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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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년 총결(草稿)
2018년 06월 29일 13시 36분  조회:1674  추천:0  작성자: 방홍국

상반년 총결(草稿)
 
큰아즈마이,둘째 매부
병원에 가서 脑血栓을 격퇴하고
얼른 철수하신데 대하여
외삼촌께서 84세에 과감히
白内障 쓸어 버리신데 대하여
박수에 절에 경례!
 
큰형님께서 남들은 듣거나 말거나 보거나 말거나
열심히 笔耕 하신 보람으로
77세에 한국으로부터 시조 신인상 받으셔서
얼씨구 절씨구!
 
그런데 세째매부
퇴직하믄 신나게 노는 거지
뭘 또 그 멀고 더운
湖北岳阳 산속 高铁 놓는데 가서
기차를 몬다고 그러시오.
정 술이 바쁘시면
안 나가면 그만이지
굳이 수천리밖에 피신할건 뭬요?
아무래도 난
잘하는건지 못하시는 건지 모르겠소.
 
외오촌 둘째조카 中央电视台9频道 어느 절목에
배경음악 발표!
나라 텔레비에 이름 올리는 사람
13억에 몇이나 되겠냐?!
期待下次在中央电视台3音乐频道亮相!
가문의 영광!
대학졸업도 축하!
 
외오촌첫째조카,
중국에 몇번 출장 다녀 갔다지.
너 같이 한족처럼 중국말 하고
한국사람처럼 한국말 하면서
얼굴은 V라인 몸매는 S라인인 숙녀 별루 없다.
祝下半年遇上好心有钱的帅哥!
 
여섯살 어린 나를
엄마품에서 몰아 낸 큰 조카
가문에 유일한 사장님,녀사장님!
요란 떨지 않고
튼실히 회사 운영해 가는 영리한 자본가!
그건 그렇고
고놈 조카 손녀
어린 나이에 일본 류학 가게 생겼으니
한편 장하고
한편 아까워 어쩌노?
 
외사촌둘째동생,
나도 해봐서 아오
한국에서 일해서 돈 번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조카녀석은 학교 학생회 간부로 활약 한다네.
훗날 뻔뜻한 “장”자 달고 살 놈이야.
대학 갈 거니까 너무 걱정 마시게.
 
일본에 둘째조카 사위
뜨르르한 회사 공정사로
동양삼국 穿梭도 대단한데
세계로 무대를 넓히려
오십 바라보는 나이에 영어에 매진 하는 모습
가문의 귀감이라
내 비록 웃사람이지만
존경을 하는 바요.
 
둘째조카며느리, 사업이 바쁜중에도
시형을 모셔다 성심을 다 하여 병을 치료하여 드린 바
하늘이 까끔
졸다가 못된 짓을 넘어가는 수는 있어도
사랑과 배려에는 손길 한번 말 한마디도 지나치는 법 없이
일일이 기억하셨다가 곱절의 보상을 주는 법이요
기특하고 고마울 따름이요.
 
외조카며느리 마침내 사무실 책걸상을 박차고
제단보다 신성하고 연단보다 빛 나는
교단에 서서 대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니
교단이란 또한 나의 이루지 못할 로망이기도 하여서
축하 또 축하!
 
둘째외조카내외,맡은바 사업을 똑 부러지게 잘하면서도
짬을 내서 태국에 놀러 갔다 오는 여유와 멋
그거 정말 잘한거요!
인생 별거 있소,신나게 일하고 신나게 노는 거지
두손 들어 찬성!
 
큰외손녀야
이쁘고 공부 잘하고
달리기 잘하고 친구 잘 사귀고
한족학교에 다니면서
연길시 소학교 우수학생이 되여
가문에 또 하나의 새로운 영예를 안 긴 보배둥이!
뽀뽀 뽀뽀!
 
둘째외손주,
어린 놈이 무대에서
도라무까통을 두들겨 대는 폼이 예사롭지가 않소.
뒷바라지만 잘 해 주면
장차 드러머로 이름 드높일 재목이요.
두두둥 두두둥 두두둥 챵!
 
네째외손주놈
아장 아장 超市쇼핑
내가 超市老板이면
귀여워서라도 돈 안 받는다.
 
우리는
张家界山上에서 土家族와 함께
뿌죽뿌죽 구름우에 솟은 산봉우리 사이로
솟아 오르는 아침태양을 보며
설을 맞은것이
좋았지
 
그런가 하믄
이런 사람도 더러 있었슴다
어떤이는 정신줄을 전기줄에 걸구 가다가
왼쪽 두번째 발가락을 삐쳐서
벌써 두달째 쩔뚝 거리고
어느 못난 이는
펀펀한 승용차를 가져다가
전봇대에 그어 보고서야
차 아까워 배를 끙끙 앓고 있고
...
 
아무튼
잘한 사람은 계속 잘하고
못한 사람은 분발하고
고만고만한 사람은 고만고만 한대로
하반년에도 웃으며 살아 갑시다!
 
이상 간단히 총결함다.
의견 있어두 될수록 참으쇼.
 
2018년 6월 30일
 
비고:둘째외조카며느리 제출한
둘째외조카 副主任医师资格证书는
발급날이 작년도여서 접수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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