 조금만 공력을 들이면 쓰레기통안에 쓰레기를 버릴수 있는것도 그냥 그 옆에 버린다. 많은 쓰레기통들이 봉변을 당해 찌그러지고 부서지고 박살나고 넘어지고한것은 다반사이다. 뻐스정류소마다에 쓰레기통을 마련해놓았건만 뻐스를 기다리면서 담배꽁초 같은것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는것이 아니라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린다. 뻐스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불수강으로 만들어놓은 걸상도 강관을 뜯어가 볼품없이 되였거나 자동차들이 후진하다 들이박아놓아 꽈배기처럼 되여버렸으며 신을 신은채로 걸상을 밟아놓아 흙먼지투성이가 되여버렸다.

이런것들은 연길시의 시민의식을 가늠할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사례이자 중국관광도시라는 이름에 어긋나는 현상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하기에 우리는 옳바른 시민의식을 수립하기 위해 힘다해야 할줄 안다.

옳바른 시민의식—그것은 하루이틀에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가정교양, 학교교육, 사회교양, 자기수양에 의하여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여기서  가장 기본적인것은 바로 시민들의 자각이다. 자각성이 안받침되였을 때만이 비로소 옳바른 시민의식을 갖출수 있게 되며 나아가 행동에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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