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http://www.zoglo.net/blog/jinxues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시/시조

새해의 문턱을 넘으며(외 1수)
2013년 01월 18일 14시 18분  조회:1038  추천:4  작성자: 김학송
새해의 문턱을 넘으며(외 1수)
 
김학송
 

오는 눈이 하늘의 축복을 데려온다

가는 세월이 묵은 번뇌를 데려간다

드르릉- 코노래 부르는 세월이

물레바퀴에 앉아 빙글빙글 돌아간다

너와 나의 운명도 돈다

오는것이 가는것이고

가는것이 오는것이다

이 겨울의 높은 고개 넘어서자면

우리는 아직 더 많은 옷을 벗어야 한다

더 밝은 아침을 웃으려면

우리는 아직 더 어두운 밤길에 울어야 한다

네가 꾼 악몽이 결코

나의 행복일수는 없고

너의 슬픔이 결국

나의 상처로 된다는걸 알아버릴 쯤이면

영혼의 매듭은 사라지고

우리의 동산에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가 뜨리라

 

마지막 눈

 

보리밭이 무너지게 덧쌓인 눈은

들꿩의 무덤이 되여야 했다

 

농부들은 얼떠름한 흥분으로

긴 겨울의 도래를 웃어야 했다

 

배나무집 할아버지의 긴 수염발은

이 고장의 추운 꿈을 휘날리는가

 

흰 소리가 묻은 화살이

나의 눈물에 꽂히던 날

 

저물도록, 시골의 하늘은 흔들리였고

우리의 들판에는 마지막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 내사랑 연변 2013-08-27 3 901
5 모아산 련가 (외1수) 2013-08-02 10 1411
4 고향의 내가에서 2013-06-18 5 1158
3 여름이 걸어온다 (외 3수) 2013-06-14 5 1488
2 잔 설 2013-02-16 6 871
1 새해의 문턱을 넘으며(외 1수) 2013-01-18 4 1038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