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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명상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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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一住
2007년 11월 18일 14시 50분  조회:3342  추천:0  작성자: 명 상

585. 독일주경(獨一住經)10)

10) 이 경은 『별역잡아함경』 제9권 아홉 번째 소경과 같은 내용이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석씨(釋氏) 우라제나(優羅提那)탑이 있는 곳에 머물고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수염과 머리를 새로 깎고, 새벽에 결가부좌하고, 몸을 곧게 하시고서 뜻을 바르게 하여 생각을 앞에 매어두고, 옷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계셨다. 그 때 우라제나탑 곁에 어떤 천신(天神)이 머물고 있었는데, 그는 몸에서 광명을 놓아 정사를 두루 비추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사문이여, 근심스러우십니까?
부처님께서 천신에게 말씀하셨다.
무엇을 잃었던가?
천신이 다시 물었다.
사문이여, 기쁘십니까?
부처님께서 천신에게 말씀하셨다.
무엇을 얻었던가?
천신이 다시 물었다.
사문이여, 근심스럽지도 않고 기쁘지도 않으십니까?
부처님께서 천신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그 때 천신이 곧 게송으로 말했다.

모든 번뇌를 여의셨습니까,
또한 기쁨도 없다고 하셨습니까?
어째서 홀로 계십니까?
무너짐이 즐겁지 않은 것은 아닙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나는 번뇌 없이 해탈하였고
또한 기쁨도 없어
즐거움도 없고 무너뜨릴 것도 없으니
그러므로 혼자 있는 것이다.

그 때 천신이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어째서 번뇌가 없으며
어째서 기쁨이 없습니까?
어째서 홀로 계십니까?
무너짐이 즐겁지 않은 것은 아닙니까?

그 때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번뇌에서 기쁨이 생기고
기쁨에서 또한 번뇌가 생기나니
번뇌도 없고 기쁨도 없음을
천신아, 마땅히 보호해 지녀라.

그러자 천신이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훌륭하십니다. 번뇌 없음이여,
훌륭하십니다. 기쁨 없음이여,
훌륭하십니다. 홀로 머무심이여,
함[爲]이 없어 기쁨도 무너짐도 없음이여.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원한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영원히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함께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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